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혐연권과 흡연권

대일이야 2024. 9. 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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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연권 : 담배에 의해 발생한 연기로 생활에 피해를 받거나 연기 접촉에 의해 영향을 당하는 경우 이를 거부하고 반대할 수 있는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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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1980년대에는 버스에서 담배폈다, 지금 버스에는 USB포트가 있는데 옛날에는 그 자리에 재떨이 있었다 등의 이야기는 심심하면 재업되는 듯 싶음. 신기한건 근래의 친구들은 정말 믿지 않는 듯. 가까이가면 2010년대에만 하더라도 pc방과 카페 한 켠에는 흡연실이 자리하고 있었더랬다. 아무쪼록 흡연이 옳다 그르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건 아님. 다만 생각보다 우리는 미디어의 영향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을뿐.

 

 

담배가 멋의 상징이 된 이유도 미디어 때문이고, 담배가 혐오의 대상이 된 것도 미디어 때문이다. 지금 여러분들이 아이돌 좋아하듯 80년대에 누군가는 홍콩 느와르물을 좋아했고 솔직히 이건 지금봐도 담배 진짜 맛깔나게 태우거든. 이렇게 담배 = 멋이라는 공식이 생겼고 그렇게 담배는 하나의 기호식품이자 멋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금연캠페인이 공중파 광고 한 켠에 따박따박 자리를 잡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칼과 함께 담배가 모자이크 처리되는 일까지 발생함. 담배 모자이크 초창기에는 진짜 온갖 조롱이 쏟아졌더랬다. 뭐 그렇게 차츰차츰 스택을 쌓아가던 담배 혐오 이미지는 점차 카페, pc방, 당구장 등에 까지 침투하기 시작했고 흡연실까지 따로 설치하는 정성을 보였지만 실내 흡연 전면 폐지라는 결과물을 맞이하게 됐다. 

오늘날엔 혐연권이 일상이 된 듯 싶음. 금연광고와 함께 모자이크 처리된 담배 등을 보고자란 친구들은 흡연 자체에 관심이 크게 없거니와 태우더라도 궐련형 담배보다는 전자담배 등을 더 선호하는 모양세, 이전에는 길거리에서 담배 피는 모습이 흔했다면 이제는 썩 찾아보기 힘들고 길거리 흡연에 과태료 또한 초반에는 싸움이 날 정도로 거부감이 심했다만 이제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듯 싶음.

그래서 이게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하려는건 아니고, 그만큼 우리는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임. 혐연권만 하더라도 이게 어느날 갑자기 된게 아니라 못해도 10년 이상 빌드업을 해와서 오늘날의 이러한 문화가 형성된 것이니까. 아무쪼록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시선과 의견을 수용하며 건실한 취향, 관점을 빌드업해나가는 것이 본인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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