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코스트코 미국산 살치살 도매 손질법/코스트코 고기/살치살/손질 하는 법

by 대일이야 2016. 12. 25.
반응형


코스트코


미국산 살치살 도매 손질법/코스트코 고기/살치살/손질 하는 법




코스트코 미국산 갈비살 도매 손질법 http://naktah.tistory.com/235

등심 스테이크 만드는 법 관련 포스팅 http://naktah.tistory.com/240


코스트코에 가면 도매용 고기를 쉽게 볼 수 있다. 도매용 고기의 장점이라면 저렴한 가격,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많은 양을 꼽을 수 있겠다. 확실히 저렴한 가격에 사볼까? 싶다가도 선뜻 구매가 꺼려진다. 구매가 꺼려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손질에 대한 막막함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손질이 어렵지 않다.

당연히 손질을 하고 먹는 것이 제일 좋으나, 굳이 손질하지 않고 그냥 먹어도 된다. 혹은, 구우면서도 충분히 손질이 가능하다. 날이 잘 드는 칼이 있다면 손질을 해서 먹고, 칼이 없다면 구우면서 가위로 막과 지방을 쳐내주면 된다.



코스트코 미국산 살치살 도매 손질 방법, 가격

코스트코에서 판매하고 있는 미국산 살치살 도매

살치살의 부위는 등심이다. 정확히는 윗등심에 조금 붙어있는 살을 따로 때어낸 것이다. 손질이 되어 있지 않아서 직접 손질을 해야한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손질하는 법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내가 구매한 고기는 1662g, 보통의 기준인 1인분 150g으로 계산하면 대략 11인분, 600g에 한 근이므로 세 근이 좀 안되는 양이다. 하지만 100g당 가격이 2349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라서 총 가격은 39,040원, 고기의 등급은 초이스 등급으로 가장 좋은 등급인 프라임 바로 아래 등급이다.

미국산 소고기 등급표

프라임 등급이 제일 좋은 등급이고 그 아래로 초이스, 셀렉트 등급 등이 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미국산 살치살은 초이스 등급, 미국산 소고기의 초이스 등급은 한우로 치면 1등급과 같다고 보면 된다.

코스트코 살치살의 경우 알 크기의 차이일 뿐 큰 고기 덩어리 2개가 들어있다.

처음 사진에서 보이는 고기가 보이는 부분이 앞면, 그리고 바로 위 사진처럼 하얀색 지방 같은 것으로 덮여있는 부분이 뒷면이다. 여기서 손질해줘야할 부분은 바로 이 뒷면

고기를 덮고 있는 이 하얀색의 정체는 막 이라는 건데, 이걸 제거하지 않고 그냥 구워서 먹으면 질길 수도 있고, 굉장히 흐물흐물한 식감이 느껴져 굉장히 껄끄럽다. 이 부분은 고기를 굽기 전에 미리 제거할 수도 있고, 아니면 구우면서 제거해도 된다.

먼저 막을 제거하기 이전에 이 엄청난 양의 고기를 한 번에 먹는 것이 아니라면 당장 먹을 것을 뺀 나머지는 소분해서 저장하는 것이 좋다.

고기를 자를 땐 결 반대방향으로 자르는게 좋다. 결 반대방향으로 자르는게 좋은 이유는 근섬유조직?을 파괴해서 보다 고기를 부드럽고 연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파란색 화살표가 살치살의 고깃결 방향이고, 결 반대방향으로 잘라야 하기 때문에 노란색 방향으로 잘라주면 된다.

적당히 자른 뒤 한 번에 먹을 양 만큼 나눠서 냉장, 냉동보관을 하자. 일부는 원료육만, 일부는 따로 추가적인 재료와 향신료를 첨가해 숙성을 시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냉장보관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다면 냉동보관을 하자. 예민하지 않은 이상 한 번 얼렸다 녹이는 것은 크게 상관 없다. 허나, 두 번 세번 녹였다 얼렸다 하면 좋지 않으니 꼭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만큼 소분해서 넣어두자.

막을 제거하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칼로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막을 제거해주면 된다. 단, 날이 잘 서 있는 칼이 있을 경우에야 쉽고 보통 집에 있는 칼로 제거하려고 하면 칼이 들지 않아 막을 제거하기 쉽지 않다. 칼이 제대로 들지 않는다면, 칼을 좀 갈아서 사용하자. 만약 칼로 막을 제거하기 힘들다면 굳이 안드는 칼로 무리해서 손질을 하려 하기보다는 그냥 구우면서 손질을 하자.


코스트코 미국산 살치살 자르는 방법, 소고기 등급, 초이스 등급

막을 제거하다 찍은 사진이다. 파란색 방향으로 막을 제거해주는 것이 편하다. 회뜨는?장면 같은 것을 보면 생선 껍대기 벗기는 그러한 느낌으로 제거하면 된다. 노란색 동그라미 친 것이 제거하고 있는 막, 그리고 왼쪽에 분홍색 원모양은 막을 제거하고 살코기만 남은 부위이다.

막을 제거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고기살의 손실을 최소화 해야한다는 점이다. 막과 고기살이 직선 혹은 일자로 명확하게 구분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구불구불하게 붙어있다.그래서 막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고기 살이 막과 함께 날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너무 많은 고기 살을 제거한다면 손질하지 않는 것만 못하기에 이 부분만 좀 유의해서 손질하면 좋다.


손질이 아닌 난도질을 당한 살치살...

어쨌거나 이렇게 막을 제거한 뒤에 구워먹으면 된다.

적당한 두깨로 마저 썰어서 구워 먹으면 된다.

노란색 동그라미 부분은 실험을 위해 일부러 제거하지 않은 막 혹은 지방

고기를 미리 숙성시키면 좀 더 부드럽고 풍미가 깊 먹을 수 있고,

구우면서 소금이나 후추만 뿌려줘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굳이 스테이크 고기가 아니어도 시즈닝이나 후추 같은 향신료를 뿌려주면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니 마음 가는대로 구워서 먹도록 하자.



뭐 어짜피 이렇게 자를건데 결 반대 방향이니 뭐니가 중요한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이제 먹는 일만 남았다. 아니, 먹고 뒷정리까지 해야한다. 손질, 요리보다 더 힘든건 바로 뒷정리다.

노란색 동그라미 친 부분이 아까 제거하지 않은 막, 지방이지 않을까 싶다.

지방이든 막이든 어쨌거나 살코기가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칼이 잘 들지 않아서 굽기 전에 손질을 못했다면, 구우면서 이렇게 하얗게 보이는 부분을 제거해주면 된다.

먹어보면 왜 제거해야하는지 확 느낌이 온다. 부드러운 지방의 식감이 아니라 굉장히 흐물흐물한, 정말 입맛이 떨어질만한 식감을 보여준다.


많은 양과 손질이 필요하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허나 살치라는 부위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코스트코 살치살 도매는 괜찮은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귀찮은 일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재미?놀이거리로 생각하고 손질하고 구워먹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