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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20만원으로 다녀온 철판요리 전문레스토랑 테판 Teppan

by 대일이야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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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으로 다녀온 철판요리 전문레스토랑 테판 Teppan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 위치해 있는 인터내셔널 철판요리 전문레스토랑 테판에 다녀왔습니다.

Dinner Set Deluxe Winter Menu를 선택했고 총 7가지 메뉴를 재미나게 먹고 왔습니다.

가격은 20만 5천원입니다.

요리도 요리지만 바깥 풍경이 예술이라고 하던데 저녁에 간지라 어두컴컴한 모습만 보다 왔네요.

다음번엔 봄 혹은 가을 점심에 방문해 맛있는 경치도 함께 즐겨보고 싶어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판 Teppan 디너 방문 후기

특별한 날에 특별한 곳에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면, 호텔 내의 여러 음식점을 검색하고 비교해보는 것도 썩 괜찮다. 

가격이 꽤나 나간다는 것과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 시간에 가지 못할 확률이 크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만.

이번에 다녀온 곳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내에 위치해 있는 철판요리 전문 레스토랑 테판.

요리 자체로도 유명하지만 음식점 내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다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물론, 저녁에가면 풍경 감상은 없습니다.

테판 위치를 검색해보면 그랜드 하얏트 서울 LL층에 위치해 있다고 하는데 LL = Lower Lobby = 로비 아래 라는 뜻이라는데 맞나? 하기사 고급 호텔의 가오가 있지 지하1층, 지하2층 이렇게 부르면 아무래도 격이 떨어지니까. LL층, 멋있는 것 같음.

본래 테판 디너에는 두 가지 메뉴가 준비되어있는데, 이 시국인 상황이라 운영시간 단축 + 메뉴는 디럭스 윈터 메뉴 하나만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푸아그라, 바닷가재, 흑돼지 안심, 메로 파피요트, 한우 안심구이, 한우 불고기 볶음밥, 호떡, 커피 or 차로 마무리.

테판 디너 8개의 메뉴 중 살면서 먹어본 카테고리는 돼지안심, 한우 안심, 불고기 볶음밥, 호떡, 커피,
안먹어본 카테고리는 푸아그라, 바닷가재, 메로 파피요트.

살면서 먹어본 적이 있는 5가지의 카테고리는 이곳은 어떻게 요리를 해서 어떤 맛을 낼지 궁금했고, 살면서 먹어본 적이 없는 나머지 3가지의 카테고리는 무슨 맛일지 굉장히 궁금 + 기대가 됐다.

테판 Dinner Set Deluxe Winter Menu 후기

그랜드 하얏트 서울 철판요리 전문레스토랑 테판에서의 식사 시작.

이 시국이라 열체크하고 예약확인하고 착석했다.

이렇게 바로 앞에서 요리를 해주신다.

보통 철판요리하면 철판 위에서 현란하게 도구로 챙~챙~챙~ 소리내면서 흔들고 막 화려하게 불쏘고 연기 솔솔솔 올라오는 모습을 생각했는데 호텔 내의 식당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단 정숙하게 요리해주신다.

테판 디너 첫 번째 메뉴 푸아그라.

푸아그라를 구웠고, 옆에는 딸기, 아래에는 구운빵인데 브리오쉬라고 한다( 프랑스에서 많이 먹는 빵), 근방에 있는 소스는 졸인 복분자소스.

푸아그라, 거위간, 서양에서 3대 식재료로 불리며, TV에서 나오면 `우와` 소리가 효과음으로 나오는 그 재료.

맛은 뭐 어떻게 설명을 할 수가 없다.

그냥 먹고나서의 느낌은 누가 사준다고 하면 좋다고 따라갈듯,누군가에게 선물로 줄 수 있다면 줄 듯의 느낌.

테판 디너 두 번째 요리는 바닷가재.

소스는 바닷가재 알이 들어간 소스라고 한다.

맛은 썩 괜찮았지만 누가 사준다고하면 이건 안 따라갈 듯.

철판에서 요리를 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이 없어서 아쉽다.

동심으로 돌아가 눈 땡그랗게 뜨고 철판을 바라보다 사진 몇 장만 찍은 것이 전부.

동영상을 촬영했다면 gif라도 만들어서 올리는 것을.

테판 세 번째 요리, 지리산 흑돼지 안심.

음, 이건 그저 그랬다.

소 안심은 비싼데 돼지 안심은 저렴한 이유가 이런 이유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내가 저렴한 입 맛의 소유자여서 지리산 흑돼지 특유의 고소함이나 감칠맛 같은 것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

무언가 고유의 향이나 이러한 것은 느끼지 못했고 철판에 구워도 퍽퍽하군이라는 생각 정도.

위에 노란색이 애플 와사비 퓨레, 돼지 안심 아래 깔려있는 저 기름장이 고추장 드레싱일 건데 고추장 드레싱이 조금 신기했다.

고추장 하면 뭔가 전통적이고 구수한 느낌이 많이 드는데 고추장 드레싱이라는 구수한 느낌에 맞지 않게 굉장히 세련된 맛을 보여준다.

서울 철판요리 레스토랑 추천 테판

테판 디너, 디럭스 윈터 네 번째 메뉴 메로 파피요트.

메로 - 생선, 파피요트 - 유산지나 알루미늄 호일로 싸서 익힌 뒤 그대로 서빙하는 요리 방식.

메로를 파피요트 해버린 요리다.

하지만 여기는 테판, 철판요리 레스토랑, 유산지나 알루미늄 대신 불타지 않는 투명한 특수필름을 사용해 메로가 보글보글 끓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생선 한 점, 그 옆에 초라하게 둥실둥실 떠다니는 야채 몇 점, 솔직히 첫 인상은 그냥 술집에서 서비스로 나오는 기본 안주느낌.

근데 이게 맛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정말 정말 맛있어요. 국물이 미쳤어요.

이거 다시 먹으러 한 번 더 가려구요.

 

한우 안심구이 1+, 간장 향을 입힌 배추, 트러플 감자 퓨레, 맨 위에는 마늘후레이크.

이외에 별도로 구운 녹차소금, 훈제 소금, 와사비를 함께 주신다.

한우 안심이야 뭐, 생으로 먹어도 맛있죠?

한우 불고기 볶음밥, 나는 탄 맛이 많이 나서 별로였다.

마지막으로 녹차호떡 위에 바닐라 빈 아이스크림.

내가 살면서 먹어본 호떡 중 가장 작지만 가장 비싼 호떡.

호떡에서도 이런 고급진 맛이 날 수 있구나 싶었다.

이렇게 테판에서의 저녁식사를 마쳤다.

내가 음식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아 메뉴 하나 하나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서 아쉽다.

누군가가 테판 20만원 내고 갈만한가요? 라고 묻는다면 확답은 못해주겠지만, 나는 다시금 방문할 의사가 얼마든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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