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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가보자

by 대일이야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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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특이해, 나는 남들과 달라, 나는 독특해,

이런 컨셉을 가지라는 이야기가 아님.

항상 나는 나만의 길을 걷지! 하면서 어려운 선택을 하고,

다소 평범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라는 이야기도 아님.

다만, 적어도 살면서 한 번쯤은, 단 한 번쯤은

남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해 걸어가볼만한 용기를 내어볼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부모님, 선배, 롤모델, 멘토 등 나보다 앞서 살아간 사람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조언을 조금은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앞서 살아간 분들이 내게 해주는 조언에는 노이즈가 껴있음.

노이즈라고함은 자신이 살아온 방식이 옳다 라는 확신과, 자신에게 모자른 부분에 대한 아쉬움, 안타까움 같은 것들?

 

 

예를들면, 중고등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법한 문제,

대학에 꼭 가야하는가.

혼자 막연히 고민하다가 주위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참으로 다양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

 

대학나와서 성공한 사람은 당연히 대학은 나오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함.

대학에서 만든 인맥으로 성공가도를 달렸다면 대학에서의 인맥을 이야기하며 대학진학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것이고,

대학졸업장으로 성공가도를 달렸다면 대학졸업장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학진학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것임.

 

대학나와서 성공 못한 사람은 당연히 대학은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함.

대학가봤자 될놈될이더라~ 라면서 이야기하겠지.

 

대학안나왔는데 성공한 사람은 그 사람의 경험에 따라 달라지겠지.

결과적으로 성공했지만, 일련의 학벌컴플렉스 같은 것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람은 배워야한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대학진학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것이고,

대학졸업증이 없어서 사회적으로 무시받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역시나 대학 진학의 중요성을 이야기할테고,

혹은, 학벌, 인맥으로 일을 그르친 경험이 있다면 이러한 이유로 대학에 가야한다고 이야기할 것임.

 

대학 안나왔는데 실패한 사람은 자신의 실패는 대학이라고 생각하고 대학교에 꼭 가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음.

 

 

대학에 가는 것이 좋다 or 필요없다, 답은 두 가지인데 이유는 정말 다양하게 나온다.

여기엔 그들 과거의 삶이라는 노이즈가 껴있기 때문이다.

이 노이즈를 잘 걸러야함.

물론, 쉽지 않지만.

 

 

사실, 주위 사람들한테 물어볼 필요가 없음.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학교육이 필요한가, 대학졸업장이 필요한가 아닌가만 따지면 됨.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학교육이 필요하다면 대학교에 가야겠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학교육이 필요없다면 대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

다른 애들이 대학교가니까 나도 가야겠다 = 최악의 선택.

 

 

간단한 문제임.

근데 이걸 다른사람에게 묻는 순간 완전히 다른 문제가 되어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곤한다.

왜?

노이즈가 껴버리니까.

 

 

또 하나의 문제는,

그들이 살아온 세상과, 내가 살아갈 세상은 전혀 다른 세상이라는 점.

 

그들은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하고,

나는 미래를 그리며 이야기한다.

 

과거를 살아온 그들에게 나의 미래를 이야기해봤자 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미래를 그리는 너에게 최선의 답변을 해주지못할 가능성이 있다.

틀딱 OUT, 구닥다리 OUT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

인생 선배들의 조언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

특히나 분위기에 휩쓸려 다른 애들이 하니까 나도....는 최악의 선택.

 

 

 

 

 

2001년 고등학생들 이과선택 기피현상,

저 이후에도 심심하면 신문 한 켠에 `대한민국 이공계의 미래가 걱정된다` 라는 기사가 한 개씩 꼭 실렸음.

저 당시 시대상 분위기는 뭐랄까, MBA, 문과 8대 전문직 등이 선망의 대상이 되는 그런 분위기였음.

좋은 학벌과 전문 자격증 등으로 대기업에 들어가 인정받고 고속승진을 하는 것이 최고였던 그러한 시기.

 

 

사실상 영문학과, 경영,경제학과 등 문돌이들의 마지막 리즈시절이지 않을까 싶다.

적당히 전문용어 섞어가며 입으로 이래라 저래라 말로 영차영차 외치면서 대충 우겨넣고 매꾸고, 꼬매도 굴러가던 효율적인 시장이 결국 리만브라더스 사태로 폭발해버리고, 이후 전문지식과 계량화 앞에서 무릎 꿇었다고 보면 됨.

실무지식 없이 단순히 아가리로 나불거리는 사람들은 다 목이 달아나버렸다.

