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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4만원으로 다녀온 당일치기 여주 나들이, 세종대왕릉&효종대왕릉 #1

by .> 2019.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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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으로 다녀온 당일치기 여주 나들이, 세종대왕릉&효종대왕릉 #1

소요시간 : 2시간

이동코스 : 세종대왕박물관 -> 영릉길 -> 재실 -> 효종대왕릉 -> 왕의숲길 -> 세종대왕릉

여행경비 : 점심 60,000원 + 택시비 16,000원 + 지하철 및 커피 등 기타 주전부리 도합 10,000원

=총 86,000원, 1인당 43,000원 (현재 세종 영릉이 공사중이어서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음)

간단요약 : 꼭 한 번 방문할 것을 권유, 정말 좋았다. 다만 대중교통이 썩 좋지 않아 자동차로 움직일 수 있다면 자동차로 움직이는게 좋다고 생각됨, 자동차로 움직인다면 영릉뿐만 아니라 주위 다른 곳들도 둘러보기 용이할듯, 세종대왕릉역에서 세종대왕릉입구까지 택시비는 대략 8000원, 현재 공사중이어서 영릉은 릉 자체만 구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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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은 어느 봄날, 세종대왕릉에 다녀왔다. 정말 좋았다. 고즈넉하니 좋다. 선조의 무덤에 다녀와서 `좋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맞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아무쪼록 정말 좋았다. 경복궁, 창덕궁 등 이러한 궁궐들은 적어도 한 번 이상 씩은 다녀와봤지만 사실 이러한 왕의 무덤에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웅장한 규모, 그리고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신성함과 엄숙함이 참 놀랍고도 멋있었다.

여주 세종대왕릉 입장료 : 개인 500원, 단체 400원, 만24세이하 & 만65세 이상 무료

주차 : 무료


여주 세종대왕릉,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이 근방에 있다. 영릉을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 세종대왕릉 방면에서 출발하거나 효종대왕릉 방면에서 출발하는 방법인데 우리는 세종대왕릉 방면에서 출발했다. 

세종대왕역사박물관에 들어가서 박물관을 관람한 뒤에 영릉길을 따라 재실로 향했고(빨간색 화살표), 이후 재실을 둘러보고 효종대왕릉을 둘러본뒤에 왕의숲길을따라 세종대왕릉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파란색 화살표). 현재 세종대왕릉은 봉분이 있는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구역(분홍색 X표)은 공사중이다. 소요시간은 대략 두 시간 정도 걸렸다.


세종대왕박물관에 먼저 입장했다. 주차장과 세종대왕박물관 사이에 공원이 있는데 굉장히 정갈하니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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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박물관 안에서는 세종대왕과 관련된 많은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따로 촬영을 하진 않았지만 영릉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영상이 있는데 굉장히 신기하고 세종대왕님의 자비로움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으니 방문하게 된다면 꼭 시청할 수 있도록 하자. 스포일러는 나쁜것이니 어떠한 내용인지는 따로 얘기하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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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박물관을 나와서 영릉길로 향했다. 영릉길을 지나면 재실이 나오고 재실을 지나가면 바로 효종대왕릉을 만날 수 있다. 영릉길, 정말 좋았다. 뭐랄까,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에서 왕의 위엄이 느껴진다랄까, 아마 저기서 내가 제일 어렸겠지.


터벅터벅 걸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주위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가, 카메라를 들고 사진도 찍었다가, 고프로를 꺼내들어 영상도 찍었다가, 계속 나름 바빴지만 여유를 만끽하려는 자세를 유지하며 숲길을 걸어나아갔다.


영릉길을 빠져나오면 효종 영릉 재실을 마주하게 된다. 재실은 능을 관리하는 참봉이 지내는 곳으로 제사 음식을 만들고 제기를 보관하는 등의 제사를 준비하는 곳이다. 참고로 영릉 재실은 조선시대 왕릉 재실의 기본형태가 가장 잘 남아있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재실이라고 한다.


재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넓직한 마당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이런 말 굉장히 실례가 될 수 있는 말이겠지만 훗날 내가 돈을 많이 벌어서 뒷산이 딸린, 마당이 크게 딸린 집을 갖고 살게된다면 이러한 숲과 이러한 마당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릉길을 비롯하여 재실 앞의 마당이 정말 멋있었다. 


재실 내부 사진들, 통상 조선시대의 건물들을 보면 재실처럼 하얀, 베이지색깔을 중심으로 하는 건물 아니면 진한, 흑색?을 중심으로하는 건물 두 종류로 나뉘는 것 같은데 이 둘의 차이점이 궁금하다. 제사와 같은 특수한 기능을 목적으로 하는 건물들이 하얀빛깔을 띄는 것 같긴한데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효종대왕릉 회양목, 천연기념물 459호다. 원래 회양목은 작고 낮게 자라는 나무인데 이처럼 크게 자란 나무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역시, 왕께서는 나무의 근본을 지우고 크게 만들어버리시는 비범하신 분이다.


훗날 기회가 된다면, 여력이 된다면 한옥을 지어서, 혹은 한옥을 매입해서 살아보고 싶다. 간접적으로 들어본 바 정말 관리하기 힘들고 살기힘들다고는 하지만 정말 이러한 조선시대 건축물들을 볼때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 신비함과 옛스러움과 여러가지 것들이 뒤섞여서 정말 나를 설레게 만든다. 돈 먼저 벌자. 많이 벌자.


이렇게 재실 구경을 끝마치고 조금 올라가면 효종대왕릉을 마주할 수 있다.

4만원으로 다녀온 당일치기 여주 나들이, 세종대왕릉&효종대왕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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