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네집 송탄식 부대찌개의 원조라고 불리는 곳
빨간 국물 위에 각종 햄이 푸짐하게 올라가있고 그 가운데에 치즈 한 장, 부대찌개하면 떠오르는 그 흔한 이미지가 바로 송탄식 부대찌개에서 나온 것인데요, 이번 글에선 송탄식 부대찌개의 원조라 불리우는 최네집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해보면 김네집이 더 송탄식 부대찌개에 가깝다 싶은 느낌이에요. 김네집은 의정부식 부대찌개와 송탄식 부대찌개 그 사이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는 느낌이요.
최네집 송탄식 부대찌개
송탄에 자리하고 있는 최네집에 다녀왔다. 주소는 경기 평택시 경기대로 1401,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23시까지. 부대찌개 원조 맛집이라는 이야기에 다소 외진 곳에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나름 번화가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어서 살짝 놀랐음. 매장은 2층?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 규모가 있는 편이며 주차의 경우 주차 직원 분이 따로 계셔서 도와주신다.
부대찌개하면 떠오르는 맛과 이미지가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빨간 국물에 각종 햄, 마지막으로 가운데에 큼지막하게 치즈 한 장이 올라간 이미지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게 바로 송탄식 부대찌개다. 사골 육수에 각종 햄, 다진마늘과 치즈 한 장이 첨가되면서 진한 고깃기름 맛이 느껴지는게 바로 송탄식 부대찌개의 특징. 이와는 반대로 의정부식 부대찌개의 경우 햄 사리가 추가된 김치찌개 정도의 느낌이랄까.
아무쪼록 송탄식 부대찌개의 원조라 불리우는 최네집에 다녀왔다.
부대찌개 주문은 키오스크로 진행해주면 된다. 특별할 것 없이 부대찌개를 주문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뚜껑이 덮혀있는 그릇 하나가 내어졌다. 조심하자, 마음대로 뚜껑을 열면 안되니까.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뚜껑을 열어봤다. 사골육수에 각종 햄, 그리고 가운데에 치즈 한 장, 여기는 다진마늘 한 스푼이 태초에 들어가 있는 모습.
옆동네에 있는 김네집의 경우 부대찌개가 끓으면 직원분이 다진마늘 한 스푼 넣어주시고, 그 상태에서 다시 한 번 더 끓인 뒤에 먹는 방식인데 최네집은 시작부터 들어가 있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응? 김네집이 뭐냐고? 왜 나오냐고? 할 수 있는데 송탄식 부대찌개를 검색하면 나오는게 바로 최네집과 김네집이다. 간략하게 설명해보자면, 본디 평택 국제중앙시장 한 켠에서 최네집 부대찌개가 시작됐고 나름 명성을 떨치며 장사를 하다가 오늘날의 자리로 이전하게 됐는데, 최네집이 떠나간 그 빈자리에 부대찌개 집을 열어 장사를 하고 있는 곳이 바로 김네집.
그러니까 엄연히 송탄식 부대찌개의 원조는 최네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만 최네집도 본디 사장님이던 할머니께서 가게를 팔았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결국 원조 손맛을 지키고 있는 곳은 오늘날 맛볼 수 없다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겠다.
최네집 부대찌개 맛있다, 잘 만든 부대찌개다. 국물 진하고 좋았음. 무엇보다도 김치와 햄사리 등 사리가 차고 넘치는게 이 집 특징인 듯 싶음. 하지만 이 김치가 조금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조금 더 송탄식 부대찌개스러웠던 건 김네집 부대찌개였다. 최네집 부대찌개는 김치 중심의 의정부식 부대찌개와 송탄식 부대찌개 사이 그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는 듯한 맛, 잘 만든 부대찌개인 듯 진한 김치찌개인듯한 느낌이 드는데 김네집 부대찌개는 진한 고깃기름이 넘쳐 흐르는게 이게 송탄식 부대찌개구나 싶었으니까.
두 곳 다 일장일단이 있는 듯 싶다. 최네집의 경우 매장 넓고 쾌적하고 준수한 맛의 부대찌개를 맛볼 수 있다는 것. 김네집의 경우 좀 더 송탄식 부대찌개의 맛을 볼 수 있다만 일련의 노포감성과 소정의 웨이팅을 감당해야한다는 것.
아무쪼록 부대찌개의 재료 특성상 결국 맛의 상방이 어느 정도 정해져있는 메뉴이기에 둘 중 어디를 가야하나에 대해 크게 고민하기 보다는 먼저 끌리는 곳, 발길 닿는 곳 먼저 가고 다음에 남은 곳 한 군데 가보고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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