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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후쿠오카 여행일정, 2박3일 여행 2일차 - 오호리공원/멘타이쥬/도초지/라쿠스이엔/나카스 야시장

by .> 2017.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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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일정, 2박3일 여행 2일차


오호리공원/멘타이쥬/도초지/라쿠스이엔/나카스 야시장


제 여행기가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경비나 여행코스에 관해서 좀 얘기하자면 아무래도 급작스럽게, 일주일이 채 안남은 시점에서 갑자기 떠난 여행이라 비행기 값 및 숙박비가 상대적으로 더 들어간 것이 사실입니다. 미리 준비하시면 보다 더 저렴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앞선 글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실상 뚜렷한 계획없이, 그저 후쿠오카 검색 후 관광지 이름 몇 개만 따서 출발한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동선상에 비효율적인 면도 있었고, 정보의 부재로 인해 들리지 못한 곳 들 또한 있는데 이 부분은 여행기를 작성하며 글 중간중간에 얘기하고자 합니다. 후쿠오카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7/09/03 - [여행] - 2박3일 후쿠오카 여행기 1일차/후쿠오카 공항/이치란 라멘 본점/캐널시티/후쿠오카 타워/흡연 구역

후쿠오카 여행 일정, 2일차, 오호리공원, 멘타이쥬

평소에 좀 예민한 편이긴 하다. 그렇다고 따로 물갈이를 한다거나, 내 집이 아니면 잠을 못자는 등 유난 떠는 정도는 아니지만 이래저래 예민한 편이다. 나름 예민한 내가 절대적으로 둔해지는 시간이 있는데 바로 잠자는 시간, 한 번 자면 쉽게 깨지 않는다. 이렇게 잠자리에서는 둔한 나였지만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잠자리에서 2~3번 정도 깬 것 같다. 저렴한 가격과 맞바꾼 편의성이였기에 큰 불만을 갖진 않았다. 다만, 다음 여행에서는 모든 숙박을 게스트하우스에서 하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어쨌거나 이렇게 후쿠오카 여행 2일차가 시작되었다.

날씨가 좋아서 참 다행이었다. 여행 전 미리 알아본 후쿠오카의 날씨는 딱 내가 여행하는 3일 동안만 흐림으로 나와있었다. 도대체 왜? 어떻게 딱 내가 가는 3일만 흐릴 수 있지?라며 그래도 흐리면 덥진 않겠구나 혼자 자기합리화를 하며 비행기에서 내렸었는데 도착한 날부터 계속 날씨가 굉장히 좋다. 나이스

10분이면 갈 거리를 한 30여분은 걸린 것 같다. 당췌 이게 뭐라고 조금 걷다가 카메라 들고 찰칵, 다시 또 조금 걷다가 카메라 들고 찰칵, 사진 확인해보고 마음에 안들면 다시 한번 찰칵, 여행 내내 했던 생각이며, 여행 후에 사진을 정리하며 다시금 드는 생각이지만 정말 혼자 가길 잘했다. 누군가와 함께 있었다면 한 바탕 크게 싸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날 다녀온 후쿠오카타워, 일본에 왔지만 이제껏 일본말보다 한국말을 더 많이 들은 것 같다.

참으로 고요하고 평온한 후쿠오카의 아침, 나의 첫 번째 행선지는 오호리공원이다.

일본에서 지하철을 타는 방법은 옛날 우리나라에서 표를 끊어서 타던 그 때를 생각하면 참 쉽다. 똑같다. 큰 글씨는 성인요금, 그 아래 작은 글씨는 유아요금이다. 최소 200엔부터 시작, 200원 같아서 굉장히 저렴한 것 처럼 느껴지지만 무려 2000원이다. 후쿠오카 여행을 준비하며 후쿠오카패스에 대해 많이 고민할 텐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후쿠오카 내에서만 돌아다닐 예정이라면 패스권을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후쿠오카와 더불어 근교에 있는 다른 곳을 둘러볼 예정이라면 패스권을 끊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현재 있는 곳은 무로미역, 목적지는 오호리공원이다.

출근 시간 이전이어서 그런지 지하철은 한가 했다. 어디론가 향하는 시민들과 캐리어를 이끌고 돌아다니는 여행객들, 자리는 널널했다. 당연히 출퇴근 시간에는 꽉꽉들어찬다. 우리나라 지하철과 똑같다. 그러니 여행계획을 짤 때에 되도록이면 출퇴근 시간에 겹치지 않는 방향으로 코스를 짜는 것이 좋겠다.

오호리공원은 오호리공원역에서 3번출구로 나가서 쭉 직진하면 도달할 수 있다. 

일본은 대중교통이 비싸서 그런가 확실히 자전거를 많이 타는 것 같다. 출퇴근용 이동수단 뿐만 아니라 가족들끼리 모여 자전거를 타기도하고 이래저래 많이들 타는 것 같다.

