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밭가든 우럭젓국 얼큰한 국물이 매력적인 토속음식

 

 

솔밭가든 우럭젓국 얼큰한 국물이 매력적인 토속음식

 

안면도에 방문해 우럭젓국을 먹고 왔습니다. 평소에 흔히 접할 수 있는 메뉴는 아니죠, 우럭포와 새우젓을 베이스로 해서 만든 국으로 서산 지역 토속음식이라는 이야기와 낚시꾼 형님들이 잡은 우럭을 다 소화하지 못해서 우럭포로 만들어 이렇게도 먹고 저렇게도 먹고 하다가 탄생한 메뉴라는 이야기 등이 있는 메뉴에요. 아무쪼록 직관적으로 맛을 표현해보자면 K-나가사키짬뽕 국물 맛 아닐까 싶습니다.

 

솔밭가든 우럭젓국

 

오랜만에 안면도에 다녀왔다. 안면도는 펜션 잡고 놀러가는 곳인지라 맛집류는 생각보다 없는 듯 싶음. 아무쪼록 무슨 일인지 안면도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맛집을 찾다보니 우럭젓국이라는 메뉴와 솔밭가든이라는 업장을 찾아 다녀왔다 

솔밭가든의 주소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장터로 176-5,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8시까지인데 점심시간보다 좀 이른 시간에 방문했더니 약간은 어수선한 느낌이 있었고 휴무는 비정기적이라고 하니 방문 전 전화문의 해보고 가보는 것이 좋겠다.

 

 

사장님 저는 우럭젓국을 시켰는데요? 어마무시하게 깔리는 밑찬들. 모든 찬이 다 맛있었던 것은 아니다만 인상적이었던 것은 단연 나물류. 단순히 우럭젓국만 나오는게 아니라 다양한 찬과 말린 김이 함께 내어져 이러한 찬들과 함께 먹어주면 된다.

 

 

우럭젓국 등장. 우럭젓국의 탄생 비화는 두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첫 번째 유래는 제사상에 우럭포를 올리던 서산지역에서 제사가 끝난 이후 우럭포를 활용해 만들어먹은 토속음식이라는 이야기, 두 번째 유래는 낚시꾼들이 많이 잡힌 우럭을 미처 다 소화하지 못해 우럭포 등으로 만들어 구워먹고 국 끓여먹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온 메뉴라는 이야기 등이 있다.

 

 

우럭젓국의 맛을 구태여 표현하자면 매콤하며서 짭짤한 국물맛. 나가사키짬뽕의 대한민국 버전이랄까. 국물부터 묵직하고 칼칼하면서 짭짤한 바다내음까지 한가득 안고 있는 메뉴, 이러한 자극적인 요소는 함께 들어가있는 두부가 많이 잡아주는 것이 여러모로 밸런스가 상당히 괜찮은 메뉴라고 생각한다. 맛있게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