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귀멸의칼날 무한열차편 후기(쿠키영상 없음)

귀멸의칼날 무한열차편 후기(쿠키영상 없음)

귀멸의칼날 무한열차편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쿠키영상은 없습니다만,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자리에 앉아 끝까지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려한 액션신과 더불어 여러가지 생각할 요소들을 던져주는, 재미있는 영화 한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글은 스포일러가 있으니 영화를 관람하지 않으신 분 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극장판 귀멸의칼날 무한열차편 후기

귀멸의칼날 극장판, 무한열차편이 1월 27일, 드디어 국내에서 개봉했다.

당장은 메가박스에서 상영하고 있으며 2월 중 CGV를 통해 4DX, 및 아이맥스로 개봉한다고 한다.

아이맥스로도 한 번 더 감상할 의향이 있다.

극장판 귀멸의칼날 무한열차편.

무한열차, 설국열차처럼 무한으로 돌아가는 열차인가? 싶었지만 일본어를 해석해보면 무한 = 몽환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십이귀월 중 하현 1, 잠 도깨비 엔무와의 대결이 주된 내용이기에 몽환의열차라고 하면 의미가 확 와닿는다.

귀멸의칼날 무한열차편의 두 악당, 하현1 엔무, 상현3 아카자.

키부츠지 무잔의 피를 이어받은 열 두명의 최강자를 십이귀월이라고 한다.

12명의 정예부대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중 1위~6위까지가 상현, 7위~12위가 하현으로 불린다.

상현과 하현의 구분은 안구에 새겨져있는 숫자로 구분이 가능하다.

하현의 경우 왼쪽 눈에 하현과 등수가 함께 새겨져있고, 상현은 양눈에 각각 상현, 등수가 새겨져있다.

십이귀월의 순서는 철저하게 실력 순으로 나뉜다.

순위가 바뀌는 경우는 아래에 있는 십이귀월이 자기보다 위에 있는 십이귀월에게 교체 혈전을 신청해서 이기면 된다.

이렇게 보면 상현과 하현은 얼마 차이 나지 않아보이고, 언제든 엎치락뒤치락 할 것 같지만 상현과 하현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크다.

쉽게 이야기하면, 십이귀월이 만들어진 150년 역사 이래 하현이 상현으로 올라온 경우는 딱 2번 밖에 없다고 한다.

키부츠지 무잔 역시 상현은 애지중지 하는 반면 하현은 개무시하는 모습이 시즌1에 나오기도 한다.

상현의 강력함은 주 3명을 한 번에 상대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해치운 주만 20명이 넘는다고 알려져있다.

불타는 정의로움 그 자체인 렌고쿠 쿄주로.

고생 많았어요.

사실, 귀멸의칼날 무한열차편에서 기대한 것은 화려한 액션신이었는데, 하현1 엔무와의 전투도 멋있긴 했지만 살짝 아쉬운데? 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역시나, 상현3 아카자와의 전투에서 멋짐을 폭발해냈다.

귀멸의칼날 무한열차편.

인셉션이 생각나기도 했다.

비참한 현실임에도 열정을 갖고 살아가는 것 만이 정답일까, 현실을 잊고 꿈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정답이 될 수는 없는걸까, 이게 단순히 비겁하게 도망치는 일이라고 치부하기엔 현실은 너무나도 가혹하잖아.

렌고쿠 쿄주로와 아카자의 전투씬 일부.

극장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보십쇼. 끝내줍니다.

그나저나, 오니가 되어 끝이 없는, 한계가 없는 육체를 얻어 끊임없이 강해지는 것이 과연 잘못된 일일까에 대한 의문도 든다.

나이를 먹다보니 이게 타락해가는건지, 아니면 나도 현실에 치여 힘들어하고있는건지.

엔무의 달콤한 꿈도, 아카자의 불멸의 육신도 나는 틀린 선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생각이 다른 것 아닐까.

특히나 아카자는 진짜 열정맨이잖어, 인간을 잡아먹으면서 힘을 키우는게 아니라 진짜 끊임없이 단련하잖어.

강력한 상대, 쿄주로 만나니까 신나서 싸우는 모습이 참, 공룡 장난감 갖고노는 아이를 보는 듯 싶기도 하고.

아무쪼록 나는 단순히 화려한 액션신을 기대하고 들어갔다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 나이 먹고 꺼이꺼이 울면서 본건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