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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5만원으로 다녀온 강원도 당일치기 나들이

by .>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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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으로 다녀온 강원도 당일치기 나들이

 

강원도 당일치기는 힘드네요.

강원도 당일치기 나들이 여행 경비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식비 : 4.5만원

대관령 양떼목장 : 4,500원 x 4인 = 1.8만원

주유비 : 약 10만원

통행료 : 2.5만원

+@ (물, 커피, 군것질 거리 등등)

=> 18.8만원 / 4인 = 4.7만원 + @

 

거리가 있다보니 주유비와 톨비의 비중이 가장 높았어요.

운전 힘들어요.

점심을 거하게 먹었던지라 + 저녁에 대게를 먹으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겨 저녁은 적당히 때우고 집으로 왔네요.

자차를 끌고 가는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지 등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일 듯 싶습니다.

 

 

강원도 당일치기 여행

 

슬슬 잠잠해지는 코로나,

그래서 눈치 껏 가족끼리 당일치기로 나들이를 다녀오자 이야기가 나왔고

여러 후보지가 오고갔지만 결국 `바다 보고 오자` 라는 의견이 채택, 그렇게 강원도로 향하게 됐다.

 그렇게 강원도에 대해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마음에 드는 맛집을 발견,

탕수육으로 유명한 진태원이다.

 

 

진태원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길 19 (대관령면 횡계리 325-18)

place.map.kakao.com

 

진태원

탕수육 맛집으로 유명.

영업 시간 : 월~토 : 11:00~16:00

일 : 12:30~16:00

재료소진 시 조기 마감.

 

 

진태원은 탕수육과 함께 웨이팅으로도 유명하다.

후기를 찾아보니 기본 1~2시간은 당연히 기다려서 먹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1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서 먹어본 바,

이 정도까지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니다 싶음.

 

 

 

 

나는 일요일에 방문했음.

진태원 내부 테이블은 5개.

(과거 좌식 7개 - 코로나 only 포장 - 현재 테이블 5개)

오후 12시가 되니 앞에 있는 다섯 팀이 들어갔고,

그 뒤로부터는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

 

본인 차례가 되면 전화를 주며,

5분 이내로 도착하지 않으면 다음 사람에게 차례가 넘어감.

 

나는 열 두시 살짝 넘어서 도착해서 대기 8번을 받았고

한 시간 반 정도를 기다려 오후 1시 30분 정도에 연락을 받았다.

 

 

오후 12시 30분 선발대 다섯 팀 식사 시작.

30분 내외 소요.

이후 대기명단 연락 순으로 들어가는거니까 얼추 들어 맞는 듯 싶음.

뒤로 기약없이 한 시간 반 ~ 두 시간을 기다리는 것 보단,

한 시간 일찍 도착 후 미리 줄을 서서 빠르게 들어가 먹고 나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음.

 

 

 

진태원 근방에는 주차장 두 곳이 있음.

위 사진 속 7시 방향의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어쩌고 써 있는 곳과, 1시 방향의 빨간색 동그라미 쳐놓은 곳.

지도 상에는 건물이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22년 5월 말 기준 공영주차장이 들어서 있다.

별도의 주차 요금 없었음 + 진태원과 걸어서 3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이 있음.

 

송천 따라 걸어볼까 싶었지만 천이라기엔 물이 매말라 별 거 없었고,

차에서 이야기 나누고, 주위 둘러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연락 받고 진태원으로 향했다.

 

 

진태원 밑반찬.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특이하게 김치가 함께 나온다.

김치의 맛은 크게 특별할 것 없음.

그냥 김치.

 

 

진태원 군만두 5,000원.

 

 

딱히 특별한 것 없는 그냥 군만두였다.

 

 

진태원 탕수육 大 3만원.

고기 자체의 양도 많을 뿐더러 여러 채소가 함께 곁들여져 있기에 양이 상당히 많음.

둘이 가게 된다면 탕수육 中에 식사류 하나 시키면 썩 괜찮지 않을까 싶음.

 

 

 

진태원 탕수육 특징은 탕수육 위에 부추, 양파, 배추를 올리고 소스를 부어 내는 것.

고기를 튀기고 소스와 함께 볶아서 내어놓는 것이 아니라 부어 내는 것이기에

일반적인 탕수육 맛집에서 기대해볼법한 겉바속촉 느낌의 탕수육은 아님.

되려 소스는 새콤한 맛이 잘 느껴지지 않고 단 맛이 강한 소스인데다가

고기 튀김 정도도 강해서

탕수육을 먹는 느낌이라기보다는 닭강정을 먹는 느낌이 들었다.

 

 

 

 

부추, 양파, 배추와 탕수육을 싸먹으니 식감도 괜찮고 맛이 재미있었음.

