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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몽탄 두암식당 짚불구이 간단후기

by .>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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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탄 두암식당 짚불구이 간단후기

 

전남 무안군 몽탄면에 자리하고 있는 두암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및 제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업장 몽탄의 모티브가 된 곳이기도하죠. 고기 맛을 결정하는데에 불이 큰 역할을 하곤 하는데요, 숯불을 넘어서서 짚불에 구워낸 돼지고기가 특징인 곳이에요. 정갈한 밑찬과 맛있는 고기 잘 먹었습니다. 유명한 맛집이니만큼 주말엔 엄청난 웨이팅을 감내해야하지만 상대적으로 평일엔 널널한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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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탄 두암식당 짚불구이

 

전남 무안군 몽탄면에 자리하고 있는 두암식당에 다녀왔다. 이곳의 특징이라면 단연 짚불. 볏집을 땔깜삼아 돼지고기를 구워 내어주는 곳이다. 서울 및 제주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몽탄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수 년전 서울 몽탄에서 식사를 마치고 이렇게 맛있는 집의 모티브가 된 곳, 몽탄면에 자리하고 있는 이곳에 한 번 가봐야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잊어버리고 말았는데 근래에 미디어에 다시금 이곳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가봐야겠다 라는 생각에 당장 발걸음을 옮겨봤다.

 

 

두암식당하면 딸려오는 키워드는 웨이팅. 주말의 경우 엄청난 웨이팅을 자랑한다고하니 먹을 생각이 있다면 되도록이면 아침 일찍 오는 것을 추천한다. 평일에 방문하는 분들은 그렇게 서두를 필요까지는 없을 듯 싶음. 평일 오전 10시 30분쯤 도착했고 대기 2번으로 등록을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에 엄청난 웨이팅 인파 같은 것은 없었음. 식사 가능 시간대에 맞춰 와도 무난하게 식사 가능할 듯.

가게 입구 앞에 웨이팅 기계가 있으니까 핸드폰 번호 입력 후 대기해주면 된다. 네비게이션에 두암식당을 찍고 이동하면 다와갈때쯔음해서 `여기로 가는거 맞나?` 싶은 길로 안내하는데 그 길 맞다, 그대로 네비 따라 가주면 된다. 주차는 업장 우측에 큰 공터가 있는데 거기에 적당히 주차해주면 된다.

 

 

무안 맛집 두암식당에 입장했다. 안내받은 자리에는 이미 정갈한 밑찬이 세팅이 된 상태. 어묵, 콩나물과 같은 기본적인 찬들과 함께 양파김치, 밴댕이젓갈, 칠게장과 같은 특이한 찬들도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찬은 단연 된장, 된장이 상당히 고소하고 과장 조금 더 보태면 달다, 맛있음.

 

 

두암식당 짚불구이의 모습. 1950년대에는 땔깜이 귀해 볏집으로 고기를 구워먹던 것이 오늘날에와서는 별미가 되어버렸다. 짚불구이의 경우 삼겹살과 목살 두 종류가 준비되어있는데 목살은 한정수량 판매인 듯 싶음. 아무쪼록 우리는 대기 2번이었기에 무난하게 주문이 가능해서 삼겹살과 목살을 주문했다. 짚불의 강한 화력에 바짝익혀 내어진 고기가 상당히 인상적.

 

 

짚불구이에 너무 큰 기대를 했던걸까, 아니면 극초반에 받아서 짚불향이 조금 약했던걸까. 가장 먼저 나온 삼겹살 한 점을 입에 넣었는데 입안에 짚불향이 가득 퍼진다거나하는건 없었고 오히려 이거 짚불향이 나야하는데 왜 안나지? 하면서 집중해서 향을 찾아야지 은근슬쩍 나는 정도. 고기의 식감도 기름기 쫙 빠져서 좀 더 쫀득한 맛이 있거나 할 줄 알았는데 다소 무난한 얇게 썬 삼겹살의 느낌이었다.

 

 

짚불구이 삼겹살엔 다소 실망을 했지만 짚불구이 목살을 먹고서야 내가 원하는 느낌을 딱 찾을 수 있었다. 목살은 고기의 식감도 쫀득해서 좋았고 씹을 때 마다 짚불의 향과 소정의 육즙이 나와주는게 참 먹는 재미가 있더라. 그게 내가 기대한 짚불구이가 바로 이거였어.

 

 

그렇다고해서 목살만 주문하거나 하지는 말자, 돼지고기 먹는데 삼겹살이 빠지면 섭섭하니까. 이거야 뭐 취향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사람마다 느끼는 부분이 다를 수 있으니까 삼겹살하고 목살 둘 다 주문이 가능하면 둘 다 주문해서 먹어보자.

 

 

마지막으로 칠게장 비빔밥까지 주문해서 깔끔하게 식사를 마무리했다. 칠게장 비빔밥은 좋은 시골 재료 사용한 비빔밥이었음. 조미료 맛이 과하다거나 하는 것 없이 담백하고 부재료들이 잘 어우러져서 거부감없이 꿀떡꿀떡 넘어가는 비빔밥이었다.

여기까지, 무안에 자리하고 있는 두암식당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독특한 컨셉의 업장이니 만큼 한 번쯤은 가볼법하다 생각이 드는 곳. 헌데 나는 오로지 식사만을 위해서라면 찾지 않을 듯 싶고, 전남 어딘가에 놀러갔을 때 동선이 겹치면 그 때에는 경유하는 코스로 잡아볼 듯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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