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고기 추천 미국산 꽃갈비살

 

 

코스트코 고기 추천 미국산 꽃갈비살

 

코스트코에서 단 하나의 고기를 사야한다고 하면 저는 주저없이 꽃갈비살을 고를거에요. 꽃갈비살의 매력은 막 구워도 기본 이상의 맛을 보여준다는 거겠죠. 가격이 좀 나가긴 하다만 그만큼의 맛을 보여주니까요, 말마따나 척아이롤 잘못 골라서 상당히 곤란했던 경험 한 번씩은 다 있으시잖아요? 꽃갈비살은 이럴 일이 없어요, 왜냐하면 맛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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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고기 추천 미국산 꽃갈비살

 

꽃갈비살은 소 갈비뼈 중앙에 위치해 있는 부위로 우리의 갈비뼈만 봐도 알 수 있듯 이 부분은 운동량이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한 부위인지라 지방 축적이 잘 이루어져 마블링이 어여쁘게 만들어지는 부위이기도하다. 아무쪼록 코스트코에서 단 하나의 고기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꽃갈비살을 고를테다.

취향차이가 있겠다만 잘못 고르면 썩 낭패를 볼 수 있는 척아이롤이라던가,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판이하게 다르거니와 요리법이 다소 난해한 스테이크류와는 다르게 꽃갈비살은 그냥 집에서 후라이팬에 편하게 구워먹어도 준수한 맛을 보여주는 것이 장점. 적당히 기름 두르고 대충 구워도 되고, 버터 두르고 정성껏 구워도 되고, 밖에서 숯불에 구워먹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고.

꽃갈비살, 가격 좀 나가는거 맞다. 근데 가격 만큼의 맛을 보여주는 고기 아니던가. 그리고 누군가는 코스트코에서 고기 사면 위에만 좋아보이지 아래에는 좋지 않은 고기가 깔려있는 것이 불만이라고 하는데, 이건 욕심이다. 니가 뭔데 욕심이라고 하냐 라고 이야기하신다면 딱 정리해서 이야기해드림. 위에 보이는 좋은 원육만 같은 양을 구입하려고하면 가격 1.5배 이상 더 줘야함. 아니라고? 그러면 좋은 고기만 같은 가격에 같은 양을 주는 그 곳에서 고기를 구입하면 된다. 그리고 제발 부탁컨데 나한테도 좀 알려줬으면함, 그런 곳이 있다면 기꺼이 나도 단골이 될 의향이 있으니까.

싼 건 비지떡이지 꿀떡이 아니다. 가성비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좀 낫다는 이야기지, 윗급, 윗윗급의 맛과 같다는 것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라는거. 비슷한 이야기로 요새 보섭살 스테이크 같은 것들이 가성비 스테이크로 우후죽순 튀어나오는 모양세인데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함. 마블링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고기 맛이 無맛인 부위라 얇게 썰어서 불고기 해먹고 육회 등으로 활용되는 부위임. 지금까지 쓰이지 않은 이유가 다 있는 것임. 이 저렴한 가격의 고기가 안심과 같은 맛을 낸다면 쓸데없이 비싸기만한 안심은 진즉에 사라지는게 맞는거 아닐까.

 

 

참고로 보섭살은 흑백요리사에서도 나온 재료임, 흑백요리사 초반에 고기 하나로 승부보겠다던 분이 준비해온 부위이자, 천하의 에드워드 리 선생님이 기존의 스테이크 굽는 방식으로 구웠다가 질겨서 주문이 끊겨버린 대참사가 난 고기임. 물론 에드워드 리 선생님은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얇게 썰고 조리법 바꿔서 맛있게 만들어냈다만 고기 자체의 맛이 아닌 고기는 그저 부드러울 뿐 맛있는 소스 덕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그래도 주문해서 먹어보겠다면야 말리진 않겠음, 근데 나는 안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