오호리공원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미스터도넛, 사진은 미스터도넛 입구 앞에 있는 재떨이, 원래 계획은 오호리 공원을 빠르게 둘러본 뒤 아침 겸 점심을 먹는 것이었는데, 가게 앞에서 담배만 태우고 가기 미안한터라 들어가서 간단하게 도넛을 먹고 나왔다. 우리나라 미스터도넛과 뭐 큰 차이점은 없는 듯

후쿠오카 오호리 공원 도착, 꽤나 넓다. 소요시간은 짧게 잡으면 20분에서 길게 잡으면 1시간 정도, 탁 트인 풍경에 시원한 바람, 여유 있는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다. 오호리공원의 경우 굳이 여행코스 안에 일부러 넣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여행 이튿날이나 셋 째날, 아침에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 길에 오호리공원을 지나간다면 잠시 들리는 곳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고, 저녁보다는 아침에 오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켓몬스터의 고장, 잉어킹과 꼬부기

오호리공원의 경우 큰 원으로 되어있고, 가운데에 있는 섬이 다리와 함께 연결되어 있는데 왠만하면 들어가서 다리를 건너 가운데를 가로 질러 반바퀴를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리를 가로질로 섬을 지나 좌측으로 간다면 스타벅스를 지나갈 수 있다.

오호리공원 정문으로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다리, 이 다리를 통해 쭉 건너가자.

탁 트인 전경이 참 좋았다.

뭐 어떻게 좀 멋있게 찍어보고자 했는데 실패

스타벅스 오호리공원점, 따로 들어가진 않았다. 

더웠는지 물 속에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닥스훈트

오호리공원, 사실 짧게 둘러보고 갈 예정이었으나 이래저래 사진도 많이 찍고 시원한 바람과 탁트인 경치가 마음에 들어 벤치에 좀 앉아있다 보니 대략 40분 정도를 머물게 되었다. 뭐 당시엔 좋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오래 머문 탓에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후쿠오카 여행코스, 멘타이쥬 명란덮밥, 하카타 요시즈카 우나기야

그렇게 오호리공원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온 곳 나카스카와바타역, 딱히 무얼 먹을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다음 행선지인 도초지와 라쿠스이엔이 나카스카와바타역에서 걸어가기 좋다고 생각해서 무작정 왔다. 그래도 어제 한 번 와본 곳이라고 나름 친숙했기 때문에 고른 것도 있다.

나카스카와바타역에선 5번출구만 기억하면 된다. 5번출구에서 나오면 우리나라의 전통시장과 같은 곳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5번출구에서 나와 바로 좌측으로 가면 카와바타시장이고, 우측으로 나오면 위 사진 처럼 대로를 마주할 수 있는데, 나와서 바로 쭉 올라가다보면 길 건너편에 있는 이치란 라멘 본점을 찾을 수 있다. 또 나카스 야시장, 캐널시티 등 다양한 곳을 손쉽게 갈 수 있기 때문에 나카스카와바타역 5번출구는 기억해두는 것이 좋겠다. 

나카스카와바타역 5번출구로 나와 걷다보면 다리 하나를 지나가게 되는데, 여기서 다리를 지나 쭉 올라가다보면 맞은편에 이치란 라멘 본점을 찾을 수 있다(사진 속 빨간 동그라미), 여기서 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로 좌측으로 꺾어서 들어가면 요시즈카 우나기야, 장어덮밥집으로 갈 수 있다.

하카타 요시즈카 우나기야, 후쿠오카에서 장어 덮밥으로 유명한 집이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지만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보이며 후기를 살펴보면 장어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장어를 먹지 못한 사람도 이 집에선 맛있게 먹었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 주의해야할 점은 웨이팅이 있다면 반드시 2층으로 올라가 이름을 적고 기다려야 한다.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뒤섞여 줄서있는 곳으로 문 여는 시간은 오전 11시, 본인의 경우 11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썩 기다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오호리공원에서 조금만 서둘렀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른 곳으로 향했다.

요시즈카 우나기야를 뒤로하고 방문한 멘타이쥬 명란 덮밥, 이름 그대로 명란 덮밥을 판매한다. 꽤나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짜다고 느껴질 정도였지만 한 번쯤은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많은 곳을 가본 것은 아니지만 후쿠오카를 돌아다니며 현지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가 먹은 것은 한멘스이 세트 가격은 3,380엔

이 곳을 잘 기억해두자. 나카스카와바타역 5번출구에서 직진을 하면 마주할 수 있는 곳으로 이치란 라멘 본점에서 조금 더 올라오면 도달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나카스 야시장을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좌측 빨간색 화살표방향으로 쭉 가면 나카스 야시장에 다다를 수 있다.


