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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3박4일 방콕자유여행기 #11. 왓 벤차마보핏 방문기와 방콕의 교통체증

by 대일이야 2020.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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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방콕자유여행기 #11. 왓 벤차마보핏 방문기와 방콕의 교통체증

3박4일 방콕 자유여행기, 3일차 중간일정인 왓 벤차마보핏 방문기입니다.

어째 잘 풀려가던 여행이 마지막날 이렇게 꼬꾸라질줄이야.

결론적으로 재미있었지만 방콕의 교통체증을 제대로 겪은 하루였습니다.

 3박4일 방콕자유여행기#10. Ruam Sab Market 방문기, 아속역 짐맡기는 곳 에어포텔

방콕 사원 왓 벤차마보핏 입장료

Ruam Sab Market에서 점심을 먹고 아속역으로 돌아와 마사지를 받은 뒤 우리는 고민했다.

바로 숙소로 갈 것인가, 아니면 좀 더 돌아다니다가 숙소로 돌아갈 것인가.

숙소에 가면 좋은 방과 수영장이 기다리고 있고, 더 돌아다닌다면 아직 가보지 못한 여러 사원들을 가볼 수 있다.

사실 좀 더 돌아다녀도 상관은 없었다. 어짜피 숙소는 아속역에서 10분거리였으니까.

다만, 아속역에서 다시 사원을 보러 가려면 시내를 가로질러가야하는데, 방콕의 어마무시한 교통체증이 기다리고 있다는 거였다.

사실 첫 숙소를 외곽에 잡았던 터라 앞선 이틀동안 우리는 교통체증이라는 것을 거의 느끼지 못해서 방심했던 탓일까. 우리는 사원을 더 돌아보기로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도로와 길거리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방콕의 교통체증, 정말 무섭다. 자동차의 양은 서울인데 여기에 오토바이와 툭툭이까지 섞여있다고 보면 된다.

왓 벤차마보핏(Wat Benchamabophit)

운영시간 : 오전 8:30 ~ 오후 5:30 

입장료 : 50바트

유럽 양식의 불교 사원. 서양 문화를 적극 받아들인 라마 5세의 명에 의하여 1899년 완공. 

지붕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축 재료와 기법은 서양식, 건축 양식은 태국 양식으로 동서양의 아름다운 조화가 특징.


전혀 위화감이 없어보이는 지붕이지만 사실 지붕의 건축 양식은 태국식이고 지붕의 색깔은 남부 유럽의 오렌지 색깔인 것이 동서양의 적절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지은 건물로 석조전이 있다.(1910년 완공, 현재의 모습은 복원된 모습.)

왓 벤차마보핏 내부는 엄청난 교통체증 때문에 늦게 도착한터라 들어가보지 못했다.

대리석사원 왓 벤차마보핏

원하던 일정이 있었는데 차가 많이 막혀 생각보다 늦게 도착했던 터라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나머지 일정은 모두 포기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

돌아다니는 택시도 몇 없다. 왜 그런거지.

그렇게 정처없이 걷기 시작했다.


나는 골목길을 참 좋아한다. 

형형색색의 자동차들과 안내판, 무질서해 보이는 전봇대, 다양한 콘크리트와 함께 여기저기 나와있는 식물들.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것들이 조화롭게 모여있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그저 감탄만 나올 뿐이지.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 정말 이상하다. 

방콕 고양이들은 쓸데없이 자연스럽다. 네가 날 그렇게 볼 건 아니지.

그저 걷지요.

사실 여기서부터는 조금 무섭긴 했다.

해가 지기 시작했고, 주위의 풍경이 딱 봐도 관광지를 벗어나 현지인들의 생활공간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확 들었으니까.

무서운건 무서운거고, 계속해서 그랩으로 택시를 부르고 마음에 드는 곳 있으면 사진도 찍고.

여기서는 카메라도 잠시 접어두고 택시를 잡는데 집중했다.

지나가는 현지인들이 `얘네 왜 여기있어?` 하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그냥 내가 그렇게 느낀건가.

뭐, 결국 걷고 걸어서 어제 왔었던 팁사마이-카오산로드 사이에 있는 그곳으로 와버렸다.

뭐, 이미 벌어진 일이니까. 돌아가는 길도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짐을 찾고 무사히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방콕에 간다면 방콕의 교통체증을 무시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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