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비용이란 어떠한 선택을 했을 때 이 선택을 위해 포기한 것들 중 가치가 가장 큰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은 알고있는게 삶을 살아나가는데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쉽게 예시를 들어보면 이런 것임, 철수가 주말에 하루 종일 푹 쉴지, 나가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해서 10만원을 벌지 고민하다가 집에서 나가지 않고 하루종일 쉬었음. 이 때 명목상 철수는 단 한 푼도 사용하지 않았기에 철수 휴무에 들어간 비용은 0원이지만,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을 적용해보면 철수가 푹 쉬기 위해 포기한 단기 아르바이트 일당 10만원을 포함하여 계산해야하기에 이 휴식의 가치는 -10만원이 된다.
기회비용을 단순히 돈 계산으로 따지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쉬는날 머릿 속으로 `이거 하면 얼마 버는건데~` 라며 자책하라는 이야기가 아님. 이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을 돈이 아닌 시간에 대입하여 세상을 바라보라는 이야기.
이를테면 누군가를 만날 때에 이 시간을 할애해서 이 사람을 만나는 것과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했을 때의 내 만족감 등을 고려해볼 수 있겠다. 사람 사이에 그런게 어디있냐 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만 이 경우는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람을 만나는데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기에 별다른 저항감 없이 사람만나는데에 시간을 지불하기에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인거고. 내향적인 사람들의 경우 이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지 잘 알테고 강단있게 잘라내어 내 삶을 쟁취해나가는 모습도 필요하다.
단순히 게임하지말고, 유튜브 보지 말고 공부해라 라는 이야기가 아님. 잘 쉬는것도 굉장히 중요하며 쉰다는 것은 꼭 돈을 써서 여행을 간다거나 무언가를 배우거나 하는게 아니라 그저 무탈히 집에서 고요하게 쉬는 것도 휴식의 한 종류니까.
자취를 고민하는 직장인 철수의 고민에 이러한 기회비용을 도입해볼 수 있겠다. 회사 근처에 있는 오피스텔 월세가 100만원이고, 회사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오피스텔 월세는 50만원이라고 가정해보자. 회사 근처에 산다면 단순히 50만원을 더 쓰고,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곳에 산다면 단순히 50만원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출퇴근 도합 2시간의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을 고려해야하며, 이 2시간의 시간값을 어떻게 계산하느냐에 따라 철수의 선택은 달라지겠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한 선택은 다른 선택지들의 포기를 의미한다. 어떠한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목표 성취만을 바라보며 달려나가기엔 복잡한 요소들이 많이 존재하기에 균형있는 삶을 살아나갈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며 이러한 태도는 기회비용에 대한 개념을 인지했을 때 좀 더 발전시킬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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