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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드레스투어 팁 도안 보다는 화보사진

by .>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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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투어 팁 도안 보다는 화보사진

 

결혼식 때 신부가 입을 드레스를 고르기 위해 드레스투어를 하게 되죠. 드레스투어의 경우 통상 드레스샵 세 곳을 방문하게되며 한 곳 당 한 시간 동안 네 벌의 드레스를 입어볼 수 있구요. 제가 직접 경험해본 바 팁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드레스투어 스케치도안을 출력해가는 것 보다는 방문할 드레스샵의 화보 및 샘플사진을 출력해가는 것이 훨씬 좋았구요, 촬영용 드레스는 고려하지말고 가장 예쁜 본식 드레스 하나 고른다는 생각으로 선택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드레스투어하게 되면 직원들이 당일계약하면 나중에 추가금 없이 해주겠다 뭐 온갖 이야기하는데 딱 하나만 물어보세요. 계약서에 적어줄 수 있냐구요. 구두계약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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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투어 팁

드레스투어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볼까한다. 드레스투어의 경우 통상 세 곳의 드레스샵을 고르고, 하루 날 잡고 세 곳의 드레스샵을 돌며 한 곳 당 한 시간 동안 네 벌씩, 총 열 두 벌의 드레스를 입어보게 된다. 드레스투어를 할 때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 한 시간 동안 네 벌의 드레스를 빠르게 갈아입다보니 실질적으로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기에 드레스투어 도안을 들고 스케치를 한다거나 느낌을 적는다거나 하는건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도 열 두 벌을 입어보게되기에 드레스투어가 끝나게 되면 앞에서 입어본 드레스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드레스투어를 앞두고 해야할 일은 방문예정인 드레스샵의 화보, 샘플 사진들을 훑어보고 예쁘다, 마음에 든다 등의 느낌이 좋은 드레스들을 픽하는 것. 그리고 이렇게 추린 드레스들을 겹치지 않게, 총 열 두 종류의 드레스를 입어볼 수 있게 정리하는 것. 다 골랐으면 해당하는 드레스 사진들을 출력해가자. 본식 당일에 이미 예약이 잡혀있거나, 촬영 및 결혼식으로 인해 입어볼 수 없는 드레스들이 있을 수 있기에 조금 여유있게, 한 곳 당 8개 내외 준비하면 가장 베스트.

이렇게 하는 이유는 살면서 드레스를 입어본 경험이 없으면 어떠한 스타일의 드레스가 신부에게 어울릴지 모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어보며 신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드레스를 고르기 위함이다. 그리고 드레스샵에서 이야기할 때에도 출력한 사진을 기반으로 이렇게 입어보고 싶다 이야기하면 가능한 그에 맞게끔 세팅을 해준다. 신부가 드레스를 입고 나오면 어떤 드레스인지, 어떠한 스타일의 드레스인지 사진에 체크를 해두고 그 옆에 특징, 느낌 등을 적어두면 나중에 잊어먹지 않고 확실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어설프게 그림 그리고 하는 것보다 이게 무조건 낫다.

필히 사진 뽑아가자. 솔직히 남자들 슬림 드레스랑 풍성 드레스 정도로 구분 가능하지 머메이드, 벨라인, A라인, 이렇게 세세하게 구분 못하잖음. 여자들이 일반, 쿠페 구분 잘 못하는거랑 비슷한 것.

드레스는 왠만하면 다 예쁘다. 그래서 뭐 딱 하나 고르기 힘들 수 있다. 이를테면 첫 번째 샵은 전반적으로 무난했고, 두 번째 샵은 하나의 드레스가 유독 예쁜데 나머지가 별로였고, 세 번째 샵은 몇몇 드레스가 많이 안어울렸다 등이 무난한 경험일 것이다. 이 때 촬영용 드레스까지 고려한답시고 무난한 것들이 많은 첫 번째 샵을 고를 수 있는데 그러지말고 하나의 드레스가 유독 예뻤던 두 번째 샵을 고르자. 다 필요없고 가장 예쁜, 인상적인 드레스가 있었던 곳을 고르고 그 드레스를 본식 드레스로 선택하면 된다. 촬영용 드레스는 거기서 거기다. 어차피 본식 드레스가 메인이고 촬영용은 부가적인 것이니까 가장 예쁜 드레스를 본식 드레스로 고르는 것이 맞다.

드레스투어는 세 곳의 드레스샵을 방문한다. 드레스투어를 하게 되면 예쁘다 남발로 시작해서 여러가지 호객행위가 이루어지는데, 특히 마지막 세 번째 드레스샵의 경우 `지금 바로 우리랑 계약하시면 나중에 추가금 없이 드레스 업그레이드 해드릴께요, 신상 골라도 추가금 없게 해드릴께요`와 같은 멘트를 날릴 수 있는데 어차피 직원 한 명의 구두계약은 의미가 없다. 나중에 본식드레스 고를 때 이 핑계 저 핑계 대가면서 이건 추가금이 들어가요~ 라고 무조건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그냥 한 마디만 하자. 계약서에 적어줄거냐.

뭐, 복잡하게 고민할 것 없다. 입었을 때 가장 예뻤던 드레스, 본식 드레스 하나 고르러간다고 생각하자. 눈물이 날 정도로 인상깊은 드레스 하나를 고른다고 생각하고 가면 된다. 열 두 벌 중에 한 벌은 이런 드레스가 무조건 나온다. 그 드레스 입고 결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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