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생각

범인척하는 괭이들이 너무 많다

by 대일이야 2023. 9. 4.
반응형

 

 

 

범은 누가봐도 범이고, 괭이는 누가 봐도 괭이다.

범은 범만의 매력이 있는거고 괭이는 괭이만의 매력이 있는거고.

범은 범만의 삶을 살아가면 되는거고 괭이는 괭이만의 삶을 살아가면되는데 문제는 이 둘이 섞이는 경우.

이를테면 범인데 괭이와 같은 삶을 강요받는다거나, 괭이가 범인척 한다거나 하는 케이스들.

범인데 괭이와 같은 삶을 강요받는 케이스는 동정이라도 얻을 수 있지,

괭이가 범인척 하면 그것만큼 추한게 없다.

괭이면 괭이답게 살자.

범도 범답게 살아야지, 괭이처럼 굴면 곤란하지.

 

사람이라는게 남녀노소 상관없이 결국 대화에서 다 드러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하수들은 본인들이 갖지 못한 것, 혹은 강렬하게 갖고 싶은 것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부정하거나,

왜 이렇게 집착하지? 싶을만큼 집요하게 해당 주제에 대해 물고 늘어지는 듯한 모습을 너무나도 쉽게 보여준다.

왜 그런 얘기 있잖음, 노가다 갔는데 유난히 여자얘기에 집착하고 늘 성적농담만을 던지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모종의 이유로 남성성이 제거됐다더라 라는 썰이라던지,

노가다판에서 아조씨들하고 조금만 친해지면 바로 자기 과거에 잘나갔던 이야기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썰 풀다가 하소연까지 이어지는 뻔한 스토리들.

괭이가 아무리 어흥! 하면서 돌아다녀봤자 사람들은 콧방귀도 안뀌지.

그나마 젊었을 때엔 사람들이 장난 반 진담 반 받아주고 위로라도해주지 좀 더 나이먹으면 받아주는 사람도 없어짐.

그러면 이제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며 이곳 저곳에서 어흥 어흥 거리면서 돌아다니는거지.

 

현실을 직시하고 해야할 일을 해나가면서 살아나가면 된다는 이야기.

말은 좀 아낄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

이런 저런 사람 만나보면 결국 가장 빛나는 사람은 구김없는 사람이더라.

내가 범이던 괭이던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밝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여유있게 내 인생을 만들어가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