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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백종원이 극찬했던 온센텐동 간단 후기

by .>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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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극찬했던 온센텐동 간단 후기

 

 

2018년, 큰 화재를 몰았던 프로그램 골목식당에 등장해

백종원 선생님에게 극찬을 받아 더욱 더 유명세를 치룬 김포시장 청년몰 텐동집, 온센텐동.

2018년 당시 신포시장까지 찾아가 수 시간을 기다렸다가 먹은 기억이 있는데요,

근래에는 프렌차이즈화되어 접근성이 더 좋아졌더라구요,

기회가 닿아 방문해봤습니다.

 

덴돈(天丼) : 그릇에 담은 밥 위에 덴푸라(밀가루물을 묻혀 하얗게 튀겨낸 음식)을 올린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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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극찬했던 온센텐동 간단 후기

 

2010년대 후반, 화성처럼 TV에 등장해 요리예능의 시작 및 전성기를 이끈 백종원 선생님.

백종원 선생님이 거쳐간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단연 최고 프로그램을 꼽자면 골목식당을 꼽을 수 있겠다.

골목식당 하면 떠오르는 두 집이 있는데

온센텐동과 연돈 아닐까 싶다.

 

 

내 인생 몇 안되는 연예인 실물 영접의 순간.

 

연돈은 먹어보지 못했고, 온센텐동은 그 당시 직접 방문해 먹어봤다.

당시 오전 10시에 도착해서 웨이팅 번호를 받았고,

실제로 내가 텐동을 먹게 된 시간은 오후 2시가 넘은 시각,

물론 네 시간 넘는 시간을 멍하니 기다린 것은 아니고,

신포시장 닭강정도 먹고 주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낸 뒤 먹을 수 있었다. 

 

 

당시에 내가 먹은 점심 특선 요이텐동.

새우, 단호박, 가지, 꽈리고추, 김 튀김으로 구성되어있었고, 가격은 5천원.

맛도 맛이지만

당시 텐돈이라는 음식 자체가 생소했던 시절

(나만 몰랐나?)

텐돈의 대중화? 및 다양한 일본 음식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 자리잡게 된 시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냥 이것 저것 적당히 튀겨서 밥 위에 올려 내어놓은 것 같지만

튀김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든 요리일뿐더러,

골목식당 신포시장편에서 백종원 선생님하고 온센텐동 사장님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을 보면

튀김솥도 별도로 주문제작하고,

식용유와 일본참기름을 섞어 사용해 좀 더 고소한 튀김을 만드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무쪼록 이 당시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 이게 진짜 튀김이라는 것이구나,

텐동이라는 맛있는 음식이 존재했구나

같은 것들을 깨달았다랄까.

 

2018년 여름, 그 때 맛과 감동을 마구 먹었던 온센 텐동을 4년이 지난 2022년 다시금 먹어봤다.

 

 

온센텐동 간단후기

 

 

온센 텐동, 현재는 프렌차이즈화되어 전국 각지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가맹점 위치는 온센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지나가는 말로 `온센 텐동이 프렌차이즈 됐대` 정도만 들어오다가

근래에 매장을 발견해 직접 방문해 먹어봤다.

 

 

결론부터 이야기해보면

오늘 꼭 텐동이 먹고 싶다! 하는 날이 아니라면

구태여 찾아가 먹지는 않을 듯 싶음.

 

텐동이 꼭 먹고싶다! 하는 날이더라도 다른 가게 우선적으로 찾아볼 듯 싶음.

 

훌륭한 사장님이 전문조리기술 및 노하우를 철저하게 교육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두 번 방문해 먹은 텐동은 두 번 다 썩 유쾌하지 않았음.

 

 

적어도 내 경험상 일반적인 텐동집 보다 10% 내외 높은 가격 및 웨이팅 등을 고려해봤을 때

구태여 이 정도의 시간 및 비용을 들일만한 가치는 없다고 판단됨.

그냥 개인적인 내 생각임.

나는 미식가도 아니고 평범한 일반인임.

 

그저 평범한 일반인인 내가 쉬는 날, 퇴근하고나서 방문해 기다려서 먹고나서 드는 솔직한 생각임.

 

 

 

온센 텐동의 메뉴는 네 가지.

온센 텐동, 이까 텐동, 보리멸 텐동, 아나고 텐동, 이외에 사이드 메뉴 등이 준비되어있다.

 

보리멸 - 물고기 이름,

아나고 - 장어

 

생선은 썩 좋아하지 않고, 오징어는 딱히 손이 가지 않아

나는 두 번 방문해 온센 텐동과 아나고 텐동을 먹어봤다.

 

 

매장 내에 이렇게 텐동 먹는 방법이 소개되어있다.

굳이 아득바득 지킬 필요는 없고,

그저 내가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지.

 

온센텐동 온센 텐동.

 

온센텐동의 가장 기본메뉴, 온센 텐동.

온센타마고, 새우, 김, 단호박, 느타리, 가지, 꽈리고추로 구성되어있다.

4년 전 내가 먹은 요이텐동(새우, 단호박, 가지, 꽈리고추, 김) 구성에 느타리버섯이 추가 된 것.

 

크나큰 감흥 없이 그냥 텐동.

사실 이곳 저곳 먹어본 다른 텐동보다 조금 떨어지는 느낌?

튀김 상태도 그렇고,

그렇다고 재료 본연의 맛이 기깔나는 것도 아니고,

되려 내가 너무 기대했나? 라는 생각도 조금 드는?

 

뭐랄까,

`어라, 18년도엔 맛있게 먹었는데`

내 추억이 조금 뭉개지는 듯한 느낌?

 

 

 

속는 셈 치고 재방문.

이번엔 아나고 텐동 주문.

 

온센텐동 아나고 텐동

 

비주얼은 그럴듯해보이지만 그냥 저냥....그러하다.

웨이팅 기다리고 자리에 앉아 음식 받는데까지 한 시간 넘게 걸린 듯 싶은데

구태여 한 시간 기다려서 먹을만한 맛은 아니라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맛 없다고 불평불만하기엔 나름 사진도 열심히 찍으며 먹었는데 뭐,

별로였으니 별로였다고 이야기할 수 밖에.

맛 없게 먹었는데 맛있게 먹었다 이야기할 순 없으니.

 

 

정말 내가 뭐 엄청난 튀김이나 엄청난 맛을 기대하는 것이 절대 아님.

하지만 적어도 그 가격에 맞는 그 맛 정도는 보여줘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함.

먹는데 시간이 아깝다거나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온센텐동 두 번째 방문에서 이러한 생각이 들어버림.

 

 

튀김 영 눅눅함.

재료 자체도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음.

되려 밋밋한 맛.

온센타마고는 조금 많이 익어서 나와버림.

열심히 사진도 찍고 시간내어 글쓰는 것이니까, 음식이야기니까 좋은 점 이야기해볼법도한데

좋은 기억이 없는데 좋은 이야기가 나올수는 없으니까.

거짓말하기는 좀 그렇다.

나는 맛이 없었다.

 

 

여러모로 아쉽다.

되려, 추억은 추억으로 남을 때 가장 아름답다 뭐 이런 류의 말이 떠오르기도 하고.

훗날 기회가 된다면 사장님이 계신 점으로 가서 사장님이 튀겨준걸로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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