이후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분석 및 수치화, 계량화를 통해 보다 극한의 효율, 이익을 취하는 것이 메인이 되었고,

그렇게 대 이공계의 시대가 찾아왔다.

 

그 아래 2014년 10월 기사 제목은

고교생도 문과 기피...이과 선호도 2배나 높아.

 

근래에 화두가 되는 주제를 살펴보면

AI, 로보트, 반도체,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등등,

그 어디에도 문돌이들이 들어갈 자리는 없다.

 

 

뭐, 그렇다고 해서 현 중고등학생들한테 이과가셈, 이공계 가셈, 이공계가 짱임, 어딜감히 문돌이가ㅋㅋㅋㅋ

이런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니고,

현 인문사회계열 대학생들한테 ㅋㅋㅋㅋㅋㅋ취업 어림없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 것도 아님.

뭐 그냥 시대가 이리 흘러왔다고.

 

 

만약 고등학생 이하의 누군가가 나한테 와서 물어보면 나는 뜻이 없다면 대학 가지 말라고 할 듯.

먼, 혹은 멀지 않은 미래의 우리는 노동의 시대가 아닌 놀음의 시대에 살지 않을까 싶다.

단순 노동을 시작으로 현재의 여러가지 직업들은 대부분 로봇 및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지 않을까 싶다.

실수 없고, 거짓말 안하고, 아프지도 않고, 연차 안줘도 되고, 365일 24시간 풀로 가동가능한 로봇, 인공지능들이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업무 대부분을 하게 된다면,

더군다나 일은 또 얼마나 야무지게 잘할꼬,

엄청난 효율성 및 생산성을 바탕으로 인류는 풍족한 삶을 살아가게될것이고,

그러한 시대가 온다면

누가 누가 더 일을 잘하나에서

누가 누가 더 재미있게 노는가로 포인트가 바뀌지 않을까 싶다.

현재 유튜브가 이러한 움직임의 시발점인 것이고.

초대형유튜브 한정이지만, 앵간한 직장인 연봉을 매 달 뽑아내는 수준이니까.

 

지금이야 구글이라는 초거대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블록체인을 필두로 보다 보급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외국에 살아본 적도 없고, 외국인 친구도 사귀어본 적 없어서 외국 분위기가 어떤지 잘 모르겠음.

아무쪼록 우리나라에서 쭉 살면서 느낀점은 유행에 굉장히 민감하다는 점.

이게 비단 패션 뿐만 아니라 의식주 및 사고방식 등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 그러함.

 

뭔가,

내가 뭘 좋아하지? 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은 뭘 좋아하지? 에 초점을 맞춘다는 느낌이랄까.

 

9급공무원 역대 최대 기사를 가져온 것은,

9급 공무원이 뭐라고 이렇게 지원하냐 라던가,

청춘이 아깝지도 않냐 라던가,

뭐 이런 훈수를 두려고 가져온 것이 아니고,

노스패딩, 인형뽑기처럼 9급 공무원도 유행의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퍼진 것 아닐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음.

 

안그래도 취업난이다, 기업에서 사람 안뽑는다 난리쳐서 불안한데

옆집 철수, 윗집 영희, 앞동네 맹구까지 7급 9급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고하니까,

나도 이들 무리에 끼고 싶은, 이들 무리에서 이탈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휩쓸려버리는 그런 느낌이랄까.

 

물론, 응시자에 허수 있는 것도 알고, 공무원 좋은 것도 아는데,

이렇게 많이 몰릴 일인가?

그리고 이게 이렇게 매 년 기사화 될 일인가? 싶음.

 

주위의 무언가에 흔들리지 말자.

적절한 조언과 오지랖 훈수를 걸러듣자.

남들 간다고 따라가지 말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왜?

참석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당연히 내가 먹을게 별로 없지.

 

 

뭐, 다른 사람 인생에 훈수둘정도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과에 가고 싶었지만 친구 따라 문과에 갔고,

공무원 시험 준비에 들어갔다는 친구의 소식에 잠깐 마음이 흔들려본 경험이 있던지라,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누군가에게 전하는 말.

 

네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가, 그게 맞다.

성공을 해도 내 손으로, 실패를 해도 내 손으로,

그래야 후회가 안남음.

그리고, 통상 어떤 선택을 했을 때 긴가 민가 하고, 자꾸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러한 선택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반대로, 강한 확신을 갖고, 선택 후에도 불안한 마음 하나 없이 평온한 것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고.

 

아무쪼록, 여러분들 인생 화이팅! 내 인생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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