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시작으로 유튜브, 그리고 chat GPT까지, 이제는 정보가 흘러 넘치다 못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소화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음. 이게 장점도 있다만 단점도 분명함.
가장 쉽게 이야기해보자면 헬스 관련 콘텐츠를 찾아보면 정말 질 좋은 영상들이 참 많음. 단순 운동법, 운동자세 안내부터 시작해서 근육을 해부학적으로 접근해서 어떤 근육이 어떻게 생겼기에 각 근육별로 세분화된 운동법을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하곤 하는데 이게 틀린 말은 아닌데 아니 솔직히 이제 막 운동 시작한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어깨 삼두근을 제대로 나눠서 활용할 수 있겠냐고. 기본이 되는 운동을 시작으로 근신경 깨우고 살과 근육을 점차 늘려가고 무게 늘려가면서 하나씩 깨우쳐나가는게 맞지.
전반적으로 몸을 일깨운 후에 본인에게 부족한 점, 원하는 점 등을 바탕으로 점차 나아가는게 맞는거지 헬스 시작하기도 전에 이게 어쩌고 저게 어쩌고 고립이 어쩌고 근육이 저쩌고 이야기해봤자 이론과 실전은 아예 다른 법이거늘.
이건 그래도 뭐 개인의 영역이니까 그렇다 치는데 아예 전문가의 영역에서도 이래버리니까 참 답이 없다 싶다. 이를테면 병원에가서 자기가 인터넷으로 알아본 정보, 유튜브에서 이렇다던데~를 시전해버리면 이게 참 곤란한건데 말이지. 헌데 뭐 또 왜 사회가 이렇게 됐는지를 알아보면 사실 이러한 정보의 불균형을 기반으로 상대방을 등쳐먹던 현실이 반영되어 사람들이 작은 것 하나하나 다 알아보고 계산서 들이대는 면도 있으니 뭐라 할 것도 없기도 하고.
시험공부 계획을 짜는 것과 시험공부를 직접 하는건 아예 다른 이야기, 적당한 계획은 분명 도움이 되지만 필요 이상의 빡빡한 계획, 수행 불가능한 계획은 필히 시험을 망친다는 결론으로 귀결됨, 그러니까 적당히 노이즈 걸러내는 정도로 하고 실전에 집중하자구요.
'내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인 영업 하는 사람은 무조건 거르시라니까요 (0) | 2025.04.16 |
---|---|
전문성이 돈이 되는 시대 (2) | 2025.04.13 |
손해보기 싫어하는게 MZ문화가 아니구요 (0) | 2025.04.01 |
오늘을 사세요 (1) | 2025.03.12 |
동탄맘에 이은 대치맘 (1) | 2025.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