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치킨쉑& 고추장 프라이 후기

쉐이크쉑 신메뉴, 고추장 치킨쉑과 고추장 프라이를 먹어봤습니다.

새로나온 메뉴는 고추장 쉑, 고추장 치킨쉑, 고추장 프라이 세 가지인데요, 저는 오이를 싫어해서 고추장 쉑은 시키지 않았고 고추장 치킨쉑과 고추장 프라이 두 가지를 먹어봤습니다.

한 번쯤은 먹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맛있게 먹었지만 다음에 간다면 쉑버거를 먹을거에요.

고추장 치킨쉑 고추장 프라이 후기

한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지만,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 결합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또한 재미있지요.

대한민국 대표 양념 고추장과 미국스러운 햄버거가 만나 나온 한정판 메뉴를 만나봤다.

사실, 광고를 봤을 때에는 `먹어보고 싶다` 와 같은 흥미로운 생각이 들기보다는 `엥? 고추장?` 이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고추장과 햄버거라니, 아니 뭐 안될 건 없다만....그래 뭐 케찹이나 고추장이나 둘 다 빨간색이고 뭐 비슷해보일 것 같기도 한데 사실 고추장이라고 하면 얼큰한 찌개에 한 두 숟갈 듬뿍 넣거나 삼겹살 찍어먹거나 수제비에 탁 털어넣고 얼큰하게 먹는 그런 느낌이 강한 고추장이 햄버거를 만난다는게 썩 그림이 그려지지는 않았다.

고추장 치킨쉑 맛

고추장 치킨쉑, 가격 9,500원

한국의 양념치킨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 진짜 양념치킨의 그 맛이다.

쉐이크쉑 답게 조금 더 고급진 양념의 맛을 내놓았다랄까.

물론 양념치킨 양념에 고추장이 메인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뭐랄까, 찐 고추장을 생각했던 나로서는 다소 당혹스러운 전개였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존 햄버거에 케찹 대신 고추장이 들어가는건 좀 이상할 것 같다.

쉑스택을 시키면 소다 라지사이즈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쉐이크쉑 고추장 프라이, 가격 5,400원.

역시 감자튀김 위에 고추장이 얹혀나오는 것이 아니었고, 고추장마요소스 등을 곁들인 감자튀김이 나왔다.

뭐랄까, 한국식 칠리 소스 맛이랄까. 칠리치킨이나 칠리새우의 그 칠리소스 맛이 아니라 조금 한국적인 칠리소스 맛이 났다.

맛있게 잘 먹었지만 뭔가 찜찜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고추장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보다는 양념 치킨 쉑, 양념 프라이 이런 이름이 더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