다만, 소스를 부어서 그런건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고기가 찬 건지, 소스가 찬 건지, 야채가 찬 건지,

요리 자체에 찬 기운이 들어가 먹기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이 빠져버림.

+

소스 단 맛이 너무 강해서 일찍 물린다랄까.

 

 

짜장면은 그냥 그랬다.

다시 간다면 짜장면은 안시키고 탕수육만 먹을 듯 싶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만, 추천의사가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글쎄요.

재방문의사가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글쎄요.

웨이팅이 없다하더라도 구태여 방문하지 않을 듯 싶은데

극악무도한 웨이팅을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느냐라고 물으신다면

나 개인적으로는 글쎄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나는 소스와 함께 볶아내어 겉바속촉이 강하게 느껴지는 본래의 탕수육이 좋다.

 

 

대관령 가볼만한 곳

 

 

대관령양떼목장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대관령면 횡계리 14-104)

place.map.kakao.com

 

진태원에서 식사를 마치고 향한 곳은 대관령 양떼목장이다.

진태원에서 십 여분 남짓한 곳에 떨어져 있어 스치듯 방문해봤다.

 

월별 운영 시간 상이.

입장료 현장 예매 및 온라인 예매 상이.

온라인 예매는 당일 예약 당일 사용 불가능하니 주의할 것.

 

 

대관령 양떼목장 매점 사진, 매점 내부에서 주차 인증 진행해주면 된다.

 

배도 채웠겠다, 느긋하게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향했다.

주차장 앞으로 커피, 편의점 등의 상가들이 있다.

양떼목장 보러 온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타고 라이딩 하시던 형님 누님분들이

편의점, 카페에 들러 잠깐 쉬고 다시 부릉부릉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도바이 너무 멋쪄.

 

우리는 잠시 카페에 들러 커피 마시고 담소 나누다가 양떼목장으로 올라갔다.

 

 

대관령 양떼목장 양들의 모습.

뭐랄까, 내가 상상했던 것 만큼 새하얗지 않았고,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복실복실하지 않았지만,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귀여웠다.

 

대관령 양떼목장

 

 

이렇게 울타리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친구는 쉽게 찾아볼 수 없음.

대부분 부끄러운건지 울타리에 눈을 가리고 열심히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풀 반, 양 반, 뭐 이런 엄청난 스케일을 맛 본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신선한 경험이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시원한 경치.

 

 

대관령 양떼목장 중앙에 위치해 있는 곳에서 양 친구들에게 건초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 친구들 생각보다 되게 잘먹음.

근데 저 바닥에 떨어져있는 줄기? 는 절대 안먹음.

저거는 아예 가려먹음.

반찬투정하면 안되는데....

 

 

 

대관령 양떼목장은 스케일이 굉장히 큼.

저 언덕 너머를 크게 한 바퀴 돌고 내려온다면 소요시간이 약 두 시간 가까이 된다고 안내가 되어있다.

만약 나 혼자 갔다면 응당 쉬엄쉬엄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겠지만

가족들끼리 쉬엄쉬엄 놀러온 것이기에 욕심내지 않고 중간에서 마무리.

초원의 양 떼를 관람하고 중앙에서 건초주기 체험하고 내려오면 소요시간은 30분 내외로 크게 줄어든다.

 

혼자와서 이런 저런 풍경사진을 찍거나,

연인끼리와서 인생샷 건지기에 썩 좋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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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관광수산시장

강원 속초시 중앙로147번길 16 (중앙동 471-4)

place.map.kakao.com

 

 

 

그 다음으로 우리가 향한 곳은 속초관광수산시장.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양떼목장에서 나와 한동안 산길을 타고 내려오는데

산바람 쬐는 재미가 쏠쏠했다.

확실히 자차 끌고 다니는 여행은 이런 소소한 재미가 있는 듯.

단순히 어디 관광지 방문하고 뭘 먹었다도 좋지만

이렇게 오고가는 길목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 감성들이 나는 좋다.

이를 즐기는데 심취해 따로 공유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울따름.

 

 

산바람에 취했으니 바닷바람에도 한 번 취해봐야지.

시장에 다다랐을 때 즈음 해서 잠시 주차장에 차 세워두고 바다 구경 좀 했다.

얼마만에 보는 바다였더라.

숲이 됐건, 바다가 됐건, 차 안에서 혼자 멍을 때리건

사색의 시간은 언제나 옳다.

 

 

그런데, 이 뒤는 사진이 없음.

말도 안되는 인파에 치여 우리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적당히 군것질로 때우고 집으로 출발해버림.

 

마무리가 아쉽지만 이렇게 당일치기 강원도 여행 끝.

 

 

다음번엔 숙소 잡고 1박2일로 다녀와야겠음.....

몸살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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