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미국산 꽃갈비살 후회 없는 선택
코스트코에서의 쇼핑이 재미난 이유는 무엇보다도 주도적으로 쇼핑할 수 있다는 점 아닐까 싶다. 천편일률적인 공산품들이 아닌 고기, 생선 등 기존에는 다소 수동적일 수 밖에 없는 상품들까지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고를 수 있다는 포인트는 생각보다 이곳에서의 쇼핑 만족도를 올려주는 요소 아닐까 싶다. 때론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어지러울 때도 있기는 하지만.
코스트코 미국산 꽃갈비살
코스트코에 처음 방문했을 때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창고형 매장만의 압도적인 매장 크기와 더불어 공산품이 아닌 생선, 고기 같은 것들이 수북하게 진열되어있고 내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다니. 통상 고기나 생선 같은 경우 보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스스로가 고를 수 없는, 다소 수동적인 입장에서 쇼핑할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실상 옛날부터 그래왔으니 이상하다고, 단점이라고 생각지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살아왔지만 코스트코에서 수 많은 고기, 생선들 중 본인 마음에 드는 무언가를 집는 경험은 생각보다 재미있고 유쾌한 경험이었고 이러한 경험들이 오늘날 코스트코의 인기를 만들어낸 것 아닐까 싶다.
코스트코 고기 추천
코스트코 소고기 같은 경우 일반적으로 척아이롤로스를 가장 많이 고르지 않을까 싶다. 실상 돼지가격으로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부위인데 문제는 이게 복불복이 심하다는 것. 잘 고른 척아이롤의 경우 상당히 부드럽고 맛있지만 잘못 고른 척아이롤의 경우 맛의 절대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뒤쳐지는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이건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 척아이롤이라는 부위의 특성 때문인데, 간단하게 이야기해보면 척아이롤의 경우 소의 목과 등 부위의 고기라서 그렇다. 등심은 통상 스테이크 용으로 값비싸게 팔리는 고기고, 소 목살의 경우 따로 정육식당에서 조차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따로 다루는 부위가 아니다. 그러니까 맛있는 등심과 맛없는 목살이 함께 들어가있는 부위여서 소고기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대를 보여주는 것이고, 등심이 많이 들어간 것을 고르면 맛있지만 목살이 많이 들어간 것을 고르면 맛이 없는 것.
유튜브 등을 검색해보면 척아이롤로스 잘 고르는 방법, 등심 쪽 고기 고르는 법이라고 해서 이런 저런 설명이 많은데 사실 나는 봐도 봐도 잘 모르겠다. 영상 볼 때는 오 그렇구나 하는데 막상 직접 가보면 북적북적 거리는 분위기와 고기가 정말 많이 진열되어있어서 잘 못고르겠더라.
무엇보다도 척아이롤의 경우 양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소분해서 냉동고에 보관한다거나, 혹은 제 때 소비하지 못해 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해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코스트코에서 고기를 고를 때엔 단순하게 생각한다. 미국산 꽃갈비살과 미국산 안심스테이크.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긴 하다만 맛있는 한 끼 먹기에 적당한 양과 가격, 그리고 맛을 보여준다. 꽃갈비살은 고르는 법이랄게 없다. 그냥 뭘 골라도 맛있다. 구태여 고르는 방법을 이야기해보자면 내 눈에 보기 좋은거 골라가면 된다. 아래 쪽엔 다소 못생긴 고기들이 깔려있으니까 위에 있는 어여쁜 고기들 중 내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가면 된다. 아래 이상한거 깔아두고 사기치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어여쁜 고기들만 같은 중량 사먹으려면 그만큼 가격이 더 나가게 된다.
꽃갈비살의 장점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고기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얇은 두께로 썰려있어서 굽기도 좋고 맛도 좋다는 것. 이외에 안심스테이크의 경우 그 두꺼운거 어떻게 먹어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집에서 안심스테이크를 1/2, 혹은 1/3 크기로 잘라내어 그냥 구워먹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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