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하정사색 세련된 한옥 그리고 노천탕

 

 

남원 하정사색 세련된 한옥 그리고 노천탕

 

이번 남원 여행에서 묵었던 숙소, 하정사색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약은 스테이폴리오를 통해서 진행했구요, 특징은 세련된 한옥과 노천탕이에요. 고풍스러움과 깔끔함을 머금은 한옥에서 정말 잘 쉬었어요, 만족도가 상당한 공간이었고 다시금 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반응형

남원 하정사색

 

이번 남원여행에서 묵었던 숙소 하정사색. 주소는 전북 남원시 향단로 53-12, 주택가 골목길 안 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찾기가 좀 힘들 수 있는데 그럴 때엔 남원 미미식당을 찾아가면 된다. 골목길 안 쪽 미미식당 간판을 따라 들어가서 우측으로 좀 더 들어가면 하정사색을 찾을 수 있다.

숙소 예약은 스테이폴리오를 통해서 진행했으며 가격은 성수기 비성수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2024년 기준 40만원 전후로 계산하면 될 듯 싶다. 하정사색의 특징이라하면 마당을 끼고 있는 한옥 독채숙소라는 것, 그리고 노천탕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며 유명한 빵집인 남원 명문제과와 단 150m 떨어져있어서 접근성이 상당히 좋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남원 여행 숙소로 결정한 하정사색. 하정사색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노천탕. 하정사색은 마당과 노천탕을 보유하고 있는 한옥 독채 숙소다. 예전에는 노천탕을 보유하고 있는 숙소를 찾기 상당히 어려웠는데 근래에는 이전보다는 찾기 수월해져서 여행 다니는 재미가 상당하다.

 

 

아무쪼록 나와 동행인은 노천탕을 상당히 좋아한다. 애초에 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을 둘 다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지라 평소에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노천탕이라는 콘텐츠를 여행을 통해서 즐겨보려고하는 편. 아무쪼록 통상 여행계획이라하면 여행지를 고르고 숙소를 고르는게 일반적이겠다만 우리는 노천탕을 보유하고 있는 숙소를 먼저 고르고, 이후 해당 숙소 지역의 맛집, 가볼만한 곳들을 적당히 정리해서 동선을 짜는 편이다.

 

 

하정사색의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깔끔하게 정돈된 마당을 먼저 마주할 수 있다.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정원을 지나 숙소 내부로 들어가주면 된다.

 

 

입장하자마자 하정사색을 고른게 정말 잘했다 싶더라. 내가 건축과 관련해서 전문지식이 있는게 아니라 정확한 것은 아닐테지만 추측컨데 천장을 보아하니 한옥 뼈대를 살려두고 실내만 리모델링한 것 아닐까 생각된다. 아무쪼록 큼지막한 기둥과 창호문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베이지와 원목톤으로 전통스러움과 세련됨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상당히 인상깊은 느낌을 줬다. 

 

 

남원 숙소 추천

 

거실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가면 화장실 및 노천탕, 우측으로 가면 안방이 자리하고 있다. 좌측으로 먼저 가보자.

 

 

깔끔한 화장실, 욕실 역시나 옛 창호문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깔끔함과 전통이 공존하는 상당히 매력적인 모습.

 

 

화장실 우측에 문이 하나 있는데 이 문 밖에 위 사진과 같이 노천탕이 자리하고 있다. 숙소 내부의 고풍스러움과 세련된 맛과 다르게 노천탕은 평범한 모습, 헌데 뭐 뷰가 중요하리, 노천탕은 그저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러운 존재인걸.

 

 

이번 남원 여행은 2박3일 일정이었다. 그래서 급할게 없었음. 오전에 둘 다 볼 일 보고 느지막히 출발해서 오후 네 시쯤 숙소에 도착, 이후 나는 짐정리를 했고 동행인은 명문제과 웨이팅 및 빵 구입을 진행하는 식으로 움직였다. 동행인이 사온 빵을 먹고 적당히 늘어져서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갔다가 느지막히 들어와서 노천탕에 물 받아놓고 쉬는 식으로 첫 날 일정은 여유롭게 보냈다. 좋은 공간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내 사람, 더 필요한게 있나.

 

 

거실 기준 우측으로 가면 침실이 자리하고 있다.

 

 

아ㅋㅋㅋㅋ이게 첫 인상이 참 강렬하다. 자연스러운 듯 부담스러운 듯, 확실한건 처음 마주하게 되면 흠칫 하게 된다는 것. 아니 내 돈 내고 이 공간 내가 자유롭게 사용하면 되는거 맞는데 뭔가 내 자리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단말이지. 아무쪼록 용? 봉황?이 자리하고 있는 이 벽면에는 재미난 요소가 숨겨져 있는데 이건 내가 스포하기엔 너무 아까우니까 숙소에 직접 가서 경험해보시는걸로, 힌트는 그냥 눈으로만 보지 말고 가까이 가서 즐겨보시라는거.

 

 

침대에서 누워 바라본 뷰. 마당 쪽 벽면이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이렇게 시원한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당연히 커튼 있어서 내려서 사생활 보호도 가능하고.

 

 

숙소 내부에서 바라본 마당 뷰는 이 정도의 느낌. 참 좋다.

 

 

식탁에는 다도와 소정의 차, 그리고 하정사색 소개서?와 월향재 커피 교환권 등이 자리하고 있다. 월향재는 하정사색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 월향재 또한 옛스러운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로 매력적인 공간이니 한 번 방문해보자. 

여기까지, 남원 숙소 하정사색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정말 좋았다. 한옥숙소라고 해서 겉모습은 한옥인데 내부는 그저 흔하디 흔한 현대식 가성비 디자인으로 꾸며놓은 숙소들이 많은데 하정사색은 옛스러움을 포인트로 잡고 여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상당히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 만족도가 높았다. 남원 혹은 지리산 근처 여행을 하게 된다면 다시 한 번 이용하고 싶은 곳이며 다음엔 다른 계절, 가을이나 겨울에 한 번 방문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