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시승 간단후기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시승 간단후기

 

전기차라는 것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테슬라의 간판모델이죠,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를 렌트해서 타봤고 이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볼까합니다.

이번 글에서 이야기해볼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제주도 여행에서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렌트함.
2.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2021년식.
3. 렌트비는 약 50시간, 약 37만원.
4. 전기차 = 전동킥보드.
5. 손으로 강약조절하는 전동킥보드.
6. 발로 강약조절하는 전기차.
7. 깔끔한 인테리어는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8. 역시나 승차감은 좀....ㅎㅎ.
9. 다음 차를 구입할 때엔 테슬라가 후보목록에 이름을 올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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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시승 간단후기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2021년식.

 

제주도 여행에서 테슬라 모델y를 렌트했다.

정확히는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2021년식, 렌트비용은 약 50시간 렌트에 약 37만원 정도를 소요함.

우선, 운전자인 나는 상당히 재미있게 운전했다.

왜 테슬라 오너들이 그렇게 테슬라에 열광하는지 직접 운전대를 잡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음.

이건 자동차가 아니라 장난감,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이다 라는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

 

다른게 아니라 이거 그냥 전동킥보드의 자동차버전이다.

전동킥보드는 손으로 버튼 누르면 앞으로 가고, 때면 속도 줄잖음,

전기차는 발로 악셀 밟으면 앞으로 가고, 때면 속도 준다.

왜 회생제동이라고해서 이거 때문에 전기차타면 어지럽고, 운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이야기하잖음,

전동킥보드 좀 타본 사람이라면 전혀 어려울게 없다.

밟으면 가고, 때면 선다, 전동킥보드랑 완전히 똑같음.

재미?

시중의 공유 전동킥보드는 속도 제한 걸려있는데

전기차는 속도 제한이 없음 = 밟으면 밟는대로 나감, 심지어 전기차라 더 잘나감

=> 상당히 재미있다.

 

 

운전하는 재미와는 별개로 동승자들의 승차감은.....

 

테슬라 운전자인 나로서는 상당히 재미있는 장난감이었고 엄청난 만족도를 느꼈지만,

함께 탑승했던 동승자들은 꽤나 불편해했다.

이유는 테슬라 특유의 썩 좋지 않은 승차감 때문.

헌데 뭐 최악이랄 것 까지는 없고,

구태여 승차감을 비교해보자면 연식 좀 된 구형 suv 승차감 정도를 떠올리면 된다.

 

전기차여서 승차감이 안좋다기보다는, 테슬라 차 특유의 설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여타 다른 전기차, 특히 국산 전기차들의 경우 되려 승차감에 대한 이슈가 적거나, 좋다는 이야기들이 많으니까.

배터리 보호 때문이다 뭐다 이런 저런 이유가 많이 나오긴 하는데

suv를 두고 승차감을 논한건 의미없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

 

물론, 꼴랑 이틀 내외의, 그것도 한정된 시간만 운행해본 사람의 짤막한 후기이고,

실질적으로 오너로서 많은 시간을 타고 다니는 분들은 또 다르겠지만,

나로서는 되려 `이 정도면 괜찮은데?` 싶은 생각.

 

테슬라 모델y 승차감

못난 익스테리어와는 대비되는 상당히 깔끔한 인테리어.

 

테슬라 하면 또 하나 논란이 되는게 바로 디자인.

모델3의 디자인이야 호불호가 나뉠뿐이지 크게 논란이될 것은 없는데,

모델3 뒷통수를 잡아다가 위로 쭉 늘려 만든 모델y의 디자인의 경우 말이 많은 상황이다.

디자인이야 뭐 취향차이니까 넘어가기로하고,

다른게 아니라 논란이 되는 외관과 다르게 인테리어는 이게 호불호가 있을 수 있나 싶겠더라.

큼지막한 테블릿으로 모든 것을 대체한 이 극한의 깔끔함이 나는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깔끔해서 그냥 운전석에 앉을 때 부터 기분이 상쾌한 느낌.

또한 이로인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넉넉한 수납공간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음.

 

 

 

충전에는 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

 

그래서 결론은 나는 썩 만족스러웠다는 것.

어느정도냐하면 다음에 차를 구입하게 된다면 테슬라가 후보군 중 한 자리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하다.

당장 차량구입 의향은 없으니까 급할 것 없고,

다음에 차를 렌트할 일이 생긴다면 모델3를 렌트해서 한 번 몰아볼 생각이고,

모델s, 모델x 또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면 시승 신청 등을 통해 한 번 몰아보고 결정할 듯 싶다.

 

아무쪼록,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상당히 재미있게 갖고 놀았다.

승차감부터 마감 품질 등 여러모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 모두를 커버할만한 매력 또한 자리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