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말름 (MALM) 6칸 서랍장 조립 후기
이케아 말름 (MALM) 6칸 서랍장을 조립했습니다.
조립에 소요된 시간의 경우 이틀동안 여유롭게 진행했습니다.
조립 난이도는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규모가 있는 가구이기에 쉬운편은 아니었구요,
말름의 경우 경차로는 조금 버겁지 않을까 싶네요.
중형 SUV 내부 한가운데에 우겨넣어서 싣고 왔습니다.
- 이케아 베스트셀러 서랍장 말름 (MALM)
- 깔끔한 디자인 덕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말름은 2칸, 3칸, 4칸, 6칸으로 구성되어있다.
- 나는 말름 6칸 서랍장, 160x78cm을 구입했다.
- 말름 6칸 서랍장, 160x78cm의 가격은 219,000원.
- 서랍 완충장치 마르크후스(5,000원)은 함께 구입하는 것을 추천.
이케아 말름 (MALM) 6칸 서랍장 조립
지난번 니케뷔를 조립하고서 꽤나 마음에 들었던지라 망설임 없이 말름을 구입했다.
이케아 서랍장 베스트셀러인 말름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덕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말름은 2칸, 3칸, 4칸, 6칸, 이렇게 네 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말름 4칸 서랍장의 경우 폭이 좁고 높은 것과, 폭이 상대적으로 넓고 높이가 낮은 모델이 있으며,
6칸 서랍장의 경우 세로형과 가로형이 있으니,
본인이 원하는 모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말름 종류 및 가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말름 2칸 서랍장, 40x55cm, 59,900원.
말름 3칸 서랍장, 80x78cm, 129,000원.
말름 4칸 서랍장, 80x100cm, 149,000원.
말름 4칸 서랍장, 40x123cm, 149,000원.
말름 6칸 서랍장(세로), 80x123cm, 179,000원.
말름 6칸 서랍장(가로), 160x78cm, 219,000원.
말름 색상은 화이트, 화이트스테인 참나무 무늬목, 블랙브라운, 이렇게 세 가지 색상이 준비되어있다.
말름 (MALM) 6칸 서랍장, 160x78cm, 화이트 색상을 구입했다.
가격은 219,000원.
이와 함께 서랍장 완충장치인 마르크후스(MARKHUS)를 함께 구입했다.
마르크후스는 서랍 1칸에 1개가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말름 6칸 서랍장, 160x78cm의 경우 서랍 6칸이 존재하기에 마르크후스 6개(=30,000원)을 함께 구입했다.
총 비용은 249,000원.
말름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160x78cm의 경우 경차는 피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된다.
말름은 3개의 박스에 나눠들어가 있는데,
1번 박스 - 말름 뼈대, 2번, 3번박스 - 말름 서랍칸이 들어가있다.
이 중 1번 박스가 굉장히 크다.
중형 SUV 뒷자석이나 트렁크에 가로로 안실림.
트렁크에서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 공간으로 밀어넣어 걸치는 식으로 해서 들고왔다.
말름 조립을 시작해보자.
아무래도 크기가 있다보니 넉넉한 작업공간이 필요하다.
이외에 전동드라이버와 일자드라이버, 그리고 망치가 필요하다.
니케뷔에 이어 말름을 만들면서 다시금 느끼지만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괜히 이케아가 인기가 많은게 아닌듯.
가구제작이라는 영역을 이렇게 대중화, 보편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 리스펙.
또한, 가구제작 관련 업에 계신 분들 또한 리스펙.
사실상 떠먹여주는 방식도 꽤나 힘이드는데 이걸 디자인을 시작으로 조립까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듯 싶다.
말름 6칸 서랍장은 크기가 있는 만큼 부속품들도 굉장히 많다.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나는 부속품이 남았다.
내가 빼먹은건지, 아니면 여유있게 들어가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부속품 몇 개가 남았다.
영 찝찝하지만....다시 분해할 수는 없으니까.....
아무쪼록 말름 조립 시작.
조립 전반에 걸쳐 사진을 찍은 것은 아니고,
설명서를 보고 따라하다가 내가 애 먹은 구간 등을 기록해놓은 것.
지난번 니케뷔 조립 때 박스를 뒤집어열었다가 혼쭐이 난 기억이 있어서,
이번 말름의 경우 박스 윗면을 뜯은 뒤 하나하나 차근차근 꺼내면서 조립을 해나갔다.
비슷한 모양의 나무막대기들이 한 곳에 모여있어서 헷갈릴 수 있는데,
뒤집어보면서 확인하다보면 구멍이 뚫려있는 것이 있고, 안뚫려있는 것이 있는 등 차이점이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하나하나 찾아가며 조립을 진행해주면 되겠다.