후쿠오카 관광지 추천, 도초지, 라쿠스이엔, 스미요시 신사

밥을 먹고 향한 곳은 후쿠오카의 관광지 중 한 곳인 도초지 기온역 1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들어갈 수 있으며, 멘타이쥬 명란 덮밥에서 출발할시 걸어서 대략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도 되지만 시간도 많고 따로 해야할 것도 없었기에 음료수 하나 들고 유유자적 카메라를 들고 걸어갔다.

해외여행을 하며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언어장벽이 아닐까 싶다.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의 기본적인 회화는 비교적 손쉽게 습득 가능 하지만 그 이상의 경우 꽤나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걱정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두려움에 떨진 말자. 조금 어설플지언정 의미전달만 제대로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

20여분을 걸어서 도착한 도초지, 도초지에 들어갔을 때에는 별 거 없네? 하고 한 바퀴 둘러보고 바로 나왔는데 후에 알고 보니 도초지 안도 구경이 가능한 것 같았다. 도초지 안에는 목조불상이 있고, 목조 불상 안으로 들어가면 지옥그림들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또한 그림이 끝나는 시점부터 약 20보 정도가 조명이 없어 어두운 곳으로 벽을 짚고 가야하는 구간이 나온다고 한다. 막상 갔을 때는 `여기 뭐지?`라는 생각에 나왔는데 후에 얘기를 듣고 난 후 좀 더 둘러볼껄 하는 아쉬움이 드는 곳.

바로 다음으로 향한 곳은 라쿠스이엔, 운영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주 1회 휴무이기 때문에 휴무일을 잘 체크해서 움직이자. 사실 전날 근처까지 왔다가 운영 시간 때문에 발걸음을 돌린 곳, 도초지에서 라쿠스이엔 까지는 도보로 대략 15~20분이 소요된다. 이처럼 후쿠오카 내의 관광지들은 도보로 이동해도 충분한 거리에 있기 때문에 동선을 잘 기획한다면 굳이 패스권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다만, 후쿠오카 외의 다른 도시로 나갈 계획이 있다면 패스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후쿠오카의 라쿠스이엔은 생각했던 것 보단 작았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 보다 좋았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작은 내부에 놀랐다. 한 바퀴를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 남짓? 정말 들어가면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공간이 전부다. 뭐가 더 있지 않을까 여기 저기 둘러보다가 이게 끝이라는 사실에 어느 정도 허탈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고요한 정원 한 가운데에 앉아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이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

분명히 들어오기 전엔 사람들이 분주히 오다니고 차들이 제각기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도심지 한 가운데에 있었는데, 이러한 도심지 한 가운데에 이렇게 고요한 곳이 있을 수 있다니, 벤치에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 아, 여름에 방문했다면 조심하자. 모기가 굉장히 많다. 일본모기는 우리나라 모기보다 크기가 더 크고, 알록달록한 무늬를 갖고 있는 것이 좀 더 징그럽다. 그리고 물리면 좀 더 간지러운 것 같다.

그렇게 라쿠스이엔을 뒤로 한 채 방문한 곳은 스미요시 신사, 해상의 신을 모시는 신사로 이곳은 라쿠스이엔을 찾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곳이다.

고요하다. 몇 안되는 현지인들과 관광객이 드문드문 지나갈 뿐, 근처에 있던 벤치에 앉아 여유를 만끽했다.

신사에서 나오니 바로 펼쳐지는 도심지, 뭔가 좀 아이러니한, 시간여행을 한 듯한 느낌마저 들게하는 그러한 상황, 고요했던 신사에서 나오자 또 다시 분주히 움직이는 도심 한복판에 들어오게 되었다.

스미요시 신사에서 혼자 놀고 있는데 당일 예약한 숙소에서 연락이 왔다. 당일예약이다 보니 체크인을 할 것인지 확인차 연락을 한 것 같다. 몇시에 도착 예정이냐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변을 하고 핸드폰을 집어 넣었다....어라...??

숙소로 가는 길, 여러갈래의 길이 있었지만 단연 골목길을 일부러 찾아갔다. 설령 돌아간다한들 골목길을 통해 지나가는게 좋다. 전신주 페티쉬라도 있는건지...이러한 골목길은 나의 기분을 오묘하게 만든다.

여행을 하는 동안 대부분 걸어다녔기에 무엇보다도 마실 것을 많이 사먹었다. 굉장히 좋았던 것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편의점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편의점 앞에 항상 있는 재떨이는 정말 반가웠다.

가을인 것 마냥 굉장히 파란 하늘, 날은 후덥지근 했지만 불쾌할 정도는 아니었다.


