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갓양념통다리 옛날양념치킨 그 맛

 

 

KFC 갓양념통다리 옛날양념치킨 그 맛

 

지속적인 가격 인상과 배달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치킨은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죠. 정말 다양한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고, 각 브랜드들이 주기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정말 많은 치킨들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저는 요새 KFC 갓양념통다리에 빠져있어요. 양념이 적당히 달짝지근하면서 끈적거리는 것이 옛날양념치킨맛이 나서 참 좋더라구요. 무엇보다도 닭가슴살을 사용하는 여타 순살치킨과 다르게 갓양념통다리는 다리살을 사용해서 식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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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갓양념통다리

 

KFC,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entucky Fried Chicken)의 약자, 예엣날엔 매장 앞에 하얀색 할아버지 동상이 서 있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이 동상은 창업자인 샌더스 할아버지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 아무쪼록 어렸을 적 KFC에서 먹었던 치킨이 주는 충격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 짭조름한 기름과 자극적인 향신료 등이 주는 엄청난 미각 충격은 아직 다양한 맛을 경험하지 못한 나에겐 황홀함 그 자체였다랄까.

그렇게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던 KFC는 스멀스멀 하락세를 겪었더랬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겠다만 내 기준에서 이야기해보자면 줄 서서 먹곤했던 집 근처 매장이 바빠서인지 미리 튀겨놓아서 다 식어버린 감자튀김이 나온다던가, 햄버거의 만듦새가 많이 떨어진다던가 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사람들의 발걸음도 뜸해졌고 그렇게 매장이 사라졌다. 나 또한 어느 순간부터 KFC 가야지 라는 생각 자체는 하지 않게 된 듯.

 

 

그랬던 내가 근래에 다시 KFC를 찾고있다. 이유는 바로 이 갓양념통다리 때문이다. 큼지막한 크기의 닭다리살을 야무지게 튀겨내어 맛있는 양념에 버무려 내어지는 메뉴로 양념의 맛은 물엿의 그 달콤함이 물씬 느껴지는 맛, 약간 끈적이는 식감까지 옛날 양념통닭소스맛 비스무리한 느낌이다. 맛있다. 식감 좋은 닭다리살에 달짝지근한 소스, 그리고 바삭한 튀김옷까지 곁들여지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세 조각이 마지노선이라는거. 마치 크리스피크림 도넛과 같은데 이게 처음 한 조각은 엄청 맛있는데 두 번째 조각은 그냥 맛있고 세 번째 조각은 맛이 없진 않다만 슬슬 느끼해지기 시작한다. 되려 적당히 먹게 해줘서 고마운부분이려나, 아무쪼록 오늘도 세 조각 주문해서 먹고 놀다가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