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할머니집 80년 전통의 소머리국밥
쌀쌀한 겨울에는 뜨끈한 국밥이 최고죠. 오산에 자리하고 있는 오산할머니집에 다녀왔습니다. 오산할머니집 뒤에 따라 붙는 수식어들이 상당해요, 80년 넘는 세월, 5대째 이어져내려오는 등등. 소머리국밥을 다루고 있는 집이구요, 소머리국밥이라고해서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데 설렁탕에 머릿고기 좀 들어간거라서 먹는데 크게 부담스럽거나 하진 않구요, 무엇보다도 김치가 상당히 인상깊었던 국밥 맛집이었습니다. 올 겨울 지나기 전에 한 번 더 가서 먹으려구요.
오산할머니집 소머리국밥
오산에 자리하고 있는 오산할머니집에 다녀왔다. 가게 앞에 별도의 주차 공간이 없으니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주면 된다. 다만, 오색시장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오색시장 안에 있는 공영주차장은 항상 차가 많으니 근처에 있는 다른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주는 것이 좋겠다.
오산할머니집 이름 자체는 상당히 푸근하고 꽤나 나이 잡수신 할머니께서 설렁탕을 푸짐하게 퍼주실 것 같은 느낌이다만 일하고 계신 분들은 젊은 분들이었다. 사실 시작이 할머니였고 그 뒤로 80여년의 세월, 5대째 이어져내려오고 있으니 할머니는 일선에서 물러나 편히 쉬는게 맞는거겠지.
오산 맛집 추천
오산할머니집을 검색해보면 설렁탕 맛집이다, 소머리국밥 맛집이다, 이야기가 다른데 막상 업장에 가서 메뉴판을 보면 설렁탕과 수육만 보여서 썩 당황스러울 수 있는데 당황할 필요 없다. 소 뼈를 푹 삶아서 진한 국물을 우려내는 것에서 시작해서 양지고기 간단히 몇 점 들어가있으면 설렁탕, 여기에 머릿고기 좀 더 들어가면 소머리국밥, 스지와 도가니가 들어가면 도가니탕, 소 꼬리가 들어가면 꼬리곰탕이 되는 것. 그러니까 모두 베이스는 설렁탕인데 안에 무엇이 들어가냐에 따라 명칭과 가격이 달라질뿐 설렁탕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설렁탕 국물은 깔끔한편. 끝맛에서 살짝 꾸리함이 느껴지는게 썩 나쁘지 않았음. 적당히 국물맛 봤으면 뭐 고민할 것 있나. 적당히 소금 후추 뿌리고 국물 좀 더 즐겨주다가 본격적으로 소면이랑 고기 김치에 돌돌 말아서 먹어주면 되는거지. 중간중간 국물에 김치 한 번씩 푹 담가주면 맑고 깨끗했던 설렁탕 국물은 어느새 자극적인 국물로 완성되어있는 법.
그나저나 이 집 김치가 상당히 맛있다. 설렁탕 맛집이 아니라 김치 맛집 아닌가 싶음. 진짜 라면, 국밥에 최적화된 김치를 내어주시는데 이 쌀쌀한 겨울에 정말 제대로 국밥 한 그릇 먹고 왔다. 오산 할머니집, 올 겨울 끝자락에 다시금 한 번 방문해서 맛보고 와야겠다. 이 정도면 썩 찾아갈만한 곳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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