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반점 중화비빔밥 간단후기
하동에 자리하고 있는 진교반점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남원에서 하동 쌍계사 인근으로 이동했다가 하동 맛집 검색 후 알게된 곳인데 하동이 워낙 넓은지라 쌍계사 인근에서 찾아가고자한다면 거리가 꽤나 되는 편이에요. 아무쪼록 한 시간 좀 안되는 거리를 달려갔는데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한 맛을 봐서 상당히 좋았어요. 구태여 설명하자면 옛날옛적 배달 전문 중국집스러움이 물씬 묻어나있는 음식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어주더라구요.
진교반점 중화비빔밥
경남 하동에 자리하고 있는 진교반점에 다녀왔다. 주소는 경남 하동군 진교면 민다리길 81-1,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 혹은 가게 앞에 서너대 정도 차를 댈 수 있으니 눈치껏 해주면 되겠다. 메인 메뉴는 중화비빔밥이며 탕수육이 옛날 배달탕수육 느낌 물씬 나는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내가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다만 사실 이 쪽 근방에 크게 유명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나는 남원에서 시작해서 하동 쌍계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여행을 하고 있었고, 1박 이후 점심을 먹기 위해 하동 맛집을 검색하다가 알게됐는데 문제는 쌍계사와 진교면은 하동의 끝과 끝이라는 점, 같은 하동인데 50분 내외 이동을 해줘야하는 거리에 자리하고 있었다. 처음엔 가지 않으려고 했으나 이왕 내려온거 가보자 해서 방문하게 됐다.
하동 진교반점, 옛스러움이 물씬 풍겨나는 외관의 모습, 실내 또한 옛날스러움이 물씬 나는 모습을 하고 있음. 내부에는 놀러온 사람들과 현지 어르신들이 뒤섞여 식사를 하는 모습이 썩 재미있었다. 아무쪼록 우리는 별다른 웨이팅 없이 들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주문은 중화비빔밥, 그리고 탕수육을 주문했다.
하동 맛집 추천
진교반점 중화비빔밥이 나왔다. 이 맛을 뭐라 이야기해야할까, 단순히 짬뽕비빔밥이라고 하기엔 짬뽕 맛이 아니다. 옛날식 제육볶음이라고하는게 더 맞으려나, 비주얼만큼 맵지 않다, 살짝 매콤한 편이며 특유의 기름맛과 감칠맛이 상당한 편, 그러니까 그냥 한 숟갈 먹는 순간 숟가락이 멈출 일이 없는 그런 맛이랄까. 자극적이지만 상당히 맛있는, 기분 좋은 맛.
이 집 탕수육은 정확히 90년대 스타일의 배달 탕수육 맛. 근래의 찹쌀탕수육, 꿔바로우 st 탕수육과는 아예 다르다. 되려 이러한 탕수육을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바삭바삭하지 않고 눅눅한 탕수육에 분노?할지도 모르겠다만 이게 옛날식 탕수육이다 생각하고 먹어주면 되겠다. 왜 소스도 케찹 베이스의 빨간색 소스잖음, 요새 이런 스타일의 탕수육은 찾아 먹으려고해도 먹을 수가 없는 스타일이다.
여기까지, 하동 맛집 진교반점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집 근처에 있었다면 곧잘 방문해서 이용했을텐데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게 아쉽다. 다음번에 방문하게 된다면 남해 방문 시 가는 길에 들러서 점심, 혹은 남해 여행 후 올라오는 길에 들러서 식사 등 아래 쪽으로 내려가면 어떠한 이유를 대서라도 들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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