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으로 다녀온 4박5일 캄보디아 자유여행/일정 경비 정리-1,2일차

100만원으로 다녀온 4박5일 캄보디아 자유여행/일정 경비 정리-1,2일차

안녕하세요 대일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 4박5일 자유여행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캄보디아 4박5일 자유여행 일정의 경우 1,2일차/3일차/4,5일차 이렇게 총 3편으로 나눠 작성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곳은 별도로 상세히 포스팅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2018/01/30 - [여행] - 100만원으로 다녀온 4박5일 캄보디아 자유여행/일정 경비 정리-3일차

2018/01/30 - [여행] - 100만원으로 다녀온 4박5일 캄보디아 자유여행/일정 경비 정리-4,5일차

4박5일 캄보디아 자유여행 경비

숙소 228불

비행기 360불

입국비자 30불

툭툭 100불

식비 110불

기타 128불

총 956불

캄보디아 여행을 준비할 때 기본적으로 시엠립으로 알아보면 된다. 캄보디아의 수도는 프놈펜이지만 앙코르와트를 비롯한 앙코르 유적군들이 시엠립에 있기 때문에 비행기와 숙소 모두 시엠립을 기준으로 알아보면 된다. 여행 일정이 일주일 이상이라면 프놈펜->시엠립, 시엠립->프놈펜, 혹은 시엠립->베트남, 베트남->시엠립 등으로 일정을 짤 수 있다. 일정이 4박5일 이하라면 앙코르 유적군만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부족, 충분하기 때문에 복잡한 일정을 세우지는 말자. 시엠립의 경우 치안상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캄보디아 여행 전 예방접종은 따로 하지 않았다. 여행 도중 버팔로 찍겠다고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자 빙의해서 수풀 속에 들어갔다가 빨간개미한테 물려보고 톤레삽 호수에 가서 모기한테 엄청 물렸는데 멀쩡히 살아서 글쓰고 있다.

음식의 경우 전반적으로 눈에 띄게 맛있지도, 그렇다고 못 먹을 정도로 맛없지도 않은, 그냥 딱 이 정도의 느낌이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 펍스트릿에 있는 음식점에만 들려서 그런 것일지도, 팁 문화가 있다.

여행 준비의 경우 따로 일정을 짜는데 지나치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적지 답게 이미 정형화된 여행코스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 여행코스는 현지 툭툭(캄보디아 여행 필수 교통수단)기사들이 상세히 설명해주며, 어느 정도 조율이 가능하다.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 유적군을 돌아보는 스몰투어, 외곽에 있는 앙코르 유적군을 돌아보는 롱투어 및 수상마을이 존재하는 톤레삽 호수 투어까지 어느 정도 상품과 가격대가 정해져있으니 코스를 짜는데 집중할 필요가 없다.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은 무조건 본다고 생각하고 이를 제외한 외곽 유적지들 중 어디를 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는 편이 좋겠으며 일정에 대한 고민보다는 앙코르 유적군에 대한 배경지식, 이를테면 우유 바다 휘젓기 신화, 압사라의 다양한 모습 등과 같은 것들에 대해서 공부하고 간다면 여행의 재미가 배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캄보디아 자유여행의 경우 비행기와 숙소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비행기의 경우 스카이스캐너 기준(인천공항->시엠립)으로 직항과 1회 경유로 나눠볼 수 있으며 직항의 경우 70만원대, 1회 경유는 3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숙소의 경우 4박 기준 최저가 1만원대부터 100만원 이상 까지 천차만별의 가격대를 보인다. 통상 3~4성급 호텔은 30만원 전후의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본인의 경우 캄보디아의 더운 날씨, 여행 일정 중 일출이 포함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서 게스트하우스보다는 호텔이 낫겠다라고 판단해서 스텅 씨엠립이라는 곳에서 묵었다. 

캄보디아 자유여행

여행의 시작, 이번에 여행지를 고를 때 가장 중점에 두었던 것은 바로 `날씨가 따뜻할 것`, 설령 더워도 괜찮으니 일단 우리나라의 이 지독한 추위좀 피하고 보자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동남아쪽을 살펴보게 되었고, 베트남을 알아보다보니 바로 옆에 캄보디아라는 나라가 있더라. 캄보디아 하면 사실 썩 그리 친숙한 나라는 아니기에 조금은 의아했지만 `앙코르와트`를 보는 순간 주저 없이 캄보디아행을 결정했다. 

