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김네집 부대찌개 간단후기
김치, 된장, 고추장 등 각양각색의 양념장과 육수, 그리고 소세지, 베이컨, 다진고기 등 다양한 고기를 넣어 끓인 음식 부대찌개. 굉장히 쉬워보이고 또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만 깊고 진한 맛을 제대로 내는 곳은 썩 찾기 쉽지 않죠. 아무쪼록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부대찌개의 표본이 되는 송탄 부대찌개를 제대로 끓여내는 곳, 평택 송탄에 자리하고 있는 김네집에 다녀왔습니다. 국물 진하고 맛있는 부대찌개 깔끔하게 먹고 왔습니다.
평택 김네집 부대찌개
평택 송탄에 자리하고 있는 김네집에 다녀왔다. 김네집에서 다루는 음식은 부대찌개. 고추장, 된장, 김치 등 주된 양념장에 육수와 함께 다양한 햄을 넣어 끓여내어놓는 메뉴인 부대찌개.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보급품을 기반으로 탄생한 메뉴다, 월남전에 근간을 두고 있다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만 기원이 뭣이 중하리, 맛있으면 됐지.
김네집의 경우 평택국제중앙시장 내에 자리하고 있어서 가게 앞에 별도의 주차공간이 없다. 따라서 근처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주면 된다. 재미있는 점은 전국 5대 짬뽕 중 한 곳인 영빈루와 도보 500m 내외 거리에 있다는 점. 다른 메뉴를 다루는 곳이다만 꽤나 유명한 맛집들이 이렇게 근거리에 자리하고 있다는게 참 신기할따름. 한 곳에 방문했다가 웨이팅이 길어 다른 곳에 방문해봤자 그 쪽도 웨이팅이 상당할테니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오전 11시 30분쯤 도착해서 20번대 대기를 받았고, 삼십여분을 기다린 후 입장할 수 있었다. 메뉴는 깔끔하게 부대찌개로. 들어가는 재료들이 상당히 공격적이다, 건강, 웰빙이라는 키워드는 유행을 지나 너무나 당연하게 챙겨야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생긴 오늘날에도 부대찌개가 혐오음식이 되지 않고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원초적인 맛 때문일까.
아무쪼록 마음대로 먹어도 될 것 같은 부대찌개이지만 김네집의 경우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 끓기 전에 마음대로 뚜껑을 연다거나 하면 안된다. 부대찌개가 끓기 시작하면 알아서 여사님이 다가와 다진마늘을 넣어주고 다시 끓이다가 충분히 끓으면 먹어도 된다 이야기해주신다, 그 때 맛있게 먹어주면 된다.
평택 맛집 추천
슬슬 본색을 드러내는 부대찌개. 송탄식 부대찌개라고 해서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흔하게 보던 부대찌개 비주얼이라서 흥이 식어버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다. 오늘날 부대찌개 프렌차이즈 및 다양한 업장에서 다루는, 흔히 볼 수 있는 부대찌개가 사실은 사골육수와 체다치즈를 기반으로 걸쭉한 국물을 뽐내는 이 송탄식 부대찌개에 기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사골육수와 함께 다진고기, 햄, 소세지에서 뿜어져나오는 기름, 그리고 이 둘을 적절한 점도로 섞어주는 치즈 한 장. 이렇게 송탄식 부대찌개가 완성됐다. 저가 부대찌개 특유의 밍밍한 점도와 함께 깊이 없는 국물 맛이 아니라 확실히 국물이 깊고 상당히 자극적이다. 특히나 햄의 식감이 상당히 인상깊었는데 여느 부대찌개에서 먹는 흐물한 식감이 아니고 한 번 튀겼나? 싶을 정도의 식감이 나오는게 참 재미있었음.
평택 맛집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김네집. 김네집 하면 항상 같이 언급되는 것이 최네집인데, 이 둘의 스토리를 간략하게 이야기해보면 본디 오늘날 김네집 자리에서 영업을 하던 것은 최네집, 이 최네집이 자리를 옮기게 됨에 따라 빈자리가 되었고, 이 빈자리에서 다시 영업을 시작한게 김네집. 어라 그러면 최네집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겠다만 영원한 원조 같은 것이 어디있으리, 들리는 썰에 의하면 최네집을 운영하던 할머니께선 진즉에 가게를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고.
그래서 옛날 맛이랑 지금 맛이랑 다르냐 라고 물으신다면 그건 모른다, 먹어보지 않아서, 그래서 조만간 한 번 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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