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버는게 아니라 담는 것

 

 

돈은 버는게 아니라 담는 것이라 생각함. 무슨소리냐하면 무언가가 이미 유행할 때 시작하면 늦는다는거. 유행하기 전에 미리 자리잡고 있던 사람들 주머니로 돈이 흘러들어가는거고 그 사람들이 돈을 버는게 아니라 돈이 흐를만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가 돈이 흐를 때 주워 담는 것.

이 개념을 인지하고 세상을 바라보면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유망한 섹터, 유행할만한 아이템이 뭔데? 라고 묻는다면 그건 나도 모르지, 설령 안다한들 가르쳐 주겠음? 나 혼자 다 해먹으려고 혼자 다 끌어안고 있지.

정답을 맞추는 방법은 두 가지임, 하나는 정답을 찾는 것, 다른 하나는 오답을 거르는 것, 다섯개의 보기 중 네 가지의 보기가 오답인걸 알았다면, 설령 나머지 하나가 확실히 정답이라는 것을 모를지언정 나머지 네 개가 확실히 오답이면 그게 정답이다.

마찬가지로 무얼 해야지! 라고 마음 먹는 것도 좋지만, 무얼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하기 싫은 것들을 소거해나가는 방법도 있음. 돈을 쓸어담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다만, 돈을 쓸어담을 수 없게끔 하는 요소들을 제거해나가는 것은 누구나할 수 있음.

우선 현시점 기득권이 자리하고 있는 섹터에는 발을 들이지 않는 것이 좋다, 확률적으로 내가 그들의 위치에 서게 되는 날이오면 이미 모든 꿀이 다 빨려서 내가 빨 꿀이 없을 확률이 높음. 두 번째는 사람들이 무시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 무작정 사람들이 욕한다고 그게 좋다는게 아니라 무언가 새로운게 나왔을 때 전세계적으로 떠들썩하게 만드는 무언가에 기웃거리면 먹을거리가 좀 나온다는 것.

간단히 이야기해보면 2010년대에 불었던 공무원 열풍이 지금은 MZ들의 이른 퇴직으로 이어지고 있고, 별창이라고 욕먹던 스트리머, BJ, 유튜버들은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으로 꼽히고 있음.

자, 세상을 한 번 둘러보자, 매일 세상에 수도없이 많은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나라를,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무언가, 근데 이게 부정적인 반응인 것이 뭐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