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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코스트코 - 씨리얼/네이쳐패스 유기농 코알라 초코 씨리얼

by .> 2017.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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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네이쳐패스 유기농 코알라 초코 씨리얼


개인적으로 씨리얼을 좋아한다. 어디 번듯하게 차려놓은 밥상과 비교가 되겠냐만은, 정말 정말 간편하게 한 끼를 적당히 때울 수 있다는 점, 무수히 많은 씨리얼들이 존재하지만 각기 나름대로 서로 다른 맛을 뽐내고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든다. 씨리얼 한 그릇에는 다양한 모습이 숨겨져 있는 것도 재미있다. 씨리얼 그 자체, 우유에 닿지 않았을 때의 그 바삭바삭한 식감, 따로 먹어도 좋을 것 같지만 막상 과자 마냥 한 줌씩 집어먹다보면 금새 입 안이 건조해지고 생각보다 맛이 없다. 그릇에 씨리얼을 한 움큼 집어 넣고 우유를 붓고 먹기 시작한다. 맛있다. 우유 없이 먹었을 때의 그 건조함을 우유가 적셔준다. 조금 먹다보면 아래 깔려있던 씨리얼들은 어느새 우유와 한 몸이 되어 바삭함 대신 한 없이 부드러운 식감을 보여준다. 이건 이거대로 나름의 매력이 있다. 씨리얼을 거진 다 먹어갈 때 쯤이면 남아있는 씨리얼들은 완전히 눅눅해져있고, 눅눅해진 씨리얼과 함께 본디 뽀얀 색을 띄고 있던 우유는 씨리얼과 동화되어 또 다른 우유로 다시 탄생하게 된다. 뭐랄까, 단순히 씨리얼 한 그릇이지만 그 안에 나름대로의 기승전결을 갖추고 있다랄까. 날이 춥다. 씨리얼을 따뜻한 우유를 부어먹으면 어떤 느낌일지, 단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고 생각조차 안해봤는데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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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유기농 코알라 씨리얼

못보던 씨리얼이 눈에 띄어 집어왔다. 이름은 네이쳐패스 유기농 코알라 초코 씨리얼, 옅은 미소를 짓고 있는 코알라가 나를 좀 데려가라며 강렬하게 시선을 빼앗는다. 눈에 팍 띄긴 했는데 어째 선뜻 구매욕구가 확 일어나지는 않는다. 뭐랄까, 나름의 직감이랄까, 이건 맛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확 일어난다. 근데 코알라는 날 유혹한다. 유혹과 직감, 뭐 절대적인게 어디있겠냐만은 개인적으로 직감이라는 것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다. 

코스트코 네이쳐패스 유기농 코알라 초코 씨리얼, 가격은 9,790원이다.

네이쳐패스 유기농 코알라 초코 씨리얼의 모습은 위 사진과 같다. 직접 먹어본 뒤 든 생각은 그다지 맛있지 않다, 재구매의사는 없다 라는 점이다. 뭐랄까, 조금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향도 그렇고 직접 먹었을 때 느껴지는 맛도 그렇고 너무 어중간하다. 초코향이 나는 듯 나지 않는 듯, 직접 먹어도 초코맛이 나는 듯 나지 않는 듯, 식감도 그다지 썩 훌륭하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유기농이라서 건강한 맛인걸까? 보다 자극적인 것을 좋아한다면 이 제품보다는 샐리스 코코아 크래클을 더 추천한다.

2017/10/19 - [장바구니/코스트코] - 코스트코 - 추천 제품/샐리스 코코아 크래클/씨리얼/가격/상품 제품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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