기차,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담벼락 또한 멋지게 담아내고 싶었지만 보기좋게 실패

이렇게 게스트하우스에 도착을 해서 짐을 정리하고 잠시 쉬었다. 들고간 짐이 백팩 하나에 다들어갈 정도로 그리 많지 않았던 터라, 계속 가방을 매고 돌아다녔는데, 이게 암만 가볍다 한들 짐이 없는 것과는 당연히 달랐다. 어쨌거나 저녁에 나카스 야시장을 가는 것 외에는 따로 일정이 없었던 터라 짐 정리 후 간단히 씻고 밀린 게임을 조금 했다. 포켓와이파이 잘 터진다.


후쿠오카 나카스 야타이 야시장 가는 법

숙소에서 게임을 좀 하고 나카스 야시장으로 가는 길, 나카스 야시장 위치가 굉장히 애매모호한데 잘 모르겠다면 이치란 라멘 본점을 우선적으로 찾도록하자. 현재 자신의 위치가 이치란 라멘 본점보다 캐널시티가 더 가깝다면 캐널시티로 가도 좋다. 어쨌거나 이치란 라멘 본점이 나카스 야시장에 찾아가기가 더 쉽다.

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었으나 역시 야경은 삼각대가 필요한 것 같다. 안그래도 수전증이 좀 있어서 낮에도 사진찍으면 흔들리기 일수인데 야경은 도저히 어떻게 커버가 안된다. 아쉽다.

따로 선물은 구입하지 않고자 했으나 빈 손으로 돌아가기엔 뭐해서 잠시 캐널시티에 있는 프랑프랑에 들었다. 프랑프랑에서 가장 유명한 건 토끼주걱, 토끼주걱 하나와 접시 3개를 구매한 뒤 나카스 야시장으로 향했다.

후쿠오카 나카스 야시장, 미운우리새끼에서 이상민과 정준영이 간 곳으로도 유명하다. 굉장히 찾기 쉬운 곳에 있으나 한 번 잘못 짚으면 굉장히 찾기 어렵기도 하다. 이곳은 아까 위에서 얘기한 곳으로 나카스카와바타역 5번출구에서 나와 쭉 직진하면 나오는 곳이다. 이치란 라멘 본점을 지나 좀 더 올라가면 큰 다리를 만날 수 있는데, 여기서 다리를 건너지 말고 화살표 방향으로 쭉 걸어나가면 나카스 야시장을 만날 수 있다.

강을 따라 쭉 걸어나가다 보면

나카스 야시장,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를 만날 수 있다. 

구글맵으로 보자면 빨간색으로 칠해놓은 부분이다. 좌측 상단 파란색 동그라미를 보면 알겠지만 이치란 라멘 본점에서 캐널시티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나카스 야시장, 나카스 포장마차거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위 사진처럼 포장마차가 줄줄이 열려있는 거리다. 방송에서 나온 것도, 대부분 사람들이 그리는 이미지도 위와 같은 모습일 것이다. 분위기는 굉장히 후끈하다. 현지인과 관광객이 뒤섞여 있으며 밤 10시쯤 갔는데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정도.

포장마차가 쭉 있는 거리를 지나면 넓은 광장이 나온다. 넓은 광장에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으며 주위에서 술과 안주를 판매한다. 술이든 안주든 구매해서 테이블에 자유롭게 앉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일본어를 하지 못해도, 잘 몰라도 걱정하지 말자. 워낙에 관광객이 많은 탓에 왠만한 바디랭귀지와 간단한 영어로도 대부분 해결된다. 

병에 붙어있는게 해당 술의 가격

넓은 광장에서 찍은 사진, 나카스 야시장을 찾기 힘들다면 캐널시티 혹은 그랜드하야트호텔을 찾아보자.

이렇게 후쿠오카 여행 이튿 날이 끝이난다. 오후 잠깐의 휴식을 제외하곤 하루를 꽉채워 돌아다닌 터라 그대로 쓰러져 잠에 들었다. 기대 반 걱정 반, 뭐에 홀린듯 계획없이 무작정 떠난 여행이었지만 별 문제 없이 잘 돌아다녔다. 내가 관광객이 되어 해외로 나가보니 별 거 아닌 것에도 굉장히 크게 와닿더라.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하철, 지하철에 써있는 영어와 한글, 그리고 지하철 방송에서 나오는 한국어는 정말 반가웠다. 그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첫 째날엔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아 방긋 웃으며 가벼운 목례로 인사를 대신했다면 둘 째날엔 서슴없이 아리가또고자이마스를 말하고 다니게 된 내 모습도 조금은 놀라웠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치란 라멘 본점, 돈키호테, 멘타이쥬 명란덮밥, 캐널시티, 도초지, 라쿠스이엔, 나카스 야시장 등이 모두 붙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후쿠오카 여행코스를 계획할 때에 운영시간과 이동시간 등을 고려해서 어디를 어떻게 돌아볼 것인지 계획을 세우면 시간과 동선 모두 아낄 수 있는 보다 더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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