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파크호텔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온천수
충주에 자리하고 있는 수안보파크호텔에 다녀왔습니다. 경주 당일치기 도중 너무 피곤해서 멈춘 곳이 충주 인근이었고, 그렇게 난생 처음 충주 일대를 돌아다니게 됐는데요.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충주에 이래저래 곧잘 놀러 다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안보파크호텔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조선시대 왕들 또한 즐겨 찾는 곳이었다고해요. 이외에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최고의 신혼여행지, 가족여행지로 꼽히는 곳이었다고도 하구요.
수안보파크호텔
수안보파크호텔에 다녀왔다. 솔직하게 이야기하건데 찾아간게 아니다. 경주 당일치기를 하려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 너무나도 피곤해서 빠져나갈 수 있는 곳에서 빠져나간 곳이 충주 수안보 인근이었고, 그렇게 인근에서 식사 및 숙박까지 진행하게 됐다.
충주 수안보는 찬란했던 과거를 갖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자연적으로 올라온 온천수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보유한 곳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역대 조선 왕들의 치료, 관광을 비롯해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곳이었다고. 너무 멀리 갈 필요도 없는게 아마 부모님들한테 여쭤보면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라고 반기며 되물으실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1970년~80년대에 수안보는 최고의 신혼여행지이지 최고의 가족여행지였다고 하니까.
아무쪼록 수안보 인근에 이러한 자연 온천수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숙박업소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우리는 수안보파크호텔로 향했다. 다양한 방들이 있는데 기본방의 가격은 10만원 내외. 평일에는 9만원대의 가격이고 주말에는 10만원을 조금 넘는 가격대를 보이는 듯 싶다.
수안보파크호텔을 고른 이유는 간단한데 바로 노천탕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 물론 객실마다 개별 노천탕을 구비하고 있는건 아니고, 목욕탕 내에 온탕과 냉탕, 그리고 노천탕을 구비하고 있다. 썩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건물이니 만큼 근래의 감성 있는 노천탕 스타일은 아니다만 노천탕이 뭐 감성이 중요한가, 뜨거운 물에 몸 담그고 얼굴로 시원한 바깥바람 쐬는게 노천탕의 재미지.
목욕탕 내에 스마트폰을 들고가 이것 저것 사진을 찍기엔 썩 부적절하기에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으로 대체. 아무쪼록 건물 내에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된 목욕탕이 자리하고 있고, 목욕탕 내엔 자연 온천수를 기반으로한 냉탕과 온탕, 그리고 노천탕이 구비되어있다.
근래의 깔끔하고 감성있는 노천탕이 아닌, 정말 바깥에 만들어진 탕으로 바로 옆에 산등성이가 자리하고 있는 만큼 노천탕 물에는 나뭇잎과 벌레 등이 심심치 않게 떠다니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모습 또한 보여준다.
목욕탕은 상당히 넓직하고 좋은데 단점이라면 이게 자연온천수다 보니까 온도가 상당하다. 온탕과 노천탕의 물 온도가 상당히 뜨거움, 대중목욕탕 기준 열탕의 온도라고 보면 된다. 누군가는 이러한 뜨거움을 좋아하겠다만 온탕을 좋아하는 누군가는 썩 부담스러울 수 있는 물온도. 아쉽게도 온탕은 없다.
충주 숙소 추천
수안보파크호텔에서 평일에 투숙하게 된다면 자연 온천수를 기반으로 하는 목욕탕(=사우나)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얼리 체크인, 레이트 체크아웃이라는 혜택 또한 받아볼 수 있으니 참고할 수 있도록 하자. 주말에는 투숙객 기준 2회까지 무료 입장, 이후 에는 추가 입장료를 내야한다고 한다.
수안보파크호텔 객실 사진 간단하게 소개하며 마무리. 뭐랄까, 옛날 부잣집 할머니 집 느낌이랄까. 낡았다라기보다는 옛날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인테리어와 구비품들. 이용하는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냉장고에서 전기 흐르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나는 것만 빼면.
이렇게 아름다운 숲뷰도 감상할 수 있음. 나체와 같은 과감한 상태로 있지는 말자, 그냥 숲이 아니라 산책로가 구비되어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이니까.
역시나 옛날 감성 물씬 묻어나는 화장실. 인테리어 낡았다고 무시하지말자, 화장실에서 나오는 물도 온천수니까.
여기까지, 충주 수안보파크호텔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봤다. 정말 만족스러웠던 숙박이었다. 목욕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여기를 안좋아할 수 있을까. 온천수를 기반으로 하는 넓직한 탕과 노천탕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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