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vs MZ

 

 

 

시간은 흐르고, 세상은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가치관도 변한다.

유연한 사고방식이 너무나도 중요한 사회.

그렇다고 해서 갈팡질팡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굳건히 지켜나가야할 가치관이 있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야하는 것들이 있는데

어째 대부분의 사람들은 굳건히 지켜나가야할 것들은 외면하고,

되려 유연한 태도를 보여야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이상하리만치 고집을 부린다.

 

근데 뭐 내가 뭐라고 이래라 저래라 훈수 두고 뭐라하겠음.

나 또한 누군가에겐 고집쟁이로 비춰지겠지.

 

아무튼 세상은 변한다.

변해가는 세상에 잘 적응해나가는 사람들은 살아남을 것이고,

잘 적응해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뒤쳐져 올라갈 사람들의 밑받침이 되어주겠지.

지금 당장 눈에 안보일지언정,

가랑비에 옷 젖듯 당신의 인생 또한 적셔질 것이고,

그렇게 인생의 방향성이 판가름 나는 것이겠지.

 

 

항상 논란이 되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찾아가서 줄서서 먹는다는 사장이 왕인 가게들.

근데 역설적으로 난 이러한 가게들 응원함.

왜냐하면,

 

 

과거 손님이 왕이었던 시절에 젖어서 어딜가던 무얼 사던 무얼 먹던 꼭 대접받으려는

우리 윗세대 분들의 그 특이한 심보가 나는 굉장히 못마땅하거든.

시간이 흐르면 중화되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시장이 형성되겠지.

 

재화와 서비스, 이에 맞는 적절한 가격, 수요와 공급이 만나 거래가 이루어지면 그만임.

+@가 있어야할 이유가 있을까?

 

굳이 굽신거리면서 하나라도 더 팔 이유가 없음,

내가 내 돈내고 사먹는데 굳이 굽신거리면서 눈치보고 살 이유가 없음.

그거면 되는거지.

 

 

여전히 윗선에 계신 분들은 무급 야근, 회사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을 당연시 여긴다.

근데 나는 이게 참 웃기다랄까.

본인들이 그렇게 살아온거 알겠음.

무급 야근을 넘어서서 처음에 일 배울 때 아예 돈도 못받고 먹을거랑 재워주기만하면 일할께요 하면서 일 배우고 살아남은거 알겠음,

진짜 법도 뭣도 없는 무한경쟁시장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아서 그 자리에 있는거까지는 리스펙,

근데,

그걸 지금 이 시대에 와서 우리보고 그대로 하라고 하면 그건 좀 ^^

 

역설적으로 조금 안타깝다.

본인 인생에 얼마나 내세울게 없으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잃어버린 채 표류하고 있으니 지난날의 영광에 취해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는 것이겠지.

딱히 뭐 내세울 것 없는 인생이니 열정이니 충성이니 내가 이렇게 살아왔다 만을 내세우는 것이겠지,

열정적인 회사생활만이 내 인생의 전부인데 네가 감히 그 가치관을 무시해?

네가 날 무시해?

정도의 사고방식이랄까.

생각과 가치관이 다른걸 인정을 못해.

본인 생각, 본인 가치관만이 절대적인 선이고 나와 다르면 악이야.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평민.

그러니까 그렇게 살아가는 것.

 

 

 

 

꼬우면....아시죠? ^^

 

 

그리고,

 

 

 

 

 

 

퇴근 이후의 소중한 타인의 시간을 회식이라는 명목하에 갈취할거면요,

돈 좀 쓰자.

앵간하면 고기는 구워주는 집 가서 먹자고요,

예?

뭐 요즘 애들은 고기를 굽니 안굽니 하지 마시고요,

아니 요새 고기 안구워주는 집을 찾기 더 힘들지 않나.

이마저도 충성심 테스트이자 누가누가 더 꼬리 잘흔드나 체크하시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