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뭐먹지? 라는 조촐한 고민을 시작으로, 블로그 할까 유튜브할까, 티스토리할까 네이버할까, 이직할까, 새로운 분야로 뛰어들까 등등,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러니까 적절하게 선택하는 법을 깨우치는건 인생을 살아나감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함.
적절한 선택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내 기준으로 이야기해보면 때론 포기할 줄 알아야하고, 결과값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하고, 남의 판단에 휘둘리지말고 결국 내가 선택해야한다는 것.
먼저 포기할줄 알아야한다는 부분.
어쨌거나 현재의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것이 정해져있고, 이 자원 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범주는 한정되어있기에, 100% 내 마음에 드는 선택을 할 수는 없는 법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고, 취할 수 있는 부분을 취해가는 것을 목표로 선택을 하면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라는 것.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사람은 없다. 더군다나 소비에 있어서는 더욱 더 그러함. 보통은 예산이 부족해서 더 윗등급에 있는 무언가를 선택하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기마련인데, 여러분 자본주의 꼭대기에 올라가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어떻게 되지 않는 영역이 있는 법. 이를테면 우리 브랜드에서 n년간 참여한 분들에 한해서 신제품 사전 예약을 받는다는 등의 것들. 구태여 직접 가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니까 허덕이지는 말자.
그리고 진짜 하고 싶은건 A인데 예산이 모자라 B를 해야하는 상황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됨, 어떻게? 모자른 예산을 단기알바, 매매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돈을 벌고 거기에 할당하면 되는거지. 왜 나는 돈이 없을까 라며 주저 앉아서 현실에 대한 불평불만 쏟아내봤자 자기 얼굴에 침 뱉기 일 뿐임.
그리고 고민은 적정선에서 끝내야지 필요 이상으로 고민하다보면 시작하기 전에 지치기 마련임. 나도 블로그 처음 시작할 때 네이버에서할까 티스토리에서할까 굉장히 많이 고민했었는데 티스토리를 선택했음. 그 때 티스토리 말고 네이버를 선택해서 네이버에서 수 년간 활동했다면 지금 어땠을까 하는 궁금함이 없는건 아니다만, 그 당시 티스토리를 선택한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은 없음. 그리고 아쉬워하며 그 때 네이버를 할 껄 이라고 수 만 번 외쳐봤자 뭐함, 과거로 돌아가서 그 당시 선택을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인데.
나의 선택으로 인해 결과가 좋다면 정말 좋겠지만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할 수 만은 없는 노릇이고, 더군다나 선택은 최선이었다해도 선택 이후의 외부변수에 의해 최선이었던 선택이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도 있는 법임. 그러니까 미래는 알 수 없는거고 그저 내 선택에 따른 결과물을 겸허히 받아들이면 되는 것임. 최악의 선택이면 뭐 어떰, 그거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헤쳐나가면 되는거지.
그리고 제발 뭐가 됐건 최종판단은 본인이 내려야한다. 선택도 나름의 판단기준이 있어야하는거고 판단기준이 없어서 선택을 못하겠다하면 그 문제에서 멀어지는게, 선택을 하지 않는게 맞는거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사람 말 대로 선택을 하는 순간 그 결과값이 좋던 안좋던 이건 아주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음.
왜냐, 얘기했듯이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크고작은 선택을 하면서 크고작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해나가면서 이게 경험치가 쌓이고 레벨이 올라가고 관록이라는 것이 생기는건데, 이걸 본인이 스스로 해나가면서 경험치를 먹은게 아니라 그저 남한테 일임하며 살아온 사람은 추후 남의 말을 듣고 선택했던 것이 실패하게되면 다시 일어나기 굉장히 힘든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음.
나에 대한 이해, 나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절한 선택지를 후보군에 올리고,
각 후보군을 살펴보고 나름의 기준을 바탕으로 후보군을 평가하고,
스스로의 최종선택 이후의 결과값까지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인생을 살아나가는 것과
그저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갈망, 아쉬움을 바탕으로 무리한 선택지를 후보군에 올리고,
남과 비교하며 후보군을 평가하고,
남의 말을 듣고 선택한 이후 결과값에 대해 너 때문에 이렇게 됐어 라며 핑계대며 인생을 살아나가는 것은
단순히 하나 둘 선택지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넘어서서 인생을 살아나감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차이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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