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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레디 플레이어 원 후기 - 호접지몽

by .> 2018.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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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후기 - 호접지몽


안녕하세요 대일이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후기입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재미가 없을래야 없었던 그런 영화였네요.

레디 플레이어 원 후기

호접지몽(胡蝶之夢) : 나비가 된 꿈이라는 뜻,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 또는 인생의 무상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로그인 하는 순간 모든 것이 현실이 된다, 이 문구 하나만 보더라도 나에게 이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했다. 평소 게임을 즐겨하며, 즐기는 것을 넘어서서 게임 블로그를 운영하고 게임 방송까지 시작한 나에게 게임이란 단순한 심심풀이용 취미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뭐랄까, 나는 어렸을 때 부터 게임을 굉장히 좋아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나에게 물으셨다. `너 지금 오락기 받을래? 아니면 조금 기다렸다가 컴퓨터 받을래?` 어렸을 때 부터 기다리기 싫어했던 나는 당연히 지금 당장 오락기를 받겠다고 당차게 얘기했다. 그렇게 내가 손에 쥐게 된 것이 바로 닌텐도의 슈퍼패미콤(현대의 슈퍼컴보이)이였다.

탑기어, 소닉, 동키콩 컨트리, 슈퍼마리오 등등 브라운관 티비가 있는 작은방에서 이 오락기 하나를 갖고 재밌게도 놀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컴퓨터를 갖게 되었고, 스타크래프트와 피파98, 스타크래프트를 넘어서서 크레이지아케이드,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등을 즐기다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넘어가 철권과 위닝일레븐 등을 즐기고 이후 서든어택, 와우에 이어 롤까지, 대부분이 그러하듯 나 역시 그리 오래 살진 않았지만, 이런 나의 인생을 게임으로 정리가 가능할 정도로 꾸준히 게임을 즐겨왔다.

유후~

아무쪼록 내가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편해서다. 실제로 축구를 하게되면 뛰어야하고, 숨이 턱 끝 까지 차오르고, 땀이 흐르며, 넘어지거나 해서 다치면 아프다. 근데 축구게임을 하면 따뜻하거나 시원한 방 안에서, 앉아서든 누워서든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자세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또한 현실에서는 보거나 느낄 수 없는 그러한 요소들을 맛 볼 수 있다랄까, 그래서 그런지 나는 꼭 RPG를 하게되면 마법사류의 직업, 캐릭터를 골라 플레이하곤 한다.

어쨌거나 시간이 흘러 기술이 발전하고, 최근에는 VR게임까지 등장했다. 그리고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이러한 게임의 발전의 끝판왕의 모습을 제시하는 느낌이랄까, 아무쪼록 이 영화는 게임을 즐겨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봤을 법한 상황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즐기게 만들어주는 그런 영화다. 굳이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그래픽에 썩 지루하지 않게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무쪼록 영화 후기를 적으라 했으나 개인의 일대기를 구구절절 적은 뒤 마지막에 짤막한 영화 감상평을 남기는 썩 쓰잘대기 없는 영화 감상 후기글이지만 이 영화를 지인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으며 재관람할 의사가 있다. 의사만 있는게 아니라 실제로 빠른 시일 내에 한 번 더 , 4dx로 관람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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