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은 누가봐도 범이고, 괭이는 누가 봐도 괭이다.
범은 범만의 매력이 있는거고 괭이는 괭이만의 매력이 있는거고.
범은 범만의 삶을 살아가면 되는거고 괭이는 괭이만의 삶을 살아가면되는데 문제는 이 둘이 섞이는 경우.
이를테면 범인데 괭이와 같은 삶을 강요받는다거나, 괭이가 범인척 한다거나 하는 케이스들.
범인데 괭이와 같은 삶을 강요받는 케이스는 동정이라도 얻을 수 있지,
괭이가 범인척 하면 그것만큼 추한게 없다.
괭이면 괭이답게 살자.
범도 범답게 살아야지, 괭이처럼 굴면 곤란하지.
사람이라는게 남녀노소 상관없이 결국 대화에서 다 드러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하수들은 본인들이 갖지 못한 것, 혹은 강렬하게 갖고 싶은 것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부정하거나,
왜 이렇게 집착하지? 싶을만큼 집요하게 해당 주제에 대해 물고 늘어지는 듯한 모습을 너무나도 쉽게 보여준다.
왜 그런 얘기 있잖음, 노가다 갔는데 유난히 여자얘기에 집착하고 늘 성적농담만을 던지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모종의 이유로 남성성이 제거됐다더라 라는 썰이라던지,
노가다판에서 아조씨들하고 조금만 친해지면 바로 자기 과거에 잘나갔던 이야기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썰 풀다가 하소연까지 이어지는 뻔한 스토리들.
괭이가 아무리 어흥! 하면서 돌아다녀봤자 사람들은 콧방귀도 안뀌지.
그나마 젊었을 때엔 사람들이 장난 반 진담 반 받아주고 위로라도해주지 좀 더 나이먹으면 받아주는 사람도 없어짐.
그러면 이제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며 이곳 저곳에서 어흥 어흥 거리면서 돌아다니는거지.
현실을 직시하고 해야할 일을 해나가면서 살아나가면 된다는 이야기.
말은 좀 아낄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
이런 저런 사람 만나보면 결국 가장 빛나는 사람은 구김없는 사람이더라.
내가 범이던 괭이던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밝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여유있게 내 인생을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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