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맛집

호원당 1953년에 문을 연 전통병과 전문점

by .> 2023. 10. 25.
반응형

 

 

호원당 1953년에 문을 연 전통병과 전문점

 

1953년에 시작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국 전통병과점 호원당에 다녀왔습니다. 매장 위치는 압구정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전통병과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다양한 종류의 약과 및 떡을 취급하고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약과를 접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이러한 맛, 문화가 더욱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두텁떡이 대표상품이며 이외에 다양한 종류의 약과를 찾아볼 수 있구요, 다양하게 구입했는데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반응형

 

호원당 1953년에 문을 연 전통병과 전문점

 

압구정에 자리하고 있는 호원당에 다녀왔다. 1953년에 시작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통병과 전문점이다. 물론 현재 매장의 자리에서 계속 이어져온 것은 아니고 본디 첫 시작은 한식다과원으로 종로에서 시작했고 오늘날 호원당이라는 이름으로 압구정에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특징이라하면 정말 맛있게 먹었던 중식당 가담 바로 옆건물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 나 또한 인터넷에서 스치듯 이름을 들어보고 가봐야지 하고 있었던 곳인데, 가담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다음 행선지로 향하던 도중 옆 건물에 자리하고 있는 호원당을 보고 들르게 됐다.

 

 

호원당을 설립한 분은 조자호 선생님, 어렸을 적 부터 궁중을 자유로이 드나들며 궁중요리를 익혔으며 그 당시 여자아이는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는 시대상을 이겨내고 여학교 졸업 및 일본 동경제과학교 졸업이라는 어마무시한 행보를 걸어오신 분이다. 이후 우리나라의 전통음식 및 예법을 복원하고자 전국 각지에 자리하고 있는 명가집들을 찾아다니셨고, 이러한 행보를 기반으로해서 서울 양반가 전통음식을 정리한 조선요리법 저술, 호원당 설립 등 한식 및 고급 한과의 계승 및 보급에 힘쓰셨다고 한다. 단순히 오래된 가게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

 

 

 

호원당의 대표메뉴는 두텁떡과 다양한 종류의 약과들. 따로 매장 내부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매장에 방문해보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떡과 약과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낱개포장부터 소포장, 선물포장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상품이 준비되어있으니 취향에 맞게 구입해주면 되겠다. 나는 두텁떡을 비롯하여 세 종류의 약과를 구입했다.

가장 먼저 두텁떡. 예전만큼 쉽지는 않지만 여전히 동네, 혹은 역세권에 하나 둘 정도의 떡집은 찾아볼 수 있는데 앵간한 떡집에 방문해서는 찾아볼 수 없는 떡이 두텁떡인데 바로 이 두텁떡이 호원당의 대표메뉴다. 찹쌀 반죽 안에 밤, 대추, 유자, 잣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거니와 겉면에 붙어있는 떡고물 또한 꽤나 고급진 분위기가 물씬나는 것이 특징이다.

두텁떡, 단순히 달다 고소하다 등의 단순한 표현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맛.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만큼 복합적인 맛이 올라오며 깔끔한 식감과 풍부한 향으로 먹는 재미가 있는 떡이었다. 먹어보면 임금님들이 즐겨드시던 고급 디저트 라는 표현이 딱 와닿는다.

 

서울 약과 맛집 추천

 

약과 맛집으로 다양한 곳들이 추천되곤하는데 호원당은 맛과 전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단순히 식감, 크기, 맛 뿐만 아니라 전통병과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는 요소가 상당히 매력적인 곳. 가장 먼저 맛 본 약과는 중모과. 우리가 약과 하면 흔히 생각하는 둥그런 모양의 그 약과가 아니라 직사각형 모양의 약과다.

중모과는 제사상, 차례상에 올라가는 약과라고 하면 이 모양이 단번에 이해가 될 것이다. 다른 약과와 다른점은 집청을 오래하고 오래 튀겨서 더 부드럽고 촉촉하다는 것.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과와는 다른 모양세와 식감, 그리고 좀 더 깊은 맛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던 약과였다.

 

 

 

호원당은 약과 맛집이기 이전에 전통병과점이다. 매력적인 모양세에 구입하게 된 만두과. 만두 모양 처럼 생겨서 만두과다. 화려하게 생긴 만큼 만두과는 잔칫상에 주로 올라가는 약과였다고. 아무쪼록 이건 그냥 약과가 아니라 속에 대추소가 들어가있다. 대추맛과 향이 상당히 강한 것이 특징. 

 

 

마지막으로 다식과, 우리가 흔히 약과하면 떠올리는 바로 그 약과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크기가 미니미하다는 점. 담백하고 달달한게 맛있게 먹었다.

여기까지, 호원당에서 구입해 먹어본 두텁떡 및 약과 세 종류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맛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내가 이번에 구입한 네 종류 이외에 다양한 전통병과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곧잘 방문해서 이것 저것 먹어보고 싶은 그러한 맛집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