말름 조립을 수월하게 해나가던 중 잠시마나 막혔던 곳 중 하나.
뭐지...싶었음.
쉽게 이야기해보면, 하얀색 실리콘이 짧은 단면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으면 된다.
짧은면 위에 올라가 있으면 안됨.
말름 조립 중 유일하게 서러웠던 순간.
설명서에 친히 두 명이서 조립하라고, 사람도 두 명이나 그려줬는데
나는 혼자인걸.
내가 구입한 말름은 6칸짜리 서랍장이기에 3칸짜리 서럽장 뼈대 2개를 이어줘야한다.
뼈대 2개를 만들고 이어주는 작업.
총 5개의 막대기를 한 번에 이어줘야하는데,
하나 맞추면 다른 하나가 빠지고, 다시 다른 하나를 맞추면 또 다른 하나가 엇갈리고,
꽤나 힘들었다.
하지만, 못 할 것 없지요.
팁이 있다면, 쉽게 부셔지지 않으니까 과감하게 진행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애기 다루듯이 조심조심 다루면 이도저도 안되더라구요.
조심조심하면서 하다가 하도 안돼서 승질이 나서 확확 해버렸더니 잘 들어가줍니다.
이후 사진은 못찍었는데, 뚜껑을 만들고 덮어주고, 뒷면은 골판지를 대주면 1번, 뼈대 작업은 끝이난다.
문제는, 말름 뒷면에 골판지를 대주는 작업.
말름 뒷면에 골판지를 대줘야하는데, 못을 수 십개를 박아야한다.
문제는, 당연히 쿵쿵 울리고, 매우 시끄럽다는 것.
저녁 시간대에 하는 것은 썩 추천하지 않는다.
말름 조립 중 다른 의미로 힘들었던 부분 중 하나.
이래저래 눈치 보며 빠르게 빠르게 진행하느라 사진 한 장 못찍었다.
말름 6칸 서랍장 뼈대 완성.
남아 버린 부품들, 과연 넉넉하게 넣어준 것인지, 아니면 내가 한 두 군대 빠트린 것인지,
굉장히 찝찝하다.
좌측의 대못은 말름을 벽에 고정할 때 사용하는 것.
나는 따로 벽에 고정하지는 않을 생각이어서 고이 모셔뒀다.
여기까지가 말름 뼈대 조립.
말름 조립 후기
말름 6칸 서랍장, 160x78의 경우 1번, 2번, 3번, 3개의 박스로 구성되어있는데,
1번은 말름 뼈대, 2번과 3번은 각각 3개의 서랍칸이다.
말름 뼈대는 만들었으니 말름 서랍칸을 만들어보자.
말름 2번 박스 조립 시작.
2번 박스는 만드는데 집중하느라 사진을 못 찍음.
서랍장 3개를 조립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한 시간 정도 소요됐다.
말름 2번, 3번 박스는 동일하게 서랍칸을 만드는 것이기에,
3번은 여유있게 사진찍으면서 조립 시작.
나는 무슨 물건을 사던 이런 흠집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본다.
자그마한 흠집이라도 있으면
`어디서 이 따위 물건을 팔아?` 를 외치며 환불 신청을 한다던가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전반적으로 훑어봄.
한 번 훑어봐야 마음이 편하다랄까.
뭐든 전반적으로 훑지 않고 지나가면 뒤 안 닦고 그냥 나가는 기분?
물론 뒤 안 닦고 그냥 나가본 경험이 있는건 절대 아니고 이래저래 찝찝하다는 이야기.
위 사진처럼 자그마한 흠집 같은 경우에는 그냥 혼자 마음 아파하고 넘어간다.
사람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니케뷔에 이어 말름 역시 조립과정이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이야, 이걸 이렇게 하게끔 만들어놨다고?
천재아니야?
와, 이게 이렇게 되네?
조립 내내 신기하고 감탄하며 만들었다.
뭐랄까, 비장한 마음으로 박스를 딱 뜯었는데,
이런 저런 판때기, 막대기, 여러 종류의 못 등등을 보면 살짝 당황스럽기 마련인데,
설명서를 열고 하나하나 따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완성이 되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
말름 조립 시 계속 이 가공못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건 정말 머리를 잘 쓴 것 같음.
너무너무 편리함.
숨은 흠집 찾기.
흠집이 있습니다.
닦아봤는데 안닦이더라구요.
말름 서랍칸 여기 조립 시 몽둥이가 긴게 있고 짧은게 있으니 주의해서 박아주시면 되구요.
말름 조립 할 때 일자드라이버가 있어야 하는 이유.
이렇게 홈에 넣은 뒤 돌려줘야함.
일자드라이버로 힘차게 돌려줘야 단단하게 고정됨.
슬슬 모습을 드러내는 말름 서랍칸.
