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맛집

4만원으로 다녀온 당일치기 여주 나들이, 세종대왕릉&효종대왕릉 #2

by .> 2019. 6. 11.
반응형

4만원으로 다녀온 당일치기 여주 나들이, 세종대왕릉&효종대왕릉 #2

소요시간 및 여행경비는 1편에서 확인 가능

홍살문을 지나면 효종대왕릉과 인선왕후릉을 만날 수 있다. 홍살문은 조선시대 왕릉이나 열녀를 기리기 위해 동네 입구에 세워진 문으로 홍살문 한 가운데에 태극문이 함께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태극은 천지가 개벽하기 이전의 상태, 우주 만물 구성의 가장 근원이 되는 본체를 얘기한다고 하는데 통상 신성, 신비의 부호, 길상, 축복의 뜻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효종대왕릉 홍살문을 지나나 금천교를 건너면 마주할 수 있는 광경으로 왼쪽부터 수라간, 정자각, 비각, 수복방이다. 수라간은 음식을 만드는 곳, 정자각은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건물, 비각은 비석을 보호,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건물을 의미하며, 수복방은 왕릉을 관리, 제물을 준비하는 사람이 지내는 곳이다. 


당일치기 국내여행지 추천 여주 당일치기 여행

정자각과 수복방, 수복방은 색깔 자체가 재실과 똑같다. 아무래도 하얀빛, 베이지빛깔을 띄는 건물들은 제사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궁궐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처마아닐까 싶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다.


여주 당일치기 여행 추천 세종대왕릉

효종대왕릉,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보면 인선왕후릉을 먼저 만날 수 있고 그 뒤로 효종대왕릉이 위치해 있다. 왕릉과 왕비릉은 보통 나란히, 쌍봉의 형태로 두는데 효종대왕릉과 인선왕후릉은 상하로 조성되어있다. 그 이유는 풍수지리 때문이라고 한다. 두 릉을 나란히 둘 경우 좋은 혈을 비켜가기에 이러한 식으로 구성하였다고.

효종대왕릉 뒤편으로는 곡담이 설치되어있지만 인선왕후릉은 곡담이 설치되어있지 않다. 이는 두 능이 한 영역 안에 있음을 가르키는 것이라고 한다. 


여주 나들이 효종대왕릉

세종대왕릉이 여주에 있는 이유를 택시기사님 께서 정말 재미있게 설명해주셨다. 제사라는 것이 오늘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가졌던 조선시대, 헌데 제사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왕이 왕의 자리를 오래 비우는 것 또한 굉장히 위험하기에 통상 릉의 위치는 도성을 기준으로 100리 안 쪽으로 잡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다. 

세종대왕릉 역시 초반에는 100리 안쪽, 헌릉 옆에 있었지만 후에 터가 좋지 않아 왕실에 좋지 않은 일이 계속생긴다, 천장을 해야한다 라는 얘기가 나왔고, 이에 찾아낸 자리가 바로 현재의 위치다. 하지만, 여주는 서울에서 100리가 넘는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이를 무려 `뱃길로 가면 100리` 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효종대왕릉을 둘러본 뒤 왕의숲길을 지나 세종대왕릉으로 향하였다.


영릉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합장릉이다. 조선왕릉 중 최초로 한 봉우리에 다른 방을 갖춘 합장릉이며 무덤의 배치는 조선 전기 왕릉 배치의 기본이 되었다고 한다.


세종대왕릉을 보면 혼유석2개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혼유석 : 능원이나 묘의 봉분 앞에 놓는 장방형의 돌, 영혼이 나와서 놀도록 설치하는 것



이렇게 세종대왕릉을 둘러봤다. 여주, 얼마전까진 교통편이 썩 좋지 않아서 찾아가기 어려웠던 곳, 지하철노선도를 살펴보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세종대왕릉역` 을 보고 찾아가게된 곳, 세종대왕릉역이지만 바로 앞에 세종대왕릉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꼭 사계절 모두 방문해 보고 싶은 곳, 지인들에게 다녀와보라도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