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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38만원으로 다녀온 1박 2일 경주 여행 2일차 #4. 경주 불국사

by .>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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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만원으로 다녀온 1박 2일 경주 여행 2일차 #4. 경주 불국사

38만원으로 다녀온 1박 2일 경주 여행 2일차의 일정은 무던하게 흘러갔습니다.

본래 계획했던 불국사-석굴암 관람 후 경주의 야경을 다시 감상하고 돌아가려했으나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불국사-석굴암 관람 이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진은 불국사까지만 찍고 석굴암은 촬영을 하지 않아 별도의 사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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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잠을 푹 자고 일어나 느긋하게 나와 도착한 곳은 불국사다.

불국사, 가족여행으로도 왔었고 수학여행으로도 왔었지만 사실 불국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교과서에서 봤던 바로 그 모습 뿐, 별다른 추억이나 특이한 점은 떠오르지 않는 곳, 하지만 다시금 가보면 머릿 속에서 어렴풋이 지나가는 추억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주말이라 그런지 자동차도, 사람도 엄청 많았다.

불국사를 물들인 어여뿐 단풍.

경주의 여러 유적지에 대해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아쉬움이 커졌다.

황룡사 터를 비롯하여 경주 내 여러 유적지들은 대부분 소실됐으며, 현재 있는 것들은 대부분 복원된 것이라고 하는데 복원된 것들 역시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한다.

불국사 역시 세월에 휩쓸려 많은 부분이 소실 된 것으로 현재의 모습은 일부만 복원된 것이라 한다.

불국사 매표소를 지나 조금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못, 반야연지다.

반야연지의 뜻은 아마  불교의 근본교리 중의 하나, 지혜를 뜻하는 반야般若, 연꽃을 심은 못 이라는 연지 蓮池, 두 단어를 합쳐 이르는 말이 아닐까 싶다.

삼각대를 이용하여 구도를 잡고 어여쁜 사진을 찍어볼까 했으나 아쉽게도 반야연지를 배경으로 담아 인물사진을 찍기에는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 눈으로 감상했다.

천왕문,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모셔놓은 곳, 좌우로 각 두 왕들이 서 계시며, 천상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천왕천에 살며 제석 천왕의 지시에 따라 사천왕천의 동서남북 지역을 살펴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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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문(紫霞門) :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시는 대웅전으로 통하는 중문, 당연히 오르내릴수는 없다. 부처님의 몸에서 비추는 자금광이 안개처럼 서린문이라는 뜻. 

안양문(安養門) 아미타 부처님이 계신 극락전으로 통하는 중문, 안양 = 극락이라는 뜻이라고. 

이후 안으로 들어가 대웅전을 구경하고 돌아봤다.

대웅전 - 석가모니부처를 모신 법당으로 대웅은 석가모니불의 덕이 큰 것을 표현하는 덕호라고 한다. 법당 내에 들어가면 미륵보살과 갈라보살 상이 함께 있다.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으며 부처님께 절을 올리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절에서 지켜야할 의범을 간단히 요약해보면, 법당에 들어갈 때에는 가운데에 있는 문이 아니라 옆에 있는 문으로 출입하여야하고, 법당 내부로 들어가면 합장하고 부처님께 반배를 올린다.

이후 합장을 한 채로 부처님 앞으로 이동, 다시 가볍게 반배를 한 뒤 절을 세 번 올리는데 특이한 점은 절을 할 때 머리가 땅에 닿으면 손을 뒤집어 손바닥을 하늘로 올린다. 부처님을 받든다는 뜻을 표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세 번 절을 올린 뒤 마지막으로 반배를 올리고 나갈 때에는 등을 보이지 않은 채 뒷걸음으로 나가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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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 끝 부분이 실제로 치켜올라간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이도록 조각을 한 것이라고 한다.

석가탑 - 석가여래상주설법탑, 다보탑 - 다보여래상주증명탑, 불교의 이상이 실현된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단아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석가탑, 화려한 멋을 갖고 있는 다보탑.

나는 석가탑이 좀 더 멋스럽게 느껴진다.

관음전 - 관세음보살을 모신 법당. 천개의 눈과 천개의 손으로 이승에서 고난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의 그 관세음 보살이 맞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의 뜻은 인간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하신 두 분, 아미타불(부처님)과 관세음보살에게 귀의한다는 뜻.

다른게 아니라 관음전 안에 들어갔다가 정말 넋을 놓고 말았다.

관음전 내부의 십일면관음보살상이 정말 아름 답다. 꼭 한 번 가서 감상해보시길.

불국사 구석 구석을 돌며 천천히 둘러보며 1박2일 경주 여행은 종료된다.

경주 내에 여러 곳을 둘러봤지만 극히 일부만을 복원한 것이라는 것, 이를테면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며 스쳐지나간, 평범해보이는 넓디 넓은 평야가 황룡사 터 였다는 사실이 아쉬운 한편 기대가 되기도 한다.

청년이었던 내가 기억하는 경주, 그리고 훗날 내 자식과 함께 다시금 방문한 경주는 또 달라져있을테니까.

경주는 언젠가 봄, 혹은 이른 가을에 다시금 방문해보고 싶다.

여름이나 겨울에는 조금 무리일 듯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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