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아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나중에 나이먹으면 낳고 싶어도 못낳게 되기 때문. 할 수 있는데 안하는거랑 하고 싶은데 못하는건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물론 그러니까 어서 빨리 결혼들하고 자녀 슴풍슴풍 낳아서 행복하게 먹고 살아라 라고 내가 감히 훈수두는건 아니고, 그냥 그러하다고. 남자고 여자고 나이 먹으면 출산부터 고된데 육아에서도 상당히 난해한 부분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비하하는건 아닌데 왜 대학교 다닐 때 늦깎이 복학생이나 장수생들 봤을 것 아님, 주류에 끼지 못하고 겉돌 수 밖에 없는 분위기, 그래도 이들은 축복받은거지, 늦게라도 아이를 가졌으니까, 나이먹으면 갖고 싶어도 못갖는다니까?
어차피 누군가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앞으로 자라날 세대들은 결혼해서 가정 꾸리고 알콩달콩 살아가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세대가 될 것임. 마치 현세대가 소비가 미덕인 사회에서 살고 있는 것 처럼. 앞으론 사회분위기 반전될 일만 남았다. 왜냐고? 욜로의 부작용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할 때가 됐거든. 지난날 욜로 외치며 자유분방하게 살던 사람들이 40대에 접어들어서 이제는 영포티라는 되도 안한 탈을 뒤집어쓰고 나는 멋지게 즐겁게 잘 살고 있어 라고 떠들고 다니는데 애들아 솔직히 나도 느끼고 너네도 느끼는데 영포티 멋있드나ㅋㅋㅋㅋㅋㅋ 그냥 아이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게 부럽고 멋있어보이고 막 그러냐고ㅋㅋㅋㅋㅋㅋ
욜로 & 영포티의 추함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더욱이 지독해질 것이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정상적인 가정, 가족의 모습이 미덕이 되는 사회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임. 그러면 뜯어말려도 결혼하고 애 낳고 가정꾸리려고 하겠지. 돈을 퍼주고 뭐 이런거 하등 의미 없음, 정답을 고르는 방법은 정답을 찾거나 오답을 모두 찾아내는 것임. 결혼이라는 선택지를 고르게 만들 필요가 없음, 결혼이라는 선택지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오답이라는게 소문이 나면 되는 것임.
비혼주의를 욕하는게 아님, 그들의 선택을 존중함, 멋지게 늙은 많은 분들이 계시고 정말 멋있고 아름답다고 생각함, 내가 이야기하는 영포티는 `나 나이에 비해 젊게 살아` 라는 말을 눈치 없이 본인이 내뱉고 다니며 어린 친구들하고 어울려다니고 싶어서 여기저기 꺼드럭 대고 다니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것, 아니 선생님, 선생님도 나이 많은 사람이 놀자고 하는거 싫잖아요, 입장 바꿔 한 번 생각해보시라고요ㅋㅋㅋㅋㅋ 괜찮음, 얼마 안남았음, 우리 영포티들 여기저기 아플 때 됐고 이제 병원으로 놀러다닐 시간이 찾아오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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