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설렁탕 신사동을 대표하는 설렁탕집

 

 

영동설렁탕 신사동을 대표하는 설렁탕집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위해서, 해장을 위해서, 술 한 잔 하기 위해서, 다양한 이유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국밥집이죠, 영동설렁탕을 다녀왔습니다. 맛있고 특색있고 매력있습니다. 여느곳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기 몇 점에 사골육수 적당히 물 타서 내어놓는 곳과는 다른 수준의 맛을 보여주는 곳이에요. 상당히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맛집으로 손꼽히는 이유가 있는 곳이더라구요. 안그래도 겨울하면 따뜻한 국밥, 설렁탕 한 그릇 생각나기 마련인데 신사 근처 가면 곧잘 방문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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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설렁탕 신사동을 대표하는 설렁탕집

 

영동설렁탕에 다녀왔다. 주소는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101안길 24, 위치는 신사역 4번출구에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24시간, 연중무휴라고 표기되어있지만 15시~17시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참고할 수 있도록 하자.

강남 신사 근방에 유명한 국밥집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하나 둘 없어지고 있는 추세임에도 가게 리모델링 등을 진행하며 꾸준히 영업을 하고 있는 곳. 4번출구에서 나와 가다보면 또 다른 유명한 국밥집, 강남따로국밥을 볼 수 있는 등 찾아가는 길이 썩 재미있었다.

신사동을 대표하는 국밥집으로 웨이팅이 상당하면 어쩌나 하면서 방문을했는데, 토요일 저녁 6시쯤 방문했고 별다른 웨이팅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맛집하면 기나긴 웨이팅이 특징인데 매장도 넓고 음식도 빠르게 나오고, 다른게 아니라 대부분 빠르게 식사하고 나가는 설렁탕이다보니 그러한 부분도 있는 듯 싶다. 아닌가, 토요일 저녁 6시부터 설렁탕에 소주 한 잔 마시기엔 다소 이른시간이라서 그런건가.

 

 

영동설렁탕에 입장했다. 매장은 썩 넓고 오래되고 인기있는 업장 답게 인원 수에 따라 테이블 배치를 달리해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메뉴는 설렁탕과 수육, 단 두 가지로 심플하다. 다만, 설렁탕을 주문할 때 나름의 튜닝이 가능하다는 사실. 미원을 빼달라고 하거나, 기름을 좀 덜어달라고 하거나, 혹은 고기를 머릿고기를 섞어달라고 하거나 아예 머릿고기만 달라고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나는 별다른 요구사항 없이 설렁탕을 주문했고 음식은 주문하고 채 3분이 지나기 전에 빠르게 나왔다.

 

 

처음 설렁탕을 받으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뽀얀 국물의 설렁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탁한 국물이 한가득 담겨있는 뚝배기 한 그릇이 나오기 때문이다. 영동설렁탕의 특징은 다양한 고기를 푸짐하게 넣고 끓여낸 고깃국이라는 점. 국물 한 입 먹어보면 밍밍한 듯 싶으면서 고기꼬릿내도 살짝 올라오고 어라? 싶은 느낌. 그리고 나서 수저를 깊숙히 넣어 퍼보면 상당한 양의 살코기와 소면이 반겨준다. 일단 먹자. 고기랑 국물 좀 떠먹고, 소면도 좀 먹고, 그렇게하다가 이제 하나 둘 다른 재료들을 추가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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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을 보면 김치와 깍두기가 있고 이외에 고춧가루, 소금, 썰린 대파까지 찾아볼 수 있다. 김치는 따로 준비되어있는 앞접시에 덜어서 먹으면되고, 설렁탕에 소금, 대파 듬뿍 넣어 먹어주면 된다. 테이블을 둘러보면 주전자 하나가 있을텐데 이건 물이 담겨있는게 아니라 김치국물이 담겨있다. 설렁탕에 김치국물 넣어 먹고 싶으면 주전자로 양껏 넣어서 먹어주면 된다.

그러니까 메뉴가 설렁탕과 수육, 단 두 개 뿐이지만 단 두 개의 메뉴가 아니라 정말 수 십가지의 메뉴가 있는 느낌. 왜냐하면 주문 전 부터 미원 유무, 기름의 양, 머릿고기 유무, 세 가지 선택지를 시작으로 설렁탕을 받으면 소금, 고춧가루, 대파, 김치국물 중 취사선택해서 넣으면 되고 여기서 이 재료들을 얼만큼 넣을지는 본인의 선택이며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비주얼과 맛이 달라지기에 얼마든지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로 튜닝을 해서 먹을 수가 있다. 맛이 없을 수가 있겠냐고.

 

 

부드러운 고기와 다양한 튜닝으로 내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는 영동설렁탕. 정말 고소하고 부드럽고 맛있는 살코기가 듬뿍 들어가 있으며, 소금, 대파, 김치국물 추가할 때 마다 다른 맛을 보여주는 다재다능한 모습까지. 왜 맛집으로 인기가 있는지 알겠으며 정말 기분 좋게 한그릇 뚝딱 비우고 나왔다.누군가 설렁탕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나는 영동설렁탕을 자신있게 이야기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