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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10만원으로 다녀온 당일치기 북한강 나들이

by .>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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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으로 다녀온 당일치기 북한강 나들이

 

정말 정말 정말 오랜만에 나들이 다녀왔네요.

북한강과 남한강을 이리저리 오고다녔습니다.

 

식비 : 5만원

자전거 : 1.5만원

카페, 교통비, 기타 등등 : @

 

식비를 포함하여 카페, 교통비 등은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달라지며

저는 얼추 합해보니 2인 기준 10만원, 1인당 5만원 정도 사용했습니다.

 

점심 먹는 것으로 시작해서 카페 들렀다가 자전거 타고 놀러다니다가 해질 무렵 즈음 해서 집으로 향했네요.

 

 

 

북한강 당일치기 여행

 

 

여행이건 나들이건 구구절절 칼 같이 계획을 짜고 움직이기보다는,

음식점이나 메인 목표 한 두 개 잡아두고 쉬엄쉬엄 움직이기 좋아하는 우리.

이번 북한강 나들이의 목표는 맛집 하나 + 북한강 근방에서 쉬다오기 였다.

 

 

 

북한강막국수닭갈비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908 (조안면 삼봉리 193-2)

place.map.kakao.com

 

그렇게 포착된 음식점은 북한강막국수닭갈비.

T맵이건 카카오맵이건 인기가 많은 것을 보아 맛집인듯 싶다.

 

영업시간 시작은 오전 11시,

브레이크 타임은 15:30 ~ 17: 30 이니 주의할 것.

 

 

검색해보니 웨이팅에 대해서 말이 많은 편이었음.

평일 기준 오전 10:40분 도착했고, 우리 앞에 4팀 있었다.

평일엔 굳이 무리할 것 없이 오픈 시간에 맞춰서 와도 될 듯 싶음.

아니면 살짝 일찍 도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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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전 화장실 갔다가 비어있는 매장 사진 찰칵.

우측에 있는 일곱 좌석 정도가 창가에 붙어있어 강변을 바라보며 운치있게 식사를 진행할 수 있다.

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밥 먹다보면 강가에 시선은 잘 가지 않음.

 

매장은 큰 편.

위 사진이 전체 매장의 절반, 좌측으로 이만한 사이즈의 좌석이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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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닭갈비랑 막국수 이외에 전병구이까지, 세 가지 메뉴가 있고

이외에 동동주, 소주,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닭갈비 1인분 13,000원, 메밀막국수 9,000원.

 

 

닭갈비는 굉장히 부드러웠고 양념이 적절한게 아주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막국수는 별로.

개인적으로 막국수는 맛은 그저 그렇지만 한 번 먹어볼만한데...? 정도의 맛도 아니었음.

내 지인이 방문한다고 하면 나는 닭갈비는 추천, 하지만 막국수 추천은 하지 않을 듯.

그냥 별로.

애초에 둘 다 막국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에 크게 신뢰하지는 말 것.

 

 

양은 파파존스 패밀리 사이즈 각각 2조각, 3조각 정도를 먹는 두 명이

닭갈비 3인분과 메밀막국수 1개를 먹었음.

다 먹고도 크게 배가 부르지는 않는? 정도의 양.

 

재방문의사 있음, 추천의사 있음, 다시 가면 막국수 빼고 닭갈비 4인분 시켜먹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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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맛집 추천

 

북한강막국수닭갈비 바로 옆에 엄청 큰 카페, 카페대너리스가 있다.

바로 옆에 있을 뿐더러 외관이 멋드러진게 가볼까 싶었지만

차 타고 슬렁슬렁 바람쐴겸 약간 거리가 있는 곳으로 향했음.

우리가 향한 곳은 베이커리 씨어터.

 

 

베이커리 씨어터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2696번길 4-15 1동 1층 (화도읍 구암리 6-8)

place.map.kakao.com

 

 

 

북한강막국수닭갈비에서  베이커리씨어터까지는 차로 약 15분.

북한강 따라 위로 쭉 올라가면 된다.

북한강 따라 쭉 달리는 길이길래 풍경 좀 기대했는데 뭐 특별할 것은 없었음.

 

 

베이커리 씨어터.

검색해보니 빵으로 유명한듯 싶었는데 나는 뭐 딱히 인상 깊게 남는 기억은 없음.

넓직한 정원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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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씨어터 입구에서 돌하르방이 기쁘게 맞이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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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씨어터 빵 종류.

