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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청담동 정식당 런치 방문 후기

by 대일이야 2020.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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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정식당 런치 방문 후기

청담동에 위치해 있는 정식당을 다녀왔습니다.

네, 좋네요.

제가 먹은 것은 런치 4코스 -> 문어, 성게비빔밥, 한우++, 돌하르방맛있는 김밥 1줄 추가 해서 12만 4천원 입니다.

식사 시간이 1시간 넘게 소요되기에 식사 이후의 일정은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아보여요.

청담동 정식당 런치 방문 후기

정식당에 다녀왔다.

파인다이닝, 직역하면 고급 식당이다.

어떻게 고급이냐면 최상급 재료를 사용하며, 요리에 쉐프만의 기술, 취향 등이 들어가 개성있는 모양과 맛을 뽐내고, 추가로 식당만의 고유한 분위기와 서비스까지 곁들여져 단순히 밥을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라 즐기러 가는 곳이라고 한다.

나는 파인다이닝은 처음인지라 분위기까진 즐기지 못했고 맛은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정식당 예약은 정식당 홈페이지에서 진행했다.

정식당 런치 예약시 1인당 3만원의 예약금이 발생하며, 이는 이용 후 자동적으로 결제취소가 진행된다.


정식당 런치 예약

정식당 런치 메뉴판.

4코스인지, 5코스인지 고른 뒤 각각의 메뉴들을 골라주면 된다.

4코스 선택 시 1. APPETIZER 2. RICE 3. SEA or LAND 4. SWEET 

5코스 선택 시 1. APPETIZER 2. RICE 3. SEA 4. LAND 5. SWEET

4코스와 5코스의 차이점은 SEA LAND 둘 다 먹느냐 아니면 둘 중 하나만 먹느냐.

나는 4코스를 선택했고 문어, 성게비빔밥, 한우++, 돌하르방에 맛있는 김밥을 추가로 주문했다.


*메뉴는 시기 별로 조금 달라질 수 있으며, 한우++의 경우 한우 안심이 나왔음

뭐야, 이거 안시켰는데? 당황하려는 찰나에 아뮤즈 부쉬라는 얘기와 함께 나온 음식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아뮤즈 부쉬 : 메인 식사 전에 먼저 제공되는 한 입 거리 음식.

음식 준비해주시면서 모든 메뉴에 대해 차근차근 이야기해주신다.

들을 때에는 아~ 오~ 하면서 듣는데 지나고 나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나는건 소고기편채말이?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먹으라는 것 뿐.

이런 고급진 음식에 이런 표현을 해서 죄송하지만 이거 개맛있다.

소고기 돌돌말아 먹으면 되는데 진짜 맛있음.

먹은 것 중 1~3위를 꼽자면 이게 2위.

표고버섯 계란찜, 트러플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소고기편채말이가 너무 맛있어서 이건 그저 그랬다.

쌀가루 입혀 튀긴 새우였나, 튀긴 후에 쌀가루를 입힌건가. 맛있었음.

타르트랑 참외. 딱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에피타이저 시작.

음식 나오기 전에 해당 음식에 맞는 식기를 세팅해주신다.

찾아보니 커틀러리 라고 한다.

이렇게 또 하나 배운다.

커틀러리 : 서양식 식사에 사용하는 기구나 용기

왜 이 얘기를 문어에서 하는걸까.


정식당 맛있는 김밥

정식당 맛있는 김밥.

프리미엄 김밥의 끝판왕 아닐까.

일단 겉에 있는 건 김이 아니라 김부각이고, 안에 있는건 밥이 아니라 불고기밥이다.

맛있는 김밥이 나올 차례에 식기를 갖다 주셨는데 칼? 같은 것이 있었다.

근데, 이게 김밥 썰어먹으라고 준 칼인 듯 싶다가도 같이 나온 소스 바르는 식기 인 것 같기도 하고...

궁금함을 부끄러워하면 안되거늘, 결국 질문은 하지 못하고 손으로 집어 먹었다.

성게 비빔밥.

나는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성게의 풍미, 맛을 느끼진 못했고 살짝 비릿한 내음과 고소쌉싸름한 맛 정도를 느꼈다.

명란을 먹고 짜다 하고, 성게를 먹고 비리다 하고, 미식가가 되긴 글렀다.

그나저나 음식도 음식이지만 식기들이 정말 예쁘다. 다시 봐도 예쁘다. 갖고 싶다.

비싸겠지?

한우++ 안심.

열심히 설명해주셨건만 하나도 기억나지 않음.

옆에 빨간 소스는 양념치킨 소스처럼 끈적이지는 않고 묽은 양념에 왜 냉장고를 부탁해 보면 쉐프들이 레드와인 같은 걸로 호로록 만드는 그런 양념인 것 같았다.

자주 먹던 맛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설명은 못하지만 뭐 개인적으로 소스 찍어 먹는 것 보다 그냥 먹는게 더 좋았다.

고기는 뭐 말해 뭐하나, 정말 좋았다.

마지막 디저트 돌하르방.

따로 스포일러는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깜짝놀랐어요.

마지막으로 커피 이외에 다양한 차가 준비되어있다고 얘기해주시는데 그냥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먹었다.

정말 좋았다.

음식에 대한 지식이 없어 그저 가볍게 글을 작성할 수 밖에 없는 내가 아쉬울 뿐.

맛, 재료 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요소가 없어 다소 장난식으로 글을 적었지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언제든 방문하고 싶은 곳이며 첫 파인다이닝을 이렇게 기분 좋게 경험할 수 있게 해준 정식당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조만간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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