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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버블의 시즌2 AI버블일까

.> 2023. 11. 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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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버블의 시즌2 AI버블일까

 

미국 기술주들의 주가종합지수 나스닥이 전고점까지 단 5%가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에요. 2022년부터 시작된 금리인상으로 인해 1년 내내 시장이 휘청거렸고, 이러한 기세가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 많은 이들이 예상했지만, 다시금 시장은 상승세를 그리며 전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과연 이 상승의 끝은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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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버블 AI버블

 

지금까지의 상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자. 2020년 3월, 코로나라는 역대급 범지구적인 질병으로 인해 모든 산업 및 국가들이 멈췄다. 이에 모든 자산군들의 가격이 폭락했고 기름값은 마이너스가 되어버리는(기름을 사면 기름과 함께 현찰 다발을 드려요?) 역대급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렇게 각국 정부들은 돈을 풀어서 어떻게든 경제를 살려보고자했지만 실제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구 망했다, 움직이는 사람이 없는데 돈 손에 쥐어줘봤자 뭐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라고 까지 이야기했지만 손에 돈 쥐어주고 집에서 나오지 말라고 하니 뭐하겠어, 컴퓨터로 주식, 코인하는거지. 그렇게 비트코인과 주식, 부동산까지 모든 자산가격들이 일제히 급등하는 모양세가 21년도까지 펼쳐졌고, 시장에 엄청나게 풀려버린 돈과 이로인해 급등해버린 자산가격으로 인해 사람들의 소비는 폭발적으로 증가, 이로인해 각종 필수재를 비롯하여 사치품들 또한 품귀현상을 보이며 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에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은건지 미국을 시작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두기 시작했고, 그렇게 대버블의 시대가 2022년 막을 내리게 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를 요약해보면 대재앙이 일어나면 자산가격은 폭락하지만, 우량자산들은 결국 가격을 회복한다는 것, 추가로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면 자산가격은 상승한다는 것, 반대로 시장에서 유동성이 사라지면 자산가격은 하락한다는 것,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좋을 듯 싶다.

2023년은 새로운 막에 접어들게 되는데, 우선 2023년 초 시장 전망은 하나같이 우울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폐해가 극단에 이를 것이다, 2021년 하반기 자산가격들이 말도 안되는 고점을 찍었듯이 2023년에는 자산가격들이 말도 안되는 저점을 찍을 것이다 라고 많은 이들이 이야기했지만 이게 왠걸, AI라는 재료가 새롭게 등장하며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시작했고, 이에 다시금 자산가격은 상승세에 접어들어 21년 고점을 위협하고 있다.

23년의 상승은 21년도의 상승과는 다르다. 시장 밖에서 유동성이 흘러들어와 상승한 것이 아니다. 다만, 22년 1년간 고금리로 시장에서 유동성을 많이 빨아들였다한들 그 이전에 너무나도 많은 돈이 풀린지라 아직도 시장에 꽤나 많은 돈이 남아있었다 라고 해석할 수 있겠고, 결국 자산시장은 돈 놓고 돈 먹기인 판이라 하락에 베팅한 사람들을 연료삼아 어느정도 필요 이상의 추가 상승이 나온 부분도 있어보인다.

아무쪼록 AI라는 새로운 재료로 2023년은 다시금 시장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 이제 여기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할 듯 싶다. AI가 진짜 재료인가 아니면 닷컴버블과 같은 허상인가.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다만 AI는 실로 컴퓨터, 스마트폰 다음으로 이 세상을 완전히 뒤바꿔놓을만한 엄청난 수단이라는건 알겠다만 실제로 이게 상용화 되어 시장에 나오는 것과 기술개발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이러한 엄청난 금리인상, 고금리 상황 뒤에는 필연적으로 경기침체가 찾아왔다. 그리고 항상 이러한 경기침체 이전에는 고금리 종료, 금리 인하 고려와 같은 치료제가 처방되곤했다. 왜 금리인하가 치료제냐, 고금리 환경에서 더 이상 기업들이 버티질 못하니까 금리인하라는 약을 발라주는거니까. 아무쪼록 현재로선 AI 재료가 상당히 강력하다. 전고점 갱신 이후 얼마든지 위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저력이 있다. 헌데 고금리 상황이다. 그렇기에 언젠가 이 상승의 끝은 있을 것이고 하락 내지 폭락 또한 예정되어있다고 보고 움직이는게 맞다. 언제? 금리 동결 내지 금리 인하 이야기가 나올 때. 당장엔 이렇게 생각하고 움직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SPY 적립식매수

 

구구절절 이야기가 길었는데 그저 내가 경험하고 보고 들은 것들을 한 번쯤은 정리해두는게 좋겠다 싶어서 두서없이 말을 적어봤다. 요지는 투자하는 분들이라면 이번 상승을 즐기되 또 꿈에 잠식되지말자는 이야기. 사실 시장이 이러건 저러건 나는 크게 상관없다. 왜? 나는 매 달 첫 거래일에 SPY를 적립식으로 매수하고 있으니까.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ETF, SPY를 매 달 첫 거래일에 매수하고 있다. 가격 상관없이 그저 매 달 첫 거래일에 매수하고 있다. 이유는 별다를 것 없음, 미국은 우상향한다며? 그럼 그냥 SPY 꾸준히 매수하다보면 부자되어있는거아니냐라는 간단한 결론. 똑똑하지 않다면, 눈치 빠르지 않다면 성실하기라도 해야한다, 참을성이라도 있어야한다, 참는거야 눈 감고 귀 닫으면 되는 부분이니까 상대적으로 쉬운 영역이랄까. 매 달 1주씩 사고 있고 지금 32주 있으니 네 달 있으면 3년차가 되어간다. 미국주식 3년 적립식매수한 사람의 수익률은 6% 남짓. 21년 상반기, 나름 상승장 후반에 들어갔음에도 수익권에 자리하게 됐다.

 

SPY 2분기 배당이 들어왔다. 금액은 세후 약 40달러, 원화 5만원 남짓. 적립식매수를 처음 시작했을 때야 배당 1달러 5달러 이렇게 짜게 들어와서 썩 아쉬웠는데 이제는 제법 들어온다. 배달로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해서 먹어도 돈이 남는다. 그렇다고해서 뭐 당장 출금해서 치킨 시켜먹을건아니고, 다음달에 SPY 매수할 금액에 얹어서 사용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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