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보고 바로 군대
2024 수능도 끝이났네요,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한 달 반 남짓한 시간이 흐르면 어엿한 성인이 되어버리는데요, 나는 뭐 딱히 달라진게 없는데 청소년에서 성인이 된다는 사실이 설레기도하고 두렵기도 하고 그렇죠, 아닌가요, 요새에는 뭐든 다 빨라서 딱히 달라지는 것도 없으려나요ㅋㅋㅋㅋ
남성분들이라면 피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군대겠죠. 학교에 보면 꼭 한 명씩은 수능 보고 바로 군대를 가는 친구들이 있는 것 같은데 본인만의 계획이 있다면 그렇게 해도 괜찮다 싶은 생각이구요. 개인적으로는 20살, 성인에게 주어지는 합법적인 자유를 1년 남짓 즐기고서 가는게 좋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좀 있구요.
군대는 공군 우선 지원해보고 안되면 다른 곳으로 가는걸 추천드려요. 딱히 공군에 뭐가 이점이 있어서 추천드리는건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인데 육군 다녀온 친구들은 크고 작은 병을 얻어 나왔고, 공군 다녀온 친구들은 깨달음을 얻어 나온 경우가 좀 있더라구요. 뭐 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니고 지극히 작디 작은 제 주변 인물들에게서 일어난 일이기에 맹신하거나 하실 필요는 없구요.
아무쪼록 군대에 가는 분들 이외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 기분 좋은 새내기 시절을 보내는 분들도 계실거고, 재수를 준비하는 분, 대학 진학 안하고 바로 실전 투입 하는 분들, 뭐해야할지 모르겠는 분들 다양한 분들이 계시겠죠. 수능 끝나고 뭐 해야할 일 같은건 없어요. 이거 해야한데 저거 해야한데 쫓아다니지마시고 본인이 정말 하고싶었던 것을 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수능 끝 ~ 대학 입학 전, 혹은 취업 전, 이 기간이 인생에 몇 안되는 무제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이거든요. 지나간 시간은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스무살의 자유를 만끽해보는 것 추천드리구요.
그렇다고 꼭 뭘 해야한다는건 아니에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뭐 여행을 가야한다거나 비장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늘어지게 잠자고 만화방가서 만화책 실컷 보고 뭐든 본인이 하고 싶은거 하면 됩니다.
아무쪼록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잠깐 쉬어가는 시간도 좀 가져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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