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사는 법

 

잘 먹고 잘 사는 법.

정확히 이야기하면 (남들보다) 잘 먹고 잘 사는 법.

남들과 다르게 살면 된다.

 

남들처럼 살면 남들하고 비슷비슷하게 살아나가게 되는거고,

남들과 다르게 살면, 남들하고 다르게 살아나가게 되는거고.

 

여느 직장인들의 삶.

오늘 끝나고 뭐하지.

이번 주말에 뭐하지.

누구 만나서 뭐하고 놀지.

뭐먹지.

어디가지.

 

월요일 아침,

주말간 자기가 어디 핫한 곳에 다녀왔는지를

무얼 먹었는지 주고받는 의미없는 대화들.

 

주된 대화내용은 세상 살기 뭐같다,

직장상사 욕,

회사 욕,

세상 욕,

신세 한탄,

누가누가 더 불행하고 힘든지 천하제일우울대회,

 

 

그렇게 살아놓고 내 인생 왜이러냐고 한탄할 자격이나 있나?

 

님들이 누워서 예능보고 깔깔거릴 때,

술먹고 웃고 떠들 때,

시시콜콜한 농담따먹기할 때,

다른 누군가는 무언가를 하고 있음.

 

님들 그냥 멍하니 앉아가지고 회사 욕 할 때

누군가는 이 악물고 이직준비하고있음.

저기 다른 회사는 상여가 얼마니 우리회사는 뭐하냐느니 투덜거릴 때

다른 누군가는 배달 뛰고 대리 뛰고 매매 하고 투잡 뛰고 돈 되는 일 하고 있음.

 

노는 것 이외에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 있음.

분명히 있음.

그리고 그거 앎?

노는 사람 눈에는 뭐 하는 사람이 잘 안보이는데

뭐 하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알아봄.

말 안해도 뭔가 다름이 느껴지는 그런게 있음.

끼리끼리 논다고 하지 않음.

 

어떻게 하쉴?

내일도 일 끝나고 모여서 적당한 안주거리 시켜놓고 회사 욕 상사 욕 하쉴?

아니면 생산적인 다른 대화 하쉴?

선택은 온전히 본인의 몫.

남 탓 금지.

님이 선택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