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안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잘 구분하자

대일이야 2024. 12. 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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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잘 구분해야한다. 왜냐하면 안하는 것을 못하는 척 한다거나, 못하는걸 안하는 척 하는 것 만큼 꼴보기 싫은게 없으니까. 그나마 안하는 걸 못하는 척 하는거야 뭐, 결국 해야할 때가 오면 해내기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만 못하는걸 안하는 척 하면 이건 좀 큰 문제가 된다. 왜냐, 결국 해내야할 때, 필요할 때가 되어서야 안하는게 아니라 못한다는게 밝혀졌고 이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까.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몇 가지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놓이게 되는데, 무언가를 못하는 상황은 뭐 어찌할 도리가 없으니까 패스하면 된다. 되려 못했다고 해서 기 죽지 말고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면 된다. 헌데,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안하는 선택을 했을 때엔 그 후폭풍을 감당할 생각까지 고려해서 선택을 해야한다.

이를테면 대학에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지 않는 것. 옛날 처럼 대학 졸업장이 밥 먹여주는 시대는 아니기에 대학을 꼭 가야하는건 아닌데, 또 이게 옛날 처럼 갓 스무살 때 부터 생업전선에 뛰어들어서 밥 벌어먹고 살아야할 걱정을 하는 시대는 아니잖음. 인생 긴데 뭐 급할게 있나 싶고 굳이 최상위권 대학이 아니더라도 나름 캠퍼스 생활이라는 것에 대한 낭만이라는게 있고, 무엇보다도 어느정도 나이를 먹으면 더 이상 대학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됨으로 갈 수 있으면 왠만하면 가는게 그나마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뭐, 역으로 생각하면 대학 졸업해서 뭐 취업이 잘되 뭐 되는거 하나 없잖음, 대학 생활 4년에 등록금이다 뭐다, 이 기간에 일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관련 업종 경력 4년에 1억 내외 여유자금 생기는건데 이걸로 나 뭐 해볼거다 뭐 이런 선택을 하는 것 또한 나는 굉장히 좋다고 봄.

아무쪼록 본인의 인생 성적표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면서 재미있는 인생 사는게 가장 좋지 않나 싶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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