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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38만원으로 다녀온 1박2일 경주여행 1일차 #3.경주의 밤

by .>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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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만원으로 다녀온 1박2일 경주여행 1일차 #3.경주의 밤

오전에 대릉원과 첨성대 등을 돌아본 뒤 숙소로 잡은 라궁호텔에 들어가 노천탕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 뒤 저녁을 먹고 방문한 곳은 동궁과 월지와 월정교의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경주 야경 추천 동궁과 월지

동궁과 월지

동궁 (東宮) : 황태자, 혹은 태자를 이르거나, 태자, 세자가 머무르는 궁을 이르는 말. 태자, 세자가 거처하는 곳이 궁궐 내 동쪽에 위치하는 특성에 기인하여 동궁으로 불렀다고 함.

월지 - 동궁과 월지 내에 있는 인공호수의 이름.

이 두 단어를 합쳐 동궁과 월지라고 한다. 직역하면 태자가 사는 궁과 인공호수 정도.

보통 안압지라고도 많이 부르는데 안압지의 유래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허허벌판이 되어버린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들이 날아드는 모습을 보고 안압지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雁 - 기러기 안, 鴨-오리압, 안압지(雁鴨池)) 

동궁과 월지의 경우 복원사업을 통해 현재 3개의 건물을 복원한 상태며, 아직도 발굴 작업 등이 한참 진행 중이라고 한다.

본디 수십 개의 전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다양한 유적들이 나오고 있어 여러모로 기대가 크다고.

조선시대 이후 안압지라고 불리던 이곳이 동굴과 월지라고 불리게 된 것도 안압지에서 발견된 유적을 통해 이 인공호수의 이름이 월지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라고 한다.

본디 경주 특성상 유적지가 몰려있다는 것을 이용해 낮에 한 바퀴 싹 돌아서 감상하고, 밤에 다시 나와 한 바퀴 돌면서 싹 감상하려 했으나 동궁과 월지는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포기해버리고 말았다.

사실 낮에 왔으면 실망이 더 컸을 듯. 야경은 정말 끝내준다.

동궁과 월지 야경을 감상한 뒤 우리는 월정교를 향해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경주 월정교 야경 사진

동궁과 월지와 월정교는 경주 시내 유적지 끝과 끝이라고 보면 된다.

동궁과 월지 야경을 감상하고 월정교로 향하면서 첨성대를 지나쳤다.

사진을 잘못찍어서 그렇지 색깔이 계속 바뀌면서 굉장히 어여쁜 자태를 뽐낸다.

사실, 첨성대만큼은 낮에오는게 더 좋은듯.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보는 것이 더 좋았다.

낮에 봤던 그 월정교 맞냐구.

월정교는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진 다리로 조선시대에 유실됐으나 2018년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하기사, 내 어렸을 적, 그리고 수학여행 때엔 이런 것을 보지 못했더랬지.

교촌마을로 갈 수 있는 작은 다리. 일방통행으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동만 가능하지 좌측에서 우측으론 이동할 수 없다.

우측에 있는 것이 교촌마을.

이렇게 강둑에 앉아 월정교를 바라보면서 사진도 찍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굉장히 인공적이지만 인공적이지 않고, 굉장히 멋스러운것이 월정교 야경은 꼭 가서 감상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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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빌렸으면 좋았으련만, 우린 또 걷고 또 걸어 대릉원 근방에 도달했으며 멀지 않은 곳에 황남빵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 황남빵을 사들고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나저나, 낮과 밤은 정말 다르다. 낮엔 자동차와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밤이되니 이리도 조용할수가.

황남빵, 나 개인적으로는 노점에서 판매하는 풀빵이 더 맛있었다. 일단 빵이 푸석했고, 팥도 맛있는지 잘 모르겠음.

다시금 노천탕에 물을 받아 휴식을 취하며 경주여행의 첫 날을 마무리하게 됐다.

경주에서의 하루를 보내며 느낀점은 아침, 낮에 힘써서 돌아다니기보다는 밤에 조금 더 힘을 줘서 돌아다니면 좋았겠다라는 생각. 야경이 진짜 기가 막힌다.

내일의 일정은 불국사와 석굴암, 그리고 다시 한 번 시내에 들러 야경을 감상하고 떠날지, 바로 떠날지는 정하지 않은 채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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