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바다장어 하모 샤브샤브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갯장어
분당 궁내동에 자리하고 있는 여수바다장어에 다녀왔습니다. 여름철에만 맛볼 수 있는 갯장어, 하모를 맛보기 위해서였어요. 여수바다장어의 장점은 하모를 맛볼 수 있다는 점 뿐만 아니라 장어를 장어구이나 탕 뿐만 아니라 회나 샤브샤브로 장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곳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모 샤브샤브 먹고 왔구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여수바다장어 하모 샤브샤브
분당에 자리하고 있는 여수바다장어에 다녀왔다. 위치는 정자역 뒷편, 궁내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중 교통으로도 방문이 가능하지만 자차 없이 방문하기엔 다소 껄끄러운 위치. 주차장은 넓직해서 부담없이 방문해도 좋을 듯 싶다. 여수바다장어의 장점은 수도권 인근에서 민물장어가 아닌 바다장어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붕장어(아나고)와 갯장어(하모)를 다루고 있으며 평소에는 붕장어(아나고)를, 여름이면 갯장어(하모)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 장어구이, 장어탕 뿐만 아니라 회, 샤브샤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집의 장점 아닐까 싶다.
여수바다장어 기본 찬 세팅. 사장님이 여수분이신걸까, 아무쪼록 단순히 가게 이름에 여수를 붙인게 아니라 밑찬에서도 여수 내음이 물씬 풍겨나온다. 지난 봄에 방문해서는 붕장어회를 맛봤고 이번 방문의 목적은 하모, 갯장어를 맛보기 위함이었다. 하모를 어떻게 맛 봐야 하나 고민했는데 우선 샤브샤브로 먹어보기로.
장어구이, 장어탕 등은 좀 먹어봤지만 장어를 샤브샤브로 즐기는 것은 또 처음인지라 썩 설레이는 마음. 새로운 음식을 맛본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니까. 썩 특별해보이는 것 없는, 되려 무난해 보이는 샤브샤브 베이스 국물이 내어졌다. 찾아보면 정석은 갯장어 뼈를 기반으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여기도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음.
여름철 보양식 추천
이윽고 함께 내어진 샤브샤브용 하모. 지금이야 여름이라는 한정된 기간에만 맛볼 수 있거니와 번거로운 손질 등 꽤나 비싼 몸값을 받고 있는 식재료지만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면 잡어로 취급받던 애물단지였다고. 이유는 바로 억센 잔가시 때문. 영양 좋고 맛 좋은 장어의 단점이 바로 잔가시인데 갯장어는 장어들 중에서도 특히 잔가시가 억세기로 유명하다고.
그런데 어떻게 샤브샤브로 먹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숙련된 칼질을 통해 살코기를 상하지 않게 하면서 뼈를 잘라내어 먹기 좋게 만든다고. 이래저래 몸 값이 비싼 이유가 다 있는 법인 듯 싶다.
하모 샤브샤브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먹기 좋게 손질된 하모를 넣어준다, 적당히 익혀서 꺼내 먹어주면 된다. 끓는 육수에 넣었다가 빼주면 이렇게 어여쁜 모양세로 다시금 나타난다.
맛있다. 장어를 구워먹을 때 미세하게 남아있는 장어의 억센 느낌이나, 장어탕으로 먹었을 때의 필요 이상의 흐물흐물함 그 중간에 자리하고 있는 식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다른 음식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식감. 하모 샤브샤브 맛 자체는 담백하다고 해야할까나. 간장을 비롯해 각종 찬과 곁들여 먹어주면 되는거겠지.
양파 위에 샤브샤브 한 점 올려주고 그 위에 마늘, 김치 등을 얹어 먹어도 맛있고, 끓는 육수에 깻잎 살짝 적신 후 그 위에 이것 저것 얹어먹어도 맛있고.
마무리는 하모가 진하게 우러난 육수를 기반으로 만든 칼국수와 죽. 여름철 제철음식, 보양식으로 다양한 음식이 꼽히곤 하는데 영양과 맛, 그리고 재미까지 챙긴 하모 샤브샤브 또한 매력적인 음식 아닐까 생각된다.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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