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주거지를 변경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주위에서 뭐가 어떻게 있는지 다 알고 있는 늘 살던 곳에서

어제와는 조금 다른 색다른 일상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주거지가 변경되는 순간 내가 새롭게 거주하게 될 곳을 포함하여

그 주위 모든 것들은 낯설고 확인되지 않은 무언가가 되어버린다.

이것이 주는 긴장감과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접하며

새로운 행동양식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주거지를 개척해나가며 사는 것.

 

특히나 여타의 이유로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분이라면

독립을 한 번 권유해보고 싶다.

늘 이야기하지만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 정신적 독립은 개개인에게 엄청난 성장의 기회를 부여한다.

 

물론 주거지를 변경한다거나, 독립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당장 월세 및 생활비 등 경제적인 문제를 포함하여

한 번 자리잡으면 최소 1년, 길게는 수 년간 그곳에서 살아야할 수도 있고,

또 우리 인생의 앞길에는 취업과 퇴사, 이직 등 다양한 변수가 기다리고 있기에.

 

만사가 술술 잘 해결되리란 보장은 없지만

설령 불쾌하고 썩 달갑지 않은 이벤트일지언정

그 또한 지나고 보면 하나의 경험이 되고

우리의 삶을 보다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영양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

 

늘 가던 길로 다니고, 늘 먹는 것을 먹고, 늘 하던 것을 하고,

어제와 다를 바 없는 오늘, 오늘과 다를 바 없는 내일을 살아가면서

변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 아닐까?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ㅇㅋ 나 독립할래!` 라던가,

`이사가야지!` 라고 거창하게 판 벌릴 필요는 없다.

 

작은 것 부터 하나하나 변화시켜나가보자.

평소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왔다면 때론 부정적인, 비판적인 마인드로도 살아보고,

매 번 다니는 길이 아닌 좀 돌아가더라도 다른 길로도 가보고,

평소 잘 접하지 않던 음식도 먹어보고,

자그마한 것 부터 하나씩 하나씩 바꿔나가면 된다.

 

누군가 그러더라,

네가 삶을 바꾸지 않는다면,

삶이 너를 변화시킬거라고.

 

평소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야` 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면,

`이건 저거고 저건 이거야` 라고 생각해봐도 되지 않을까?

 

구태여 혹독한 시련, 불우한 사건들만이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긍정적으로도 충분히 변화해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