캄보디아 시엠립 공항에 도착, 걱정했던 입국비자도 별 무리없이 발급받았고 별 탈없이 잘 도착했다. 시엠립 공항의 흡연구역은 공항 출구 바로 앞에 있다.

캄보디아 시엠립 공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현지 유심칩 구매, 공항출구에서 나오자마자 좌측(빨간색 화살표)으로 가면 음식점 한 곳과 유심을 판매하는 가게 여럿이 나온다. 따로 로밍이나 포켓와이파이를 구매하지 않았다면 이곳에서 현지유심을 구매하면 된다. 현지유심 구매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고르고(대게 일주일~한달, 가격은 3~5불 선)현금과 핸드폰, 여권을 제출하면 나머지는 직원이 알아서 해준다. 공항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우측(파란색 화살표)으로 가면 공항에서 시엠립 시내로 나갈 수 있는 교통수단을 구할 수 있는 창구가 있다. 캄보디아에는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툭툭(스쿠터에 리어카를 매단 것)이 존재한다. 이 창구에선 스쿠터, 툭툭, 승용차, 벤 중 하나를 구입해서 시엠립 시내까지 나갈 수 있는데 일행과 짐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적절한 교통수단을 고르면 되겠다. 나는 혼자왔고 짐도 얼마 없었기에 툭툭이를 구매했다.

*참고로 공항 툭툭이는 굉장히 비싼 편이다. 공항 밖으로 나가서 일반 툭툭을 이용하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늦은 시간대에 도착해서 그런지 공항 밖에 따로 툭툭이가 없어서 공항 툭툭이를 이용했다.

이후 숙소에가서 짐을 풀고 간단히 저녁을 먹은 뒤 툭툭이를 구했다. 따로 여행 전에 미리 한국어가 가능한 툭툭 기사를 구해가도 되고, 아니면 직접 가서 구해도 된다. 물론 나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캄보디아 여행을 하면 정말 많은 툭툭 기사들이 툭툭 필요하지 않냐며 말을 걸어온다. 몇몇 툭툭 기사들에게 가격을 물어보며 돌아다니다가 이것 저것 상세히 얘기해주는 툭툭 기사가 있길래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 일부를 둘러보는 스몰투어로 시작을 하기로 얘기했고, 추가로 앙코르와트에서 일출을 보기로 결정했다. 2017년 12월 기준 툭툭 비용은 스몰투어 15불, 롱투어 20불을 부른다. 여기에 일출의 경우 새벽 일찍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대략 3~5불 정도의 추가가격이 붙는다. 물론 최종가격은 흥정하기 나름이다. 

동남아 여행지 추천

앙코르와트

Angkor Wat

소요시간 : 5시간~

앙코르왕조 전성기를 이룬 수리아바르만2세가 힌두교의 3대 신 중 하나인 비슈누에게 헌신한 사원, 앙코르 유적지 중 가장 유명한 곳이자 가장 잘 보존이 되어 있는 곳, 만약 내가 캄보디아에 다시 한 번 여행을 간다면 온전히 하루를 투자하고자 하는 곳

캄보디아 자유여행 4박 5일 중 둘 째날의 시작, 첫 째날이야 비행기타고 숙소에 도착한 것으로 끝이났으니 사실상 여행의 첫 날이나 마찬가지. 캄보디아 여행의 시작은 앙코르와트에서의 일출로 시작을 했다. 앙코르와트에서 일출을 보려면 새벽4시 30분에는 출발을 해야한다. 만약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은 상태라면 4시에는 출발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대표적인 앙코르 유적군인 앙코르와트, 앙코르와트의 경우 일출과 일몰 모두 유명하다. 비록 일출을 보는데에는 실패했지만 어둠이 걷히면서 드러나는 앙코르와트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매력이었다.

앙코르와트를 보면 눈에 띄는 것이 높게 솟아있는 5개의 탑, 연꽃을 형상화한 이 탑 중 가장 큰 중앙첨탑은 우주의 중심인 메루산(수미산)을 의미하며 나머지 4개의 탑은 메루산 주위의 봉우리를 의미한다. 

