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좋은 습관 고치는 방법은 단 하나,
그 안좋은 습관, 좋지 않은 행동 등이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 직접 느끼는 수 밖에 없다.
이를테면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이 사람한테 그 누가와서 손톱을 물어 뜯으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해도 이 사람은 고칠 수 없음.
왜?
손톱을 물어뜯는 행위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자기는 그 행위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고 고치지 않는 것이다.
손톱을 물어 뜯으면 손톱 사이에 껴있는 각종 오염물질이 그대로 네 입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가게되고,
보기에 굉장히 안좋으며,
어쩌고 저쩌고 해도 그 사람은 안고침.
만약 내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는데 이걸 고치고 싶다,
그러면 가까운 사람에게 손톱을 물어 뜯어달라고 이야기하면 된다.
어렵겠지만 특정 상황, 이를테면 긴장이 될 때 손톱을 물어 뜯는 버릇이 올라온다 싶으면
긴장하는 연기와 더불어 손톱을 물어 뜯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면 된다.
왜?
직접 봐야 그게 얼마나 꼴보기 싫은지, 보기 안좋은지 알 수 있거든.
가장 좋은 방법은 긴장한 상태에서 손톱을 물어뜯는 다른 누군가를 보고
`와 이거 진짜 없어보이는구나` 라는 것을 직접 느끼는건데,
이러한 모습을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건 아니니까.
그냥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게 가장 크다.
내가 아닌 상대방의 안좋은 습관을 고치고 싶은 것도 마찬가지.
내 연인이 말을 험하게 하는 버릇이 있다,
그러면 아무리 말을 험하게 하지 말아라, 이쁘게 해라, 고운말 쓰자 얘기해도 안들어먹음.
근데 나는 내 연인이 말을 험하게 하는게 너무 싫음, 고치고 싶음,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된다?
똑같이 말을 험하게 하면 된다.
똑같이 행동하면 됨.
운전할 때 욕한다?
똑같이 운전할 때 욕하면 됨.
그러면 `어? 나랑 비슷해졌네?` 하고 좋아할 것 같음?
애초에 이 정도 수준이면 님이 연인의 그러한 모습을 고치고 싶어하지 않았겠지.
힘들더라도 직접 상대방의 모습을 보여줘야함.
그게 얼마나 없어보이고 안좋아보이는지, 사람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나락으로 보내는지를 직접 느껴야만이 사람은 충격을 받고 고쳐진다.
이런건 말로 아무리 해봤자 못알아먹는다.
자기가 직접 당해봐야, 경험해봐야 나의 이런 모습, 습관이 상대방이 봤을 때 이런 느낌이구나,
지금까지 내가 그렇게 했을 때 상대방은 이런 감정을 느낀거구나 하고 깨닫게 해줘야함.
내가 봤을 때 상대방의 안좋은 모습을 내가 직접 연기한다는게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님.
애초에 내가 상대방의 특정한 습관, 행동, 말투 등을 싫어하는게 나는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이니까.
내가 싫어하는 무언가를 내가 한다는건 정말 어려운일임.
그래도 해야지, 계속해서 고통받을꺼야?
일단 해보셈, 고쳐지나 안고쳐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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