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삼겹살 덮밥 만드는 방법/삼겹살 볶음밥/내마음대로 요리

by .> 2017. 11. 16.
반응형


삼겹살 덮밥 만드는 방법/내마음대로 요리


나는 원채 성격이 무덤덤한 편이라 살면서 큰 충격을 받은 일이 거의 없다. 살면서 몇 안되는, 충격받은 일 중 하나가 바로 냉장고를 부탁해를 봤을 때다.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요리들은 정말 저게 15분만에 완성된 것일까? 편집으로 잘 짜집기 한 것이 아닐까?라는 일말의 의구심과 더불어 15분이면 내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라면을 끓이는데 들어가는 시간인데라는 패배감 비스무리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이 때부터였을 것이다. 내가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사실 관심이라기 보단 라면이나 고기를 굽는 것 이외에는 딱히 주방에서 무언가를 만들 생각 조차 하지 않던 내가 무언가를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랄까. 요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다거나, 미적감각을 바탕으로 어여쁜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흔하디 흔한 보통 사람으로서 이런 저런 흔하디 흔한 요리들을 직접 만들어보고, 더나아가 이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2017/02/02 - [요리] - 등심스테이크 만드는 법/스테이크 굽는법/집에서 스테이크/이마트 호주산 냉장 등심


삼겹살 덮밥 만드는 방법

삼겹살과 밥을 이용해서 만드는 대표적인 요리로는 차슈덮밥이 있다. 차슈는 본래 중국 요리로 단어의 뜻은 갈고리에 꿰어 불에 구운 고기라는 뜻이다. 돼지고기를 간장에 절여서 구운것을 얘기한다. 보통 일본 라멘에 고명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일본요리로 착각하기 쉽지만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오늘 만들어 먹을 요리는 차슈 덮밥은 아니고 삼겹살 덮밥, 더 정확히 얘기하면 삼겹살 볶음밥이다.

준비물은 삼겹살과 햇반, 이외에 대파와 양파, 소금, 간장, 후추, 설탕이다.

후라이팬을 미리 예열한 뒤 기름을 두르고 파를 올려 파기름을 만들어 주자.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다 싶으면 삼겹살도 마저 올려주자.

양파는 좀 늦게 넣었다. 집에서 볶음밥을 만들 때에는 왠만하면 양파는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양파는 센 불에서 짧게 조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양파에서 물이 나오게 되고 이로인해 볶음밥이 질척해지기 십상이다. 

대파를 먼저 넣어 파기름을 만들고 이후에 삼겹살을, 그 다음으로 양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후추와 소금, 그리고 설탕까지 한 번에 넣었다.

마지막으로 간장까지 넣고 더 볶아줬다. 순서는 그냥 내 마음가는 대로 했다.

만약 삼겹살 덮밥을 만들고 싶다면 이렇게 만들어진 양념삼겹살을 밥 위에 얹어주면 되겠다. 아니면 따로 소스를 만들고 삼겹살을 바짝익혀 이 둘을 함께 볶은 뒤 밥 위에 얹어주면 삼겹살 덮밥이 된다.


오늘은 마음 편하게 삼겹살 볶음밥, 햇반을 뎁히지 말고 그대로 팬 위에 얹어주자.

그리고 나서 적당히 솎아주면 완성

위에 여러 종류의 풀로 데코레이션을 해주면 더 좋겠다.


조금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심심한 편이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소요시간은 대략 20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