내가 가장 충격을 받은 요소는 바로 거대한 석조건축물이라는 점이다. 목조건축물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거대한 건축물을 바라보고 있자니 그저 감탄만 나오더라.

테라스를 지나 들어가면 회랑에 다다르게 된다. 회랑에는 힌두교의 창제신화인 우유바다 휘젓기를 비롯하여 천국과 지옥, 왕의 행렬, 전투 등이 부조되어있다. 수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정교하게 남아있는 조각들을 보고 있노라면 의미를 잘 모른다하더라도 그 자체로 놀라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회랑의 시작 지점에 이곳이 어떠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인지 간략하게 영어로 설명해놓은 안내문이 있어 대략적으로 어떠한 것인지는 알 수 있었지만 온전히 받아들이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고 그래서 미리 알아보고 오지 않은 것이 많이 아쉬웠다. 앙코르와트의 회랑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알아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앙코르와트에 있는 수 많은 압사라 조각 중 하나

압사라는 본래 힌두교, 불교 신화에 등장하는 춤추는 여신, 요정을 의미한다. 춤추는 여신, 천상의 무희라고도 불리운다. 앙코르와트에 조각된 압사라의 수는 천 여개가 넘는다고 알려져있으며 이들은 모두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비단 앙코르와트 뿐만 아니라 여러 앙코르 유적지에는 다양한 모습의 압사라가 조각되어있으며 위 사진 처럼 정상적인 사람의 모습 뿐만 아니라 작은 악마와 같은 이미지로도 그려지는 등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 앙코르 유적군을 둘러보며 다양한 압사라의 모습을 찾아보면 보다 더 재미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찌,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사원을 구석구석 거닐었다. 이리도 가보고 저리도 가보고,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다른 길로도 가보고 그렇게 거닐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그곳에 앉아 쉬면서 지나다니는 관광객들을 지켜보기도 했다. 신기하더라. 앙코르와트를 둘러보는 내내 `이걸 어떻게 만들었을까?` 라는 단 한 문장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렇게 캄보디아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인 앙코르와트를 무사히 둘러봤다. 사실 더 남아서 더 자세히 둘러보고 싶었지만 여행 첫 날 무리하지 말자 싶어서 숙소로 돌아가 조식을 먹고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여행을 시작했다.

스라스랑

Srah Srang

소요시간 : 10분~

스라(Srah)는 물, 스랑(Srang)은 깨끗하다는 의미로 이곳은 앙코르 황제들이 사용하던 목욕탕이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보통의 코스와는 조금은 다른 코스로 돌아보게 되었다. 이는 당연히 내 의사는 아니었고 생각해보면 툭툭이 기사가 자신의 편의를 고려해서 동선을 짠 것 아닐까 생각한다. 어쨌거나 그 다음 행선지는 반테이 끄데이, 반테이 끄데이에 들어가기 전에 뒤를 보면 울창한 숲을 볼 수 있는데 이곳으로 다가가면 거대한 호수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스라스랑, 그저 넓디 넓은 호수처럼 보이겠지만 이곳은 황제들의 목욕탕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그 당시 왕의 위용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반테이 끄데이

Banteay Kdei

소요시간 : 40분~

반테이 끄데이는 재판정이라는 의미. 이곳은 건축물의 웅장함 보다는 웅장함 이면에 가려져 있는, 쓰러져 가는 사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캄보디아 여행을 할 때 힙쌕 하나 들고다니면 굉장히 편하다. 위 사진 좌측을 보면 초록색 파라솔 아래 하늘색 셔츠를 입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앙코르입장권을 검사하는 사람이다. 모든 사원에서 입장 전에 입장권을 체크하기 때문에 작은 힙쌕 하나를 매고다니면서 이곳에 입장권, 여권, 자그마한 물 하나를 들고다니면 보다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

돌의 색깔이 초록색인 이유는 비를 맞아 산성화가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캄보디아 여행, 여러 앙코르 유적군을 돌아다니다 보면 위 사진처럼 굉장히 비현실적인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신비함과 더불어 무너져 가는 사원의 안타까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곳

따프롬

Ta Phrom

소요시간 : 40분~

따프롬은 자야바르만7세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건립한 불교사원으로 안젤리나 졸리의 대표작  `툼 레이더`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움이 남는 곳,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따로 사원의 문제는 아니고 엄청난 관광객 인파에 휩쓸려서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정말 사람이 많았다...