이외에 더 많음,

내가 관심이 없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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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실내, 실외에도 여러 좌석이 있어 강변에서 여유부리기 딱 좋은 환경.

 

근래에 재미있게 봤던 글 중 하나가 이탈리아에서 아메리카노 주문한 썰~ 시리즈.

뭐 다들 비슷함.

이탈리아 카페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달라고했더니 못알아먹더라,

에스프레소 시키고 컵에 얼음물좀 달라고 한 뒤 에스프레소를 붓는 모습을 보더니 경악을 하더라 하는 이야기.

 

처음엔 아니 뭐 그렇게 먹을 수도 있지 경악까지해...?라고 생각했지만

김치찌개를 얼음 담긴 대접에 부어 식혀먹는 외국인을 보는 느낌인가? 라는 댓글을 보고나니 확 와닿았음.

 

에스프레소 = HP포션 마시는 느낌이라고,

훅 입에 털어넣어 카페인 충전하는 느낌이라는 댓글 또한 기억에 남아 에스프레소를 시켜봤는데

 

아맞다, 나는 뜨거운거 싫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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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씨어터에서 좋았던 점은 넓디 넓은 정원.

나는 커피 맛이나 빵 이런거 잘 모르겠고 정원이 참 마음에 들었다.

강바람 쐬며 어슬렁어슬렁 걸으며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먼 산, 강 바라보며 멍 때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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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오랜만에 차분한 시간을 보낸 듯 싶음.

집으로 돌아가면 다시 바쁘게 살아야지.

 

 

그 다음 행선지를 고민하다가 폐역이 있다고 해서 놀러가보기로 결정,

능내역이다.

 

 

 

 

능내역 (폐역)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566-5 (조안면 능내리 131-1)

place.map.kakao.com

 

 

 

 

능내역.

1956년 중앙선 철도가 정비되면서 생긴 역, 2008년 경의중앙선 철도 노선이 변경되면서 폐쇄됨.

키오스크가 뭐야, 핸드폰 & 인터넷으로 미리 표 예매하고 표 확인도 핸드폰으로 하는 요즘 시대에

옛 정수를 느끼기에 좋은 곳

이라고 좋게 얘기할 수도 있을 것이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그냥 위 사진에 보이는 건물과 앞에 살짝 깔려있는 옛 철도길이 끝임.

내부 대합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있긴한데 뭐....그냥 그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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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자전거 대여 능내역

 

하지만, 능내역의 장점을 꼽으라면 자전거길 중간에 위치해 있는 곳이라는 점,

능내역 근방에서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는 점 되겠다.

자차를 끌고 간다면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면 바로 앞에 위 사진, 자전거 대여점을 볼 수 있음.

1인용, 2인용 이외에 전문가용? 등 여러 자전거가 준비되어있다.

말해 뭐해, 바로 빌려서 탔음.

 

요금은 후불제니까 마음껏 타고 자전거 반납할 때 요금 납부하면 됨.

카드 계산, 계좌이체, 현금 모두 가능.

 

 

 

능내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렸다.

출발 당시 날이 흐려서 썩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자전거를 타니 오히려 햇빛 없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달려 굉장히 좋았음.

 

시시각각 변하는 경치가 자전거 타는 재미를 배가해준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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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에서나 볼법한 철제 다리도 지나가보고.

 

 

바로 옆에서 기차가 쌩쌩 달려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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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만 지나다니던 터널을 내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게 될 줄이야.

터널 내부는 확실히 선선했다.

냉장고가 없던 옛 시절 동굴이 냉장고 역할을 했다는 것이 확 와닿았음.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리다가 되돌아가는 길,

두물머리에 잠깐 들러 핫도그를 먹고 가기로 결정했다.

 

 

두물머리 연핫도그.

방송에 나온 그 집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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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하니 맛있긴 하다만 사실 뭐 굳이 꼭 찾아가서 먹어봐야할 맛은 아닌듯?

두물머리 근방 오게 된다면 뭐 한 번쯤은 먹겠다만.

 

 

우리는 이미 두 시간 가까이 자전거를 신나게 타고 달렸던지라,

두물머리 내에선 자전거 타는 것이 금지이기에 두물머리 냄새만 맡고 돌아가 자전거를 반납하고 집으로 왔다.

 

이렇게 당일치기 북한강 나들이 마무리.

사실 큰 기대 안하고 갔는데 꽤나 만족한지라 종종 방문할 듯 싶음.

다음에 또 간다면 맛집 + 카페 휴식 + 자전거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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