말름 서랍칸 마지막 작업은, 서랍칸 지지대를 박아주는 것.
팁이 있다면, 지지대 조립시 우측 사진 부분을 처음부터 꽉 조이지 말고,
처음엔 살짝 조이고, 완전히 조립이 끝난 뒤 한 번 더 조여주는 것을 추천한다.
끝나고 한 번 더 안조여주면 서랍칸 열고 닫을 때 마다 철 딸그락 거리는 소리남.
이렇게 말름 서랍칸 1개 완성.
구입한 말름 크기에 따라 2개~6개까지 만들어주면 되겠다.
말름 서랍칸 6개 완성.
완충장치 마르크후스를 아직 달지 않았기에 완성은 아니지만,
조립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한 번 맞춰보자.
말름 (MALM) 6칸 서랍장, 160x78cm 화이트 완성.
크게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문을 열고 닫는 것 또한 이상없이 잘 되는 것이 굉장히 뿌듯함.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 또한 마음에 들고.
여기서 끝났으면 좋으련만, 아직 끝이 아니다.
서랍칸에 완충장치를 달아줘야한다.
말름 서랍장 완충장치 마르크후스
마르크후스 (MARKHUS)
서랍이 부드럽게, 천천히, 소리없이 닫힐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장치,
가격은 5,000원.
말름 서랍장을 구입하게 된다면 마르크후스를 같이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르크후스를 단 것과 안 단 것의 차이는 꽤나 있는 편.
나 또한 완충장치가 있다더라~ 정도로 알고만 있었는데,
이케아 매장에가서 마르크후스 달린 것과 달리지 않은 것을 직접 열고 닫아본 뒤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긴가민가 싶다면 꼭 한 번 가서 만져볼 것을 권함.
말름 서랍칸 1개에 마르크후스 1개가 들어간다.
나는 말름 6칸짜리 오너니까 마르크후스도 6개를 구입했다.
*말름 6칸 서랍장 (40x123cm)의 경우 상단 2개의 서랍에는 장착 불가
말름 서랍장 완충장치 마르크후스 구성품.
까만색 플라스틱으로 마르크후스를 고정시킨 뒤 조립을 진행해주면 된다.
나무 판때기를 뚫어야하기에 전동드릴은 필수.
전동드릴 작업 시 밀리는 힘 때문에 위치가 어긋날 수 있기 때문에 힘을 빡 주고 진행할 것을 추천.
마르크후스, 길다란 부품은 말름 뼈대에, 자그마한 부품은 말름 서랍칸에 조립해주면 된다.
마르크후스 긴 부품, 말름 뼈대에 조립하는건 어렵지 않은데,
자그마한 부품, 말름 서랍칸에 조립하는건 살짝 난해함.
검정색 플라스틱으로 고정시켜야하는데,
제대로 고정하지 않으면 드릴 힘 때문에 위치가 밀리거나 할 수 있음.
아무쪼록, 서랍칸 갯수에 맞게 설치를 해주면 비로소 말름 조립이 끝나게 된다.
사람 심리가 참 웃김.
말름 조립 여차저차 다 했는데,
`아 맞다 마르크후스 달아야지` 생각하면 괜히 하기 싫고 힘 빠지고 그럼.
뭐랄까, 등산 꼭대기 도착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오르막길 한 번 더 올라가야 진짜 정상인걸 알았을 때의 느낌?
근데, 이러니저러니해도 마르크후스는 필히 다는 것을 추천.
과장 좀 더 보태면 완전히 다른 서랍장이 됨.
마르크후스 없음 = 쾅쾅 닫힘.
마르크후스 있음 = 부드럽게 닫힘.
마르크후스가 없으면, 어라....? 싶을 정도로 문 닫을 때 소리가 나는 편인데
마르크후스를 달면 부드럽게 소리없이 닫힌다.
이케아 말름 160x78cm, 6칸 서랍장 조립 완료.
내가 재료부터 하나하나 재단해서 구해오고 자르고 해서 만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직접 내 손으로 조립을 했다는 점에서 더더욱이 애착이 가는 듯한 느낌.
전반적으로 만족하나, 니케뷔와 동일하게 다 만들고 집에 두고 보니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 조금 작은 느낌?
넓직한 매장에서 보는거랑 집에서 실제 두고 보는건 차이가 있는 듯 싶음.
말름 서랍칸 크기.
말름에 두루마리 휴지를 넣을 것은 아니지만 가장 직관적인 비교니까 두루마리 휴지를 넣어봄.
두루마리 휴지 2개를 쌓아서 문을 닫을 수는 없다.
두루마리휴지와 아이패드.
말름 서랍칸의 크기는 이 정도.
니케뷔에 이어 두 번째로 도전해본 이케아 가구 조립.
말름, 재미있게 만들었고, 정말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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