자야바르만7세는 왕족 혈통인 어머니를 위해 사원을 지음으로써 왕위 계승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관광객들 사이에 휘둘려다녔음에도 사원을 휘감은 스펑나무(뱅골보리수)는 정말 기이하더라.

호랑나비 한 마리가 두서 없이 날아다니더니 그림을 그리던 할아버지 손으로 다가가 살포시 앉는다. 예술가와 예술가의 만남이랄까

타께오

Ta Keo

소요시간 : 20분~

힌두교의 주요 신들 중 하나인 시바를 위해 지은 사원, 시바는 본래 부와 행복을 의미하는 신이었으나 후에 파괴의 신이 되버린다. 타께오의 경우 둘러보다보면 곳곳이 부서지고 무너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부서지고 무너진 것이 아니라 애초에 완공되지 못한 사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타 다른 사원에 비해 깔끔한 느낌이랄까

차우사이떼보다&톰마논

Chau Say Tevoda & Thommanon

소요시간 20분~

따프롬에서 나와 바욘으로 향하는 길에 툭툭이 기사가 이곳도 한 번 가보지 않겠냐고 해서 둘러본 곳, 차우사이떼보다와 톰마논은 서로 도로 하나를 가운데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사원의 규모는 정말 작다. 하지만 여행 일정 중 유일하게 나 혼자 둘러본 사원들로 고대 유적지 한 가운데에 나 혼자 있는 기분은 신비함과 동시에 약간의 두려움 또한 느낄 수 있었다.  

바이욘

Bayon

소요시간 : 1시간~

바이욘, 앙코르와트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사원, 수 많은 사면탑과 이 사면탑에 새겨져있는 미소를 띄고 있는 얼굴이 유명한 곳이다. 어느 정도 용도나 의미가 밝혀진 다른 사원들과는 다르게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는 사원으로 앙코르톰 정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메루산의 의미를 지니고 있을 거라는 추측 이외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는 수수께끼 사원이다.

앙코르 유적군 내에 있는 모든 사원은 오후6시까지 운영한다. 따라서 따프롬을 구경한 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위에서 언급한 타께오, 차우사이떼보다, 톰마논은 제쳐두고 바이욘에 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모두 둘러보는 것이 가장 좋다.

이 미소를 띄고 있는 얼굴의 주인공은 구체적으로 밝혀진바가 없으며 단지 부처 혹은 자이아바르만7세의 얼굴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당최 어떠한 목적이나 의도, 의미를 갖고 만든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배경지식이 전무한 나조차 바이욘 사원을 돌아다니며 감탄과 함께 `왜 만들었을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은 얼마나 속이 답답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자세히 보면 큰 돌덩어리에 얼굴을 조각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돌조각이 쌓여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도대체 목적이 무엇이었을까, 부처에 대한 존경심? 자이아바르만7세의 자신감? 궁금하다.

참으로 인자한 미소가 아닐 수 없다. 그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괜찮아 괜찮아, 밥은 먹었니? 밥먹자`라고 얘기해줄 것 같은 미소랄까

내가 바이욘사원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4시 40분 정도? 몇 안되는 관광객만이 바이욘사원을 둘러보고 있더라. 덕분에 정말 쾌적하게 둘러봤다.

사원을 놀이터삼아 뛰어노는 고양이, 너 그러다 호온난다.

이렇게 바이욘 사원을 마지막으로 실질적인 캄보디아 여행 1일차가 모두 마무리가 된다.

1일차의 일정을 순서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앙코르와트(일출 포함) - 숙소에서 휴식 - 스라스랑 - 반테이 끄데이 - 따프롬 - 타께오 - 차우사이떼보다&톰마논 - 바이욘

생각했던 것 보다 더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하루종일 열심히 걸어다니고,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해서 그런지 다리가 조금 후들거리는 정도? 사실 일출이라는게 내가 보고싶다고 해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날도 일출로 시작을 해볼까 했지만 이제 막 하루를 보냈는데 너무 무리하지 말자 싶어서 느긋하게